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우크라이나 관련 국내 기업 금융지원 나서
우버∙테슬라∙T모바일 등 해외기업 서비스 이용 요금 면제로 피난민 도와
에어비앤비 회원, 숙박시스템 통해 난민 지원금 전달해
고투(GoTo), 우크라이나 돕고 있는 자선단체와 직원 2:1 매칭해 기부금 직접 전달해

러시아가 우크나이라를 침공한지 2주째다. 세계 각국 정부는 석유, 가스 등의 수입 제재에 나섰다. 국내외 기업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물색해 우크라이나 사태 지원에 나섰다.

은행권, 우크라이나 관련 국내 기업 금융지원 나서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은행권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보거나,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책을 각각 내놨다.

국내 은행권은 국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은행권은 국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한은행은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기존 대출 분할 상환금 및 최고 1.0% 대출금리 감면 등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최대 5억 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 지원 및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 유예 등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①법인·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②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분쟁지역과의 수출·납품실적 또는 수입·구매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 증빙 서류 제출 기업 ③분쟁지역 내 진출 또는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연관된 협력·납품업체 등이다.

금융지원으로 공장 등 관련 기업들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언스플래쉬)
금융지원으로 공장 등 관련 기업들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언스플래쉬)

우버∙테슬라∙T모바일 등 해외기업 서비스 이용 요금 면제로 피난민 도와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일부 미국 기업들은 이 싸움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원에 나섰다. 금전적인 기여와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를 끊는 것 외에도, 회사들은 또한 무료 피난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폭력사태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어떤 모델의 전기차라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인 헝가리와 폴란드에 있는 슈퍼차저(Supercharger)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테슬라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활성화했다. 해외 통신사 T모바일, 버라이즌 등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화 요금을 인하하거나 면제했다.

테슬라는 테슬라 고객들이 피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언스플래쉬)
테슬라는 테슬라 고객들이 피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언스플래쉬)

미국에서는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 앱을 이용해 국제구호위원회(IRC)에 직접 기부를 할 수 있다. 우버는 “이를 통해 최대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우버는 또 분쟁에서 탈출하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 폴란드 중부의 루블린, 남동부의 레조프 도시까지 무제한 무료승차를 제공하고 있다.

흐레벤느, 돌호비쵸프 및 기타 폴란드 국경 도시의 우버 이용자들은 검문소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특별 코드를 입력해 탑승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회원, 숙박시스템 통해 난민 지원금 전달해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는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10만 명에게 단기 거주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임시 체류는 에어비앤비, 난민 기금 기부자, 에어비앤비.org을 통해 주최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전했다.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사진=언스플래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사진=언스플래쉬)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회장 등과 함께 폴란드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국경 내 난민 환영에 힘을 보탰다. 에어비앤비는 “장기 체류를 제공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요구를 가장 잘 지원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해외사용자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돈을 빨리 송금하기 위해 실제로 방문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 예약을 해 돈을 송금했다.

고투(GoTo), 우크라이나 돕고 있는 자선단체와 직원 2:1 매칭해 기부금 직접 전달해

인도네시아 지주회사인 고투(GoTo)의 자선 사업이자 자원 봉사 단체인 고투기브스(GoTo Gives)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여 이웃 국가로 이주한 난민 지원에 나섰다.

고투 기브스는 우크라이나를 돕고있는 것으로 확인된 5개 단체(UNHCR, Direct Relief, UNICEF, 국경 없는 의사회, 바이크 마피아 에게술레트)를 선정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위스파이어(WeSpire)를 통해 2:1로 직원과 연결해 기부 및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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