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

1. MZ 세대 특징?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것!

MZ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그 속에서 취미를 가지기도 하며 디지털 기기 또는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그들의 일상을 촬영하고 그를 공유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즉, MZ 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을 접해왔기 때문에 학습 시에도 연필 또는 볼펜보다는 아이패드에 익숙하고 교과서와 신문보다도 e-book과 인터넷 뉴스에 익숙한 세대다.

MZ 세대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금방 적응하여 그에 익숙해진다.

또한 MZ 세대는 인터넷 검색 기능을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하고 동일한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SNS을 통해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디지털)
(사진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디지털)

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MZ 세대

MZ 세대의 업무 방식은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사고 체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들은 나이가 직책과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했고, 직장에서 일할 때도 이런 자유롭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MZ 세대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한다고 조직 문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수평적으로 자유롭게 토론하지만 그 결정은 실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팀장 등 리더가 하는 수직적 구조로 이뤄지는 것을 MZ 세대도 이해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즉 MZ 세대는 상사와 소통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해라’는 일방적인 명령 방식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지, 다른 어떤 세대보다 상사, 팀장과 높은 빈도의 소통을 원한다.

2. 국내외 해외 사례-우리가 머물고 싶어 하는 진짜 조직문화

MZ 세대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Gentle Monster, 젠틀몬스터

MZ 세대의 각광을 받는 젠틀몬스터의 매장 전경 (사진출처: 젠틀몬스터)
MZ 세대의 각광을 받는 젠틀몬스터의 매장 전경 (사진출처: 젠틀몬스터)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브랜드 비전으로 ‘Agile Culture’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젠틀몬스터’는 프로젝트가 발생하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경쟁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프로젝트 경매 시스템’이라는 특이한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마다 전에 없던 시각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을 위해 채용 시점부터 미디어 아티스트, 뮤지션, 파티시에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MZ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여느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MZ 세대 선호 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 Patagonia, 파타고니아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는 파타고니아 채용 페이지의 이미지 (사진출처: 파타고니아)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는 파타고니아 채용 페이지의 이미지 (사진출처: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가치로 표방하면서 조직문화에서도 역시 ‘Activist Culture’라는 독특한 조직문화를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차원에서 사회적 성역에 도전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특히, 시위 활동 중 체포되는 경우 회사에서 100% 보석금을 지급해 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파타고니아의 행동주의 문화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MZ 세대로 조직이 구성되며,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MZ 세대가 좋아하는 특별한 브랜드 반열에 등극했다.

3) Netflix, 넷플릭스

성과주의 조직문화로 유명한 넷플릭스 채용 홈페이지 (사진출처: 넷플릭스)
성과주의 조직문화로 유명한 넷플릭스 채용 홈페이지 (사진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어느 기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성과주의 조직문화로 유명하다. 넷플릭스는 정기적으로 매니저들에게 ‘해당 팀원이 경쟁사로 이직을 한다면, 만류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이에 ‘No’라고 답할 경우, 바로 사직 권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Keeper Test’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냉혹한 조직문화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자율성으로 MZ 세대 사이에는 넷플릭스에 조인했다는 것이 스타플레이어 인재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4) Gucci, 구찌

MZ 세대가 열광하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MZ 세대를 새로운 비즈니스 핵심 그룹으로 설정하며 조직문화도 이들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일례로 30세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된 ‘Shadow Committee’라는 조직을 구성하고 매주 임원 회의에서 논의된 주제를 똑같이 논의하여 Shadow Committee의 의견과 임원 회의 결과가 상이할 때는 해당 사안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매출의 62%가 MZ 세대에서 발생할 만큼 다른 럭셔리 기업들에 비해 훨씬 더 영하고 쿨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5) Spotify

전 세계 인재를 채용 중인 스포티파이 채용 홈페이지 (출처: 스포티파이)
전 세계 인재를 채용 중인 스포티파이 채용 홈페이지 (출처: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의사결정의 탈중앙집권화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모든 조직을 ‘스쿼드(Squad)’라는 100% 자율적 의사결정 권한을 보유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스스로 관심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길드(Guild)’ 활동을 장려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역량을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사내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문화를 구축하면서 MZ 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 기사는 소비자평가와 제일기획 매거진 글을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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