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중요…성공한 기업이라면 그들만의 특색있는 조직문화는 꼭 가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피플실? 조직간 온도차가 생기지 않도록 직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
LG CNS, 재택근무 적극 권장…매주 금요일 전사 재택근무일 지정

조직문화란 조직구성원이 조직생활을 통하여 학습하고 공유하며 전수하는 신념, 규범, 관행으로서 조직구성원들의 생각과 의사결정 및 행동에 방향을 제시하고 힘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공유하는 신념과 가치관, 이념, 관습, 지식과 기술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개념으로서 한 조직을 다른 조직과 구별하는 공통적인 의미체계이다. 

조직의 목표와 핵심가치 공유, 외부 적응능력, 그리고 조직 내의 분위기를 창조하는 틀을 제공한다. 조직구조가 조직구성원의 행동을 지배하는 공식적 시스템이라면, 조직문화는 조직구성원의 행동을 지배하는 비공식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때 관찰할 수 있는 행동패턴, 조직이 강조하고 있는 지배적인 가치관, 조직구성원과 고객에 대한 정책수립의 지침이 되는 철학이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한 번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성공한 기업이라면 그들만의 특색있는 조직문화는 꼭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급속한 기술변화와 글로벌화된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은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 처해져 있고, 대부분의 조직은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가 직접 공개하는 구글 방식의 모든 것 ‘구글을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책에서도 목차의 첫 번째는 ‘문화’이다. 문화를 설명한 후에 “전략”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그만큼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기업 고유의 강한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조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 고유의 강한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조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직문화는 경영전략, 조직변화, 인적자원관리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기업 고유의 강한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조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조직문화는 사업 전략 및 시장환경에 바람직한 행동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된다.

‘배달의민족’이 성공할 수 있었던 조직문화?

‘배달의민족’은 디자이너 출신인 김봉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이다. 요즘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예전에는 전단지의 번호로 가게에 직접 전화하여 배달을 시켰는데 처음 아이디어는 전화부호 앱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배달 전문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다 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 배달앱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는 ‘피플실’이라는 독특한 조직이 있다! (사진출처: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우아한형제들에는 ‘피플실’이라는 독특한 조직이 있다! (사진출처: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배달의민족’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들은 다양하지만, 특별한 조직문화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는 ‘피플실’이라는 독특한 조직이 있다. 피플실은 보통의 ‘인사팀’과는 다르게 조직원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 

피플실은 조직간 온도차가 생기지 않도록 직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피플팀의 역할은 평가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을 케어하고, 관심과 애정만 쏟는 것에 있다. 예를 들어 피플실은 재택근무에서 외롭지 않도록 ‘잡담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 재택근무를 할 때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 하는 경우도 있고, 회의를 한다 해도 줌에서 일 얘기만 하고 창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회사의 조직문화를 경험하기 힘들다. 

배민 ‘피플실’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Welcome Ontact Woowa-world(WOW)’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 시간동안 서로에 대해 퀴즈를 맞추는 등 잡담을 이어가며 구성원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한다.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우아한 형제들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우아한 형제들

또 다른 독특한 문화로는 소통의 부재로 일어나는 퇴사와 직원들과의 보다 나은 소통을 위해 우아한 형제들은 조직 내에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우아한 수다타임’은 전날까지 익명으로 조직 내에 각종 불만 혹은 요구 사항을 제출하면 김봉진 대표이사가 다 같이 공유하고 답할 내용을 준비해 대화를 나눈다. 우수타에서는 직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데, 이 시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상대를 이해하는 태도를 가장 우선으로 하여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창업자는 창업초기부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쏟았고 좋은 회사에 대하여 ‘일하기 좋은 회사’로 정의하며 창업자와 경영자, 임원, 직원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배민다움’이라는 조직문화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일하기 좋은 회사의 기준과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하여 생각을 계속했다. 회사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며 구성원들을 위해 좋은 환경과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LG CNS’의 특색있는 조직문화?

LG CNS를 이끌게 된 현신균 대표는 회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가며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도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이행하는 전통적인 기업 간 거래 사업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애자일한 조직문화를 확립하며 임직원에게는 고객을 감동시킬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한, 민첩한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인 애자일 프로세스에서 출발했으며 급변하는 환경과 상황에 맞춰 빠르고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된다.

LG CNS는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하며 매주 금요일을 전사 재택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LG CNS 공식 인스타그램)
LG CNS는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하며 매주 금요일을 전사 재택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LG CNS 공식 인스타그램)

DX전문기업 LG CNS는 최근 공유 오피스과 협력하여 48곳의 거점 오피스를 새롭게 확보하였다. 서울 강남권 27곳, 서울 강북권 19곳, 경기 2곳 등 총 48곳에 거점 오피스를 추가 확보하였고 이 결과 LG CNS 직원들은 노트북만 있으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LG CNS는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하며 매주 금요일을 전사 재택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LG CNS의 금요일 재택근무비율은 52%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옥, 거점 오피스 출근,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병행하고 있다. 또한 신개념 메타버스 오피스도 오픈하여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출근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업무를 보는 신개념 근무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업무 환경의 혁신은 기술 역량을 강조하고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조직문화가 바탕이 되었다. 공간의 한계를 넘어 직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킨다는 의미인 ‘비욘드 워크플레이스’를 추진하여 모든 직원들이 최적의 근무환경에서 최고의 업무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혁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LG CNS의 피플 케어팀은 다양한 사내 복지를 통해 업무 환경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LG CNS 공식 인스타그램)
LG CNS의 피플 케어팀은 다양한 사내 복지를 통해 업무 환경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LG CNS 공식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LG CNS는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으로 ‘피플 케어팀’을 두고 있다. 피플 케어팀은 다양한 사내 복지를 통해 업무 환경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근무 문화는 고객 최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LG CNS는 실력이 뛰어나면 인정하고, 우대하는 ‘역량 중심’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코드 몬스터'의 성적 우수자를 스펙과 관계없이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으로 뽑아서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원 직급이라도 일정 레벨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받으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정급을 추가 인상해 주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시행하여 기술 전문가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역량 중심 조직문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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