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창업 동아리 팀원이 2년 간 고민해 2019년 10월 (주)메이캔 설립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제 인식 제시
"스펙을 위한 대외활동·공모전도 스펙이 없으면 시작도 힘들다"
시작을 도와주는 즐거운 경험, 자체 활동 '요즘것들 오리지널'
자체 콘텐츠 '욜로그'...대외활동·공모전·국비교육 추천 정보 등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대학생들이 스펙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볼 수 있는 대외활동·공모전·국비교육 플랫폼 ‘요즘것들’을 운영하는, (주)메이캔 이건엽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MZ 세대에 맞는 UI·UX와 디자인으로 주 고객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요즘것들’에서는 나에게 맞는 대외활동·공모전·국비교육을 찾아보고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욜로그’도 볼 수 있고, 전문성을 쌓기 위한 자체 시그니처 활동 ‘오리지널’에도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월 15만 명 이상의 유저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아래는 (주)메이캔 이건엽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주)메이캔의 이건엽 대표와, 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이다.​​​​​​ [(주)메이캔 제공](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주영, 김욱찬, 이동선, 이선호, 권하은, 김복열, 이건엽, 정지윤, 김동현)
(주)메이캔의 이건엽 대표와, 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이다.​​​​​​ [(주)메이캔 제공](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주영, 김욱찬, 이동선, 이선호, 권하은, 김복열, 이건엽, 정지윤, 김동현)

Q. (주)메이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메이캔은 어떤 회사입니까?

(주)메이캔은 온라인에 있는 정보를 잘 가공해서 소비하기 쉽고 소비하는 과정이 편하고 예쁜 정보 플랫폼을 만들자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가지고 회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이미 온라인에 많은 정보가 있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은 잘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정보를 소비하기 쉽고 예쁘게 전달하여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 시작이 대학생들을 위한 대외활동, 공모전, 국비교육 플랫폼 ‘요즘것들’입니다.

Q. (주)메이캔 회사 이름의 뜻과 로고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메이캔이라는 이름은 영어 조동사 중 추측의 의미인 may와 가능의 의미를 담은 can을 붙여서 만든 이름으로 사람들이 “저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는 모든 질문에 “가능하다”라는 답을 주고싶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MAYCAN이라는 영문글자만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지만, 위의 뜻을 담고자 초반에는 느낌표와 물음표를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했었습니다.

"저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는 모든 질문에 "가능하다"라는 답을 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처: (주)메이캔 회사소개서 발췌)

Q. 대표님은 (주)메이캔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맡아서 하고 계십니까? 대표님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주로 행정적인 업무와 인사를 포함한 팀 운영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고, 그 외에도 팀 운영에 필요한 건 담당자가 없다면 무엇이든 제가 하고 있습니다.
대표자로서 해야 할 행정적인 업무도 겸하고 있습니다.

저의 업무는 “멋진 공연을 준비하는 최고의 스태프”와 같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에서 주인공을 보조하는 스태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메이캔이라는 무대에 각자 분야의 주인공인 팀원들을 보조하고, 그 팀원들 간의 업무를 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저의 제일 중요한 업무입니다. 

Q. (주)메이캔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시기까지의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주)메이캔을 창업하게 되셨습니까?

막연히 창업을 동경하던 대학(원)생 6명이 모여, 창업 동아리로 스타트업의 케이스 스터디를 하다가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6명의 팀원들이 창업동아리를 결성하여, 2년 동안 아이템 회의를 하며 창업을 계획해 왔습니다. 수많은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중 우리의 인생을 건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기준을 세웠습니다. 

바로 우리가 직접 겪었고, 우리가 당장 오늘부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득 한 팀원이 자신의 대외활동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넷 곳곳에 대외활동 사이트는 많은데 정작 본인이 원하는 활동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어떤 대외활동이 내가 원하는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총 지원준비 시간의 절반이상을 투자해야만 했다”라는 불편함을 겪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스펙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지금의 '요즘것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것들' 플랫폼으로 대외활동 경험 시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했다.(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요즘것들' 플랫폼으로 대외활동 경험 시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했다.(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팀원 6명 모두 교내외 대외활동, 공모전을 수차례 해 보았으며, 일부 팀원은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컨설팅도 해주었기에, 경쟁사의 서비스에서 학생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으로부터 홍보대행 의뢰를 받으면 주최하는 활동을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지 잘 알고 있어 저희만의 홍보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메이캔은 다른 초기 창업기업에 비해 ‘공동창업자 5명’이라는 큰 규모로 시작했기 때문에 ‘인건비 확보를 해야 한다’는 부담도 분명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어 괜찮습니다. 

Q. (주)메이캔은 어떤 가치를 고객들에게 주고 있습니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행복한 문화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고민많은 세상에 필요한 답을 찾자” 입니다.

즉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규칙을 만들고 서로 배려하며 행복한 회사 문화를 만들고, 그 행복함 속에서 꾸준히 배우고 익혀서 구성원 개개인과 회사 모두가 함께 성장해서, 고민 많은 세상에 필요한 답을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회사명과 같이, ‘가능할까 걱정하지 말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 가능하다는 답을 만들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향 속에서 찾은 방법들을 세상과 공유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고객들에게 주는 가치이자 회사의 존재 이유입니다.

Q. (주)메이캔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팀원들끼리 무엇이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 메이캔에서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꼭 나의 분야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면 당장은 부족하고 어설프더라도 배우고 익혀서 점차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지금의 저희 팀을 만들었습니다.

위의 장점에서 비롯되는 저희의 가장 큰 자랑이 있는데, 외주 용역 없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팀원들이 초기 스타트업에서 파트타임으로 실무를 하며 개발, 마케팅, 운영, 경영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창업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모르겠다’고 답변하겠지만, 지금의 팀원들과 함께 다시 창업을 하겠냐고 한다면 ‘무조건 한다’라고 답변할 것 같습니다.

Q. (주)메이캔에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운영하는 ‘요즘것들 오리지널’이라는 시그니처 활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어떤 활동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분야에 대한 활동들을 주로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처음 지금의 팀원들과 창업동아리를 시작할 때 정했던 원칙에서 지금의 서비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학생으로서 경험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찾자” 그리고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라는 원칙에 따라 대외활동, 공모전 정보를 후기와 수상작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블로그로 시작했습니다.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준비할 때 마다 활동 후기나 수장작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줄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이후 직접 사이트를 개발하고 SNS채널을 운영하며, 저희 소비자인 대학생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새로운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스펙을 만들기 위해 하는 대외활동, 공모전도 스펙이 없다면 시작조차 하기 힘들고 그 시작을 어떻게 할지도 막막하다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저희는 시작을 도와주고 즐겁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요즘것들 오리지널’이라는 자체 활동을 만든 것입니다. 

요즘것들 오리지널은 베이직, 어드벤스, 스핀오프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베이직은 대외활동, 공모전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획능력, 디자인 및 제작능력, 개발능력을 저희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는 활동으로 시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드벤스는 대학생분들이 저희 팀원들과 함께 직접 기업이나 기관의 광고 혹은 SNS채널을 운영해보는 실무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스핀오프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미라클모닝, 다양한 기관과 함께하는 봉사 및 농활(농촌 봉사 활동) 등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저희만의 차별점이고 대학생들이 원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 오리지널을 통해 만나는 대학생들이 저희 미래의 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재발굴을 위한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함께하는 대학생 인턴 4분 중 3분이 요즘것들 오리지널을 통해 만난 인연입니다.

'요즘것들 오리지널'을 통해 만나는 대학생들이 미래의 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재발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건엽 대표 (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요즘것들 오리지널'을 통해 만나는 대학생들이 미래의 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재발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건엽 대표 (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Q. (주)메이캔에는 ‘욜로그’라는 자체 콘텐츠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 콘텐츠가 어떤 콘텐츠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욜로그라는 콘텐츠는 다른 사이트의 게시판과 유사하면서도, 저희만이 특징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콘텐츠 소비 및 생산에 편리한 UI/UX 그리고 예쁜 디자인입니다. 둘째, 다른 유저들도 글을 남길 수 있지만, 저희가 콘텐츠를 주로 생산하면서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욜로그에서는 주로 대외활동, 공모전, 국비교육 추천 정보 그리고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부가적으로는 오리지널 활동에서 다루는 교육의 강의 교안 등도 제공합니다. 

콘텐츠 소비 및 생산에 편리한 UI/UX를 가진 자체 콘텐츠 '욜로그'(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콘텐츠 소비 및 생산에 편리한 UI/UX를 가진 자체 콘텐츠 '욜로그'(출처: '요즘것들' 홈페이지)

Q. (주)메이캔은 매년 300개가 넘는 고객사들의 대외활동/공모전/국비교육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주)메이캔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사실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객사분들을 만나뵙고 저희에게 홍보를 맡기시는 이유를 여쭤보면, “사이트의 UI/UX 및 디자인이 MZ세대에게 잘 맞을 것 같아서”라고 말씀을 해주시기에 아마도 그 부분이 매력 포인트였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운이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저희가 처음 창업을 했을 때 고객사의 니즈를 분석하고 UI/UX 및 디자인이 중요한 것을 파악하고 제작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우연히 시장에서 유효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조금씩 고객사에게 대학생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과정을 겪고 나가다 보니, 하나 둘 재계약을 하는 고객사들이 생겨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기술기반의 창업기업에 비하면 3년이라는 시간동안 성장한 규모가 매우 작지만, 아마추어들이 모여 하나 둘 만들어 나가며 이룬 성과이기에 저희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런칭 후 2년 만에 3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주)메이캔 (출처: (주)메이캔 회사소개서 발췌) 
서비스 런칭 후 2년 만에 3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주)메이캔 (출처: (주)메이캔 회사소개서 발췌) 

Q. (주)메이캔의 미션이나 비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많은 문제와 고민이 있습니다. 
그 고민과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할까?”라고 고민하고 걱정하는

대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 “가능하다”라는 답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수익보다는 문제해결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그 문제해결을 위해 서비스를 만들거나 사회환원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답을 증명하는 것이 저희의 미션이자 비전입니다. 

Q. (주)메이캔의 직원은 현재 몇명입니까? 직원분들을 어떻게 성장시켜 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대표자 포함 5명의 공동창업자와 대학생 인턴 4명으로 현재 총 9명입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팀 모두는 아마추어에서 시작했기에,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팀원들의 성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팀원들도 이에 동의했고,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첫번째는, 배움을 위한 투자입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도움이 되고 아마추어인 저희는 배움을 통해 전문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를 경험하고 배우는 것 또한 팀 전체의 새로운 시각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에, 개발자의 마케팅 공부 등에 있어서도 미션 수행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시간의 가치를 생각하는 투자입니다. 저는 동일하게 10시간을 일하더라도 10시간 꽉채워 일하기 보다는 9시간 일하고 1시간 휴식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휴식 후 새로운 업무를 할 때 효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무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장비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팀원들의 요청이 없어도 제가 먼저 알아보고 제안하며 구매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절약한 시간을 개인의 성장이나 휴식을 위해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주)메이캔의 회사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대표자를 맡고 있는 제 입장에서 회사 내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회사 내에서 만들고 싶은 분위기는 분명하기에 이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메이캔이 추구하는 회사 내 분위기는 용기입니다. 저는 저와 팀원들이 내가 실수했다면 사과를,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건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사과나 건의를 하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아닌 팀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배려 혹은 이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용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화를 만들고자 저는 대표자로서 용기를 내어, 우리회사 내의 의사결정 권한에 관계없이 모든 팀원들이 제안할 분위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분위기,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한 인정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행동을 곧 저희 팀원들이 배우고 행하며, 저와 팀원들 모두가 행한 행동들이 모여서 저희 팀의 문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상적인 가치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객관적인 사례라면 분기 1회마다 전 팀원과 팀원들의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는 문화의 날로 제주도 여행하기, 매달 1회 카페에서의 업무 및 회의, 실수에 대한 책임이 아닌 재발 방지에 대한 책임, 갈등 발생 시 갈등 상황에서 최소 하루 이상 지나고 다시 논의하기, 전 팀원 닉네임 호칭 통일(대외적으로도 매니저로 통일) 등이 있습니다.

 

Q. (주)메이캔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직원을 채용할 때 어떤 점들을 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팀의 인재상은 저희와의 케미입니다. 일을 잘 할 줄 모르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 아마추어 대학생에서 지금까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믿는 부분입니다. 다만 개인의 자유를 위해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갈등은 극복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행복한 팀생활을 하고자 규칙을 만듭니다. 다만 규칙은 팀에 속한 공동체 모두가 합의해야만 규칙으로 인정됩니다. 회사의 운영과 팀의 행복을 위해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게 맞는 방향이라면 동의하고 그 규칙을 지키고자 노력합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하시는 분들도 이전에 정해진 규칙에 동의하고 제안이 있다면 건의하고 그 규칙에 함께하실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규칙 자체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제안하고 수정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지만, 규칙에 동의하지만 지키지 않는 분들은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6명의 대학생이 2년 간 고민해 2019년 10월 (주)메이캔을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6명의 대학생이 2년 간 고민해 2019년 10월 (주)메이캔을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Q. (주)메이캔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저희는 아직은 매우 작고 영향력이 작은 기업과 그 구성원들이기에 항상 힘들고 두려움이 함께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항상 힘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두려움에 떨지 않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고민하는 과정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본 저희 주변 사람들이 희망을 얻는 모습이 진정한 희열이고 그게 저희 메이캔이 추구하는 가치이기에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반대로, (주)메이캔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우셨던 점들은 무엇입니까? 그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런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실현시켰는데 반응이 안 좋을 때가 큰 실망감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기에 이렇게 예측이 어려운 것 자체가 가장 힘든 부분으로, 마치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찬 물과 뜨거운 물에 번갈아 가며 손을 넣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는 구글에서 유사한 기업, 조직의 사례 등을 찾아보고 2차적으로 외부의 창업 선배님들과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좋은 사례나 조언이 계기가 되기는 하지만 결국 정답은 저희 스스로 찾아야 하기에, 항상 많은 경우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궁극적으로 (주)메이캔이 어떠한 모습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향후 (주)메이캔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고객에게 드리고 싶은 가치 부분에서 말씀드린 대로, 행복한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 속에서 우리 팀원이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업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길을 가기 위해 저희 나름의 방법으로 세상에 어필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인류에게 감성적으로 조금 더 힘이 되고, 이성적으로 실질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다면 메이캔의 목표는 마침표를 찍어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업 (주)메이캔의 서비스 "요즘것들"(출처: (주)메이캔 제공)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업 (주)메이캔의 서비스 "요즘것들"(출처: (주)메이캔 제공)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경영자분들과 리더분들은 항상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실 텐데,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좌절을 경험하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전 비교적 행복한 순간들만 있었지만, 그럼에도 감히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뛰는 선배들이 후배들의 등대가 되어야 하듯이, 리더분들이 좌절하면 리더를 바라보는 팀 자체가 무너지면서 더 큰 어려움이 다가오는 악순환이 반복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제가 할 말이 아니라는 것은 정말 잘 알지만,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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