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인 브랜드 NOS7 론칭 임박
호날두의 CR7, 신발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 판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이름 딴 Bodega iniesta 와인 사업중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한국에서는 그저 호날두로 불린다. 하지만 해외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외국인은 호날두를 'Ronaldo'나 'Cristiano'보다 'CR7'이라고 칭하는 것을 좋아한다.

'Ronaldo'라는 이름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겹치기도 하기 때문이겠지만, CR7 이라는 하나의 문구가 외국인들에게는 호날두를 더 잘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CR7는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일뿐만 아니라 하나의 정식 브랜드로 자리잡은 호날두의 사업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브랜드 CR7 (출처:데이터넷)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브랜드 CR7 (출처:데이터넷)

이처럼, 최근에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 브랜드를 론칭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CR7은 호텔 사업, 신발 사업, 의류 사업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인데, 호날두의 이 브랜드는 성공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단순히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품을 끊임없이 홍보하고 호텔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갔다. 다른 사람이 브랜드를 론칭했다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라는 개인의 이름값이 CR7의 성공을 가져왔고 다른 축구선수들이 이를 모범 사례로 삼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려 하고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와인 Bodega INIESTA (출처: 와인21 홈페이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와인 Bodega INIESTA (출처: 와인21 홈페이지)

스페인이 배출한 최고의 미드필더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본래 와인 사업이 가업이었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성공했지만 주업이 와인 판매이고 부업이 축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와인 사업을 넓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Bodega Iniesta는 이니에스타 집안이 판매하는 와인의 이름이다. Bodega 라는 것이 스페인어로 공장, 창고를 뜻하기에 Bodega iniesta는 이니에스타 와인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이니에스타라는 네임밸류가 하나의 가치가 되고 있는 사업인 셈이다.

손흥민과 그가 입고나온 NOS7 티셔츠 (출처 : 이코노미스트)
손흥민과 그가 입고나온 NOS7 티셔츠 (출처 : 이코노미스트)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또한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려 하고 있다.

그가 입고나온 티셔츠의 왼쪽 상단 부분에 NOS7라는 브랜드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인데,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 정보넷 키프리스에서 NOS7를 검색하면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 15건이 나온다.

손흥민은 '의류/신발/모자', '광학/통신기기/SW', '가정용품/유리제품', '바닥제품', '화장품/세제' 등 15가지 상표권을 출원했다.

손흥민 선수 또한 호날두, 이니에스타와 같이 자신의 이름값을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축구선수로서의 성공이 커리어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 분야에도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이기에 그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입점한 메시의 패션 브랜드 'The messi store' (출처 : 트위터)
바르셀로나에 입점한 메시의 패션 브랜드 'The messi store' (출처 : 트위터)

이처럼, 축구선수의 브랜드 론칭은 흔한 사례가 되고 있다. 축구선수로서의 성공이 그라운드 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 바깥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네임밸류가 하나의 가치가 되는 시대가 왔고, 자신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하나의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해지는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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