우리나라 대표 나노 기업 제이오, 1988년 설립→1994년 법인 전환
제이오 강득주 대표,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 “인내를 통해 성장”
제이오만의 특별한 조직문화 A→Z, 독서·전직원 국민체조·불우이웃 돕기·체육대회·워크샵

“상상 그 이상의 기술. 제이오와 함께하면 가능하다”

17일, 우리나라 대표 나노 기업 제이오 강득주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식회사 제이오는 지난 1988년 설립돼 1994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대표 나노 기업 제이오, 1988년 설립→1994년 법인 전환

제이오, 설립 이후 끝없는 상승세…끊임없이 성장중

제이오는 설립 이후 지난 34년 동안 1000여기 이상의 연구와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개발을 시작해 10년 넘게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했다. 

이외에도 제이오는 환경경영시스템인증 및 인천시 비전기업 선정, 업계 최초 MWCNT 대량생산 시작, Thin-wall CNT 양산 시작, 연산 100톤 안산 MTV사업장 준공, 이차전자용 비철계 탄소나노튜브 개발완료 및 양산 시작, 현재는 연산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공장 증설 완료 등 끊임없이 성장했다.

제이오 강득주 대표,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 “인내를 통해 성장”

제이오 강득주 대표, 창업 이후 어려움 극복 방법? “인내를 통한 성장”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까지 강 대표는 쉽지 않은 과정들을 겪었다. 강 대표는 대학 졸업 이후 6년간 다닌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제이오를 설립하게 됐다. 

그는 “회사를 설립한 이후 3년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사업을 키워가다 보니 어느새 30억이라는 빚이 생겼다”

“당시 매일 천만 원의 빚을 갚지 않으면 당장 부도가 나는 상황이었다. 부도를 막기 위해 미친 듯이 뛰어다녔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제이오 강득주 대표 “끝까지 참고 견디면 성공하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강 대표는 “인내를 통해 성장했다. 있는 대로 하던 대로 꾸준히 앞을 보고 달려가다 보면 길이 있더라. 결국 나와의 싸움이다”

“상대방이 뭐라고 해도 ‘나는 뭐든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참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 끝까지 참고 견디면 성공하게 된다”

“실패는 실패했다고 인정한 순간 실패다. 하얀 머리 될 때까지 도전한다고 하면 실패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제이오 신입사원이 입사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회사 비전 공유+교육

힘든 순간 포기하지 않고 인내의 시간을 보낸 결과 제이오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강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제이오 직원들과 강득주 대표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가장 먼저 비전에 대한 교육을 시킨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에 적어보도록 한다”

“회사를 설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업무적인 것뿐 아니라 개인적인 목표와 비전을 상세히 기록한 자료를 보여주며 비전과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뿐 아니라 삶에서도 가치 있는 일을 이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언급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강득주 대표

제이오에서는 회사에 20년 이상 된 직원들이 20명 가까이 된다.

직원들이 오랫동안 제이오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은 지 물어보자 강 대표는 “직원들이 각자 잘하는 것을 찾아준다. 사람마다 자기 달란트가 다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잘하는 걸 시켜주면 된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피드백을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강득주 대표

강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로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직원들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에 제이오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직원들이 힘 이자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1년에 책 50권 독려→전직원 국민체조‘ 제이오만의 특별한 조직문화

그렇다면, 제이오에서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에 강대표는 직원들에게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독려를 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원해서 책에 대한 발표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독서 말고도 제이오에서는 여러 다양한 조직문화들을 가지고 있었다. 제이오 전 직원들은 오전 7시 50분에 마당에 나와 다 같이 국민체조를 하고 있다.

미팅 이후엔 구호도 한다고 한다. 미팅이 끝난 후 한 명이 선창을 하면 다 같이 구호를 외친다. 소재사업부 같은 경우엔 “소재사업부! 하자 하자! 해보자!”라고 외친다.

군부대에 봉사활동 하러 간 제이오 직원들

사회 공헌 차원에서 1년에 2번은 전 직원들이 다 같이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기도 한다. 전년도엔 탈북자 가정 7~8군데를 돌며 쌀, 하면, 라면 등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리고 송도 근처 군부대에 직원들과 함께 과자와 말씀 카드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체육대회, 볼링대회, 족구대회도 하고 1년에 한 번씩 워크샵을 가지기도 한다.

병역특례 이후 과장까지 재직…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회사, 제이오

인재들이 제이오에 와야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강 대표는 “제이오에 오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회사에 한번 들어오면 대부분 사람들이 퇴사를 잘 안 한다. 병역 특례로 제이오에 들어온 사람들 같은 경우엔 병역 특례 이후 상무, 부장, 차장, 과장까지 쭉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 제이오

“제이오에서 일을 하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병역 특례 근무 같은 경우 선입견이 없다. 다른 곳에서 병역 특례 하다가 제이오에 오기도 한다. 우리 회사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강득주 대표, 좋은 회사란? “안정적+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곳”

강 대표에게 좋은 회사란 어떤 곳인 것 같은 지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돈보다는 가치를 쫓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안정적으로 무언가 오랫동안 연구, 개발, 판매, 생산 등 전공을 만들어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 생각한다. 안정적인 걸 줄 수 있는 회사.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제이오에 오면 5년 안에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제이오, 2022년 비전은 ‘일십백천’

제이오, 2022년 비전은 ‘일십백천’

끝으로 향후 비전과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다. 그는 “2022년 비전이 ‘일십백천’이다. ‘일’은 세계 최고의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고 2번째 ‘십’은 1인당 매출을 10억을 버는 것. 세 번째 ‘백’은 백억의 이익을 남기는 회사가 되는 것. 마지막으로 ‘천’은 천억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에 강 대표는 “결국 고객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것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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