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경험만큼 직원경험도 중요…인재들을 확보하고 싶다면 직원경험에 힘써라
웹예능 ‘워크맨’·TV프로그램 ‘아무튼 출근’·기업 리뷰 사이트 등 인기…이젠 EX(임플로이언서) 시대
직원경험 관리…채용, 배치, 개발, 승진, 전환 등 전영역에서 발휘될 수 있다

고객경험만큼 직원경험도 중요!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많이 팔려면 고객경험이 중요하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로 인재들을 확보하고 싶다면 좋은 직원경험을 직원들에게 쌓아줘야 된다.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구축해야 인재 채용에 성공할 수 있다. 핵심인재를 선점하는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유튜브 구독자수 379만명을 보유 중인 웹예능 ‘워크맨’ (사진출처: 유튜브 ‘워크맨’)
유튜브 구독자수 379만명을 보유 중인 웹예능 ‘워크맨’ (사진출처: 유튜브 ‘워크맨’)

요즘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채용 공고를 보고 기업을 검색하는 것을 넘어서서 크레딧잡,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과 같은 기업 리뷰 사이트를 통해서 그 기업에 대한 평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세상 모든 직업을 알려주겠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웹예능 ‘워크맨’은 구독자 379만 명을 보유할 만큼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직업들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 (사진출처: MBC ‘아무튼 출근’)
다양한 직업들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 (사진출처: MBC ‘아무튼 출근’)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이용해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함께 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남의 일터 엿보기’ 프로그램인 ‘아무튼 출근’도 매회 방송될 때마다 화제를 끌고 있다.

취업 준비생 900명 중 응답자 64.2% “기업 현직자의 영상 콘텐츠 이용해 본 적 있다”

2021년 5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국내 4년제 대학교 취업 준비생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 64.2%가 기업 현직자의 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MZ 세대들은 기업의 숨은 정보까지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히 찾아 나서기 위해 SNS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00기업’, ‘00회식’과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직접 직원의 계정을 검색한다.

직원 개인의 SNS는 회사에서 어떤 기업 문화를 제공하고 있는지, 직원의 복지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 세심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직원의 경험이 곧 기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직원의 경험이 곧 기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 것이다. 이를 임플로이언서라고 부른다. 임플로이언서는 직원을 의미하는 임플로이와 영향을 주는 사람인 인플루언서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이다.

그렇다면, 직원경험 관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 걸까? 직원경험 관리는 채용, 배치, 개발, 승진, 전환 등 전 영역에서 발휘될 수 있다.

직원경험을 위해 '순간의힘'을 설계해야 한다 (사진출처=가인지캠퍼스)
직원경험을 위해 '순간의힘'을 설계해야 한다 (사진출처=가인지캠퍼스)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는 고객경험보다 직원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억할 때 다 기억하기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전체로 여긴다는 것이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입사부터 퇴사까지 매일매일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난 과정 중에 결정적인 순간의 추억을 가지고 행복도를 측정한다. 그래서 경험관리가 중요하다.

직원들은 일을 진행하는 업무 방식을 통해서 동기와 성취감을 얻기도 하고 회사의 문화를 통해서도 경험을 하게 된다. 

웰컴키트부터 공간설계까지, 기업들의 다양한 직원경험 예시들

IoT, 모바일, 보안 분야의 전문 기술 개발 회사 DKI테크놀로지는 신입사원이 오면 신규입사자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은 ‘DKI 생활백서’와 함께 웰컴 키트, 마스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신규입사자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은 ‘DKI 생활백서’
신규입사자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은 ‘DKI 생활백서’

또 아침을 못 먹고 오는 직원들을 위해 매일 모닝 빵을 비치하고 있으며 직원추천제도, 직원들 생일 축하 문화,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유연근무제(선택적 근로제), 장기근속 포상과 유급휴가 등 다양한 복지와 혜택들을 통해 직원경험을 주고 있다.

대학내일은 회사 대표를 투표로 선정하고 팀별 이익 공유제, 사원 주주제도 등을 통해 직원을 조직의 중심에 두고 있다.

뱅크샐러드 직원들은 직원들이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무실 공간을 설계해 업무 효율성을 올려 직원들의 공감 경험관리를 시도 중이다.

애드리절트 웰컴키트 (사진출처: 애드리절트 유튜브)
애드리절트 웰컴키트 (사진출처: 애드리절트 유튜브)

광고대행사 애드리절트는 신입직원이 올때 마다 환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인더, 텀블러, 펜세트, 책, 포스트잇, 인덱스 테이프, 다이어리, 달력 등 웰컴키트 8종세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선정된 기업 DHL은 ‘사람들을 연결하여 삶을 향상시킨다’라는 회사의 사명을 가지고 직원들의 개인 시간에 자원봉사나 모금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도록 장려하고 해당 직원들을 인정해 주는 Got Heart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본 기사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저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2’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