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소통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 전체의 성장
변화하는 세대의 니즈를 충족한 조직문화

뉴닉은 밀레니얼 세대와 시사 이슈를 연결시켜주는 뉴스레터 미디어이다. 뉴닉을 구독하면 월/화/수/목/금 매주 5회, 짧은 기사 약 20여개를 10분 내외로 읽을 수 있도록 메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의 기사 형식에서 벗어나 질답 형식 및 이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누구나 쉽고 재밌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점이 그동안의 뉴스레터 미디어와의 차별점이다. 세상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지만 뉴스 기사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좀 더 쉽게 정보를 제공받길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뉴닉의 대표 캐릭터 고슴이, 신문 기사의 뾰족한 단면과 비슷한 고슴도치 캐릭터 (사진출처 : 뉴닉 홈페이지)
뉴닉의 대표 캐릭터 고슴이, 신문 기사의 뾰족한 단면과 비슷한 고슴도치 캐릭터 (사진출처 : 뉴닉 홈페이지)

밀레니얼 세대는 90년대생을 의미한다. 그들은 어떤 세대일까. 『90년생이 온다』 저자 임홍택 씨는 밀레니얼 세대를 ‘호구가 되길 거부하는 세대’라고 말한다. 부당한 사회의 요구에 대해 참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세대이다.

이러한 그들은 기존 한국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시 되었던 강압적인 조직문화에도 순응하지 않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를 주고객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밀레니얼 기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닉의 조직문화는 어떠한 문화일까.

뉴닉은 변화하는 사회 및 세대의 모습과 달리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뉴스의 문제점에서부터 시작했다. 뉴닉의 지향점은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알아야 하는 뉴스’만, 재미가 없는 뉴스는 ‘쉽고 빠르고 재밌게’ 전달하는 것이다. 뉴직은 뉴스 소비자들의 달라진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갔다. 이러한 모습은 뉴닉의 조직문화에서 아주 잘 드러나고 있다.

뉴닉의 김소연 대표는 여러 인터뷰에서 행복하지 않은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회사 구성원들의 행복도를 확인하기 위해 매주 팀장과 팀원의 일대일 미팅 등을 통해 ‘행복도’를 확인한다.

번아웃을 겪지 않도록 노동시간과 업무 강도를 수시로 조율하는 회사의 노력은 기존 조직문화와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재택 근무와 반련견 동반 출근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조직문화 역시 구성원들의 행복한 근무 환경을 돕고 있다.

동료들끼리 수다를 떠는 티타임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 (사진출처 : 이미지 투데이)
동료들끼리 수다를 떠는 티타임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 (사진출처 : 이미지 투데이)

뉴닉의 조직문화에서 행복만큼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신뢰’이다. 굿모닝 미팅에서는 오늘 할 일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컨디션’과 ‘어려운 점’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이 힘들 때 언제라도 도와주겠다는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

매주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목표,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자신의 담당 부서가 아니여도 모든 회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부서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일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경영자의 권력을 나누고 직원의 자율과 책임의 범위를 넓히면서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조직문화 형성이 가능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뉴닉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부담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무시간에 동료끼리 수다를 떠는 티타임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서로 원치 않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형성하고 즐거운 사적인 대화가 오가며 구성원들 간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구성원들의 진정한 행복과 서로의 신뢰에 대해서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에 직원들은 회사 상사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으며 진심으로 회사가 잘 되기 위한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밀레니얼 세대 맞춤 조직문화와 함께 뉴닉은 그들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패션 및 일상 스타일 플랫폼 (사진출처 : 카카오스타일 홈페이지)
카카오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패션 및 일상 스타일 플랫폼 (사진출처 : 카카오스타일 홈페이지)

카카오스타일은 하나의 사이트에 4000개 이상 쇼핑몰과 브랜드를 모아 그 중에서 개인화 추천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시작되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의 세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서비스인 ‘패션 by Kakao’와 AI 기술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포스티’를 운영 중에 있다. 

카카오스타일의 주력 서비스는 ‘지그재그’이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옷시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타트업에서부터 시작했고 이를 카카오가 인수하면서 카카오스타일로 발전한 것이다.

그렇기에 카카오스타일은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때 구성원들이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인 스타트업 물리 법칙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직 문화 형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직무 관련 강의나 컨퍼런스 참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책이나 정기 간행물 등 콘테츠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내 스터디 개설을 권고하며 이에 대한 일부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노력과 의지로 인한 자발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POSS, 여러 챕터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PO들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POSS, 여러 챕터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PO들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은 ‘POSS’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카카오스타일의 PO 구조를 먼저 설명해야한다. 개발, 정산 등과 같이 각 챕터마다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성원이 PO를 맡아 챕터를 리드한다.

여러 챕터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PO들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POSS이다. 여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휴먼 라이브러리를 통해 구성원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되 그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카카오스타일의 출발점이 된 ‘지그재그’는 개인이 느끼는 불편함에서부터 사업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문제라고 느끼는 것들이 다를 수 있고 이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문화 형성이 회사의 철학 중 하나이다.

문제점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회사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해결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과 문화를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문화가 따라오게 된 것이다.

스타트업에서 시작됐기에 회사 구성원 내 MZ세대의 비율이 높은 편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스타트업에서 시작됐기에 회사 구성원 내 MZ세대의 비율이 높은 편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다만 수평적인 문화라고 해서 모든 의견이 비판없이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장하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가 본질적인 수평적 조직문화인 것이다. 회사에서는 구성원들 간의 티타임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면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스타트업에서 시작됐기에 회사 구성원 내 MZ세대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단체 생활과 업무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고 표현되는 이 세대에 대해서 카카오스타일은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들이 문제점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며 합당한 불만일 경우 이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단체 생활과 관련된 팀워크 역시 MZ세대가 거절하는 개인을 희생하는 개념이 아니다. 업무 해결 방식에 대해 자율과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개인의 성장에 팀워크가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변화하는 세대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문화의 중간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카카오스타일 조직문화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뉴닉과 카카오스타일의 조직문화를 살펴본 결과 두 회사 모두 티타팀을 통한 소통을 중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통을 통해 구성원 간의 신뢰를 형성하고 서로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수평적이면서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열쇠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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