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낭비를 최소화하여 재화를 모으는 것
짠테크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업들
여러 기업에서 이미 앱을 활용한 '앱테크' 운용 중
세븐 일레븐의 '라스트 오더', '캐시워크' 등이 대표적!

'짠테크'란 무엇일까?

짠테크는 단순히 안 써서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낭비를 최소화하여 재화를 모으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 단어는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 이후 시대 소비자들의 재테크 방식 중 하나이다.

악화되는 경제 사정

5월에 한국 CPI가 5.4%로 치솟아, 1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8.6%라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은 6월 그리고 그 후에는 더욱 지표가 악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미국 재무장관인 래리 서머스는 주요 항목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6월의 미시간 대학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50.2로 1978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이 지표는 미국이 경기침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대한민국 또한 경기 침체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생활 지출을 줄여 재테크하는 '짠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절엔 자금의 유동성이 증가하여 시중에 돈이 흘러 넘치게 되었다. 따라서 소비가 늘어나 소위 말하는 '플렉스'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짠테크'에 몰입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에서 짠테크 상품 혹은 앱을 활용하여 재테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테크'를 출시하고 있고 이미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도 있다.

걸어서 돈을 모으는 어플 '캐시워크'

100걸음마다 1캐시(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00포인트 까지 적립 가능하다. 하루에 최대 10000걸음까지 캐시가 적립되는 것이다. 

또한 캐시워크 내의 돈버는 퀴즈를 맞춰 캐시를 얻을 수 있다. 제품에 관한 특정 단어를 빈 칸으로 놓고 맞추게 하여 제품에 대한 문제를 풀면 되는데, 1문제에 대략 10~30캐시 정도 얻을 수 있다. 토스의 행운퀴즈와 유사한 방식인데, 돈버는 퀴즈를 통해 광고 수입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캐시워크는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짠테크' 시대가 도래한 후 2030의 마음을 얻은 대표적인 어플로 꼽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라스트 오더'

라스트오더는 마감 세일 F&B를 안내해 주는 방식으로,편의점과 식당, 카페 등에서 당일에 소진하지 못한 상품의할인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일 폐기처리로 힘든 경영주들과 가성비 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라스트오더는 고객 위치 정보를 활용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점포에서 판매 중인 마감 할인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고객은 사전에 선택과 결제만 하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테이크아웃하거나,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라스트 오더는 이미 코로나 사태가 유행하던 2020년에 큰 성공을 거뒀고, 지금도 짠테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잘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짠테크'를 원하는 소비자와 짠테크를 하나의 사업 부문으로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짠테크를 활용한 상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