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상대와 세상을 바꾸는 기술, 넛지(Nudge)
책, [넛지 사용법]을 통해 보는 7가지 유형의 넛지 전략
최고의 리더는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넛지(Nudge)를 사용할 줄 아는 리더

넛지(Nudge)는 본디 '팔꿈치로 살짝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이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와 법률가 캐스 R. 선스타인(Cass R. sunstein)은 저서 <<넛지(Nudge)>>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넛지(Nudge)를 새롭게 정의하였다.

그들은 모든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라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리더라면, 미리 선택을 설계하고 부드러운 개입인 넛지를 통해 팀원을 바른 결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넛지 사용법: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법​​​​​​​​​​​​​​ | 강준만 저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09월 08일_YES24 이미지 제공
넛지 사용법: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법​​​​​​​ | 강준만 저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09월 08일_YES24 이미지 제공

오늘 함께 살펴볼 책인 <넛지 사용법>은 <넛지>와 유사하면서도 훨씬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강준만 교수와 그의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고 조사한 넛지 전략들이 담긴 것으로,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넛지가 활용됐고, 적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일종의 사례 모음집인 셈이다.

소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 넛지(Nudge)

위 책에서는 넛지(Nudge)를 의사소통의 한 방법으로서 제시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넛지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각양각색의 상황과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넛지 전략을 7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넛지의 첫 번째 유형: 인지적 효율성
넛지의 첫 번째 유형: 인지적 효율성

첫 번째 유형은 인지적 효율성이다. 이는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하는 넛지 유형이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최대한 적은 노력을 들여 정보를 처리하려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알고자 할 때, 이해하기 어렵거나 힘든 정보는 자체적으로 흘려 듣게 된다. 

이를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로 치환해본다면 어떻게 될까? 리더는 팀원들과의 회의나 대화에서 최대한 간결하고 정리된 정보를 나눠야 한다.

다시 말해, 팀원이 수 차례 다시 고민하지 않도록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간략하고 체계적인 대화를 할 줄 알아햐 하는 것이다.

넛지의 두 번째 유형: 유도성
넛지의 두 번째 유형: 유도성

두 번째 유형은 유도성이다. 이는 의도대로 행동 또는 선택을 이끌어 내는 힘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위 그림의 손잡이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문의 개폐 방식, 임산부 석의 그림 등이 있다.

유도성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한 입장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강제 없이 부드럽게 행동을 이끌어 내는 전략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를 리더의 모습에 적용하면 어떨까. 어떤 리더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참된 리더는 이것을 강제하지 않고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자신의 요구 사항을 강제성 없이 부드럽게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넛지의 세 번째 유형: 흥미성
넛지의 세 번째 유형: 흥미성

세 번째 넛지 유형은 흥미성이다. 인간은 자신이 흥미있는 것에 주로 이끌리며 행동으로까지 옮길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 속 파리 그림이다.

실제로 소변기에 파리 그림을 생긴 뒤로 화장실이 전보다 청결하게 유지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흥미를 이용하여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리더가 함양해야 할 태도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리더는 팀원의 흥미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그 사례들을 충분히 고민한 뒤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일이 팀원의 흥미와 맞아 떨어질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기에 그 누구의 흥미도 이끌어 낼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 속에서도 흥미로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그 흥미로운 부분을 적극 강조하여 팀의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참된 리더의 자세일 것이다.

지금까지 넛지(Nudge)란 무엇인지,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쓰이는지 책 <넛지사용법>을 통해 7가지 유형 중 3가지를 먼저 살펴보았다.

또한 각각의 전략들이 어떤 직장의 상황에서 쓰이면 좋을지 리더의 입장에서도 알아보았다.

다음 기사에서는 미처 살펴보지 못한 넛지의 나머지 유형들, 4가지 유형을 살펴본 후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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