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수출액 25만 불 달성한 남도마켓
남도마켓을 한국의 알리바바로 만들기 위한 양승우 대표의 노력
양승우 대표가 소개하는 남대문시장의 다양한 상품과 그 이유
전세계 소매상의 아마존 같은 존재, 남도마켓 프리A 투자유치 비결

남대문 도소매 플랫폼 남도마켓 양승우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도마켓은 남대문 도매 사업자와 국내외 소매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B2B(Business to Business) 플랫폼이다이 플랫폼을 사용해, 남대문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남대문 시장의 카테고리별 신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매 후 배송까지 받아 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양승우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G마켓 명품브랜드 카테고리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 후 B2C(Business to Cunsumer) 관련 업종에 종사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플랫폼을 보고, 직접 창업을 결심했다.

초반 전자상거래는 여성의류 거래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도매시장 전자상거래도 차츰 시작되었다. 도매시장내에서도 여성의류의 온라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됐고, 그 범위는 점차 넓어졌다.

이러한 점에서 남도마켓의 창업이 더욱 현실화되었다. 또 도매상을 직접적으로 만나길 원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사실이 양승우 대표를 움직였다.

남도마켓 양승우 대표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 양승우 대표 (사진제공 : 남도마켓)

기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업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양승우 대표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있는 사람을 채용한다.

스타트업의 특징 상 기업에 대한 애정이 있고,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욕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14명의 정규직과 4명의 비정규직 인턴으로 이루어진 회사에서 함께 남도마켓의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양대표는 회사의 직책을 없애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회사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회사를 위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직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 내 직원들은 서로 영어 이름으로 부르며, 이름 뒤 직책은 붙이지 않는 수평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남도마켓 직원 단체사진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 직원 단체사진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을 운영하는 양승우 대표는 남대문 시장의 상품을 전국의 소매 사업체들에게 소개하기위해 노력했다.

남대문 시장은 동대문 시장에 비해 여성의류시장의 비중이 적은 대신, 악세사리, 아동복, 애견용품, 주방용품, 수입품, 인테리어 소품, 민속 공예품, , 패션잡화, 안경 등 다양한 시장이 존재한다.

남대문 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필요로 하는 소매 사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남대문 시장을 선택했다. 이러한 남도마켓의 기업적 특징상, 기업의 핵심 플레이어인 도소매 업체 모두를 만족시키고, 그 범주를 확장시키는 것이 남도마켓과 양대표의 목표이다.

남도마켓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차별화 된 점이 존재한다. 먼저 대한민국에 있는 가장 많은 도매 사업체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약 열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지만, 현재 기업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더 유입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처럼 많은 종류의 도매 사업체를 인터넷상으로 접할 수 있어, 고객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가 남도마켓의 가장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남도마켓 어플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 어플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이라는 플랫폼이 자리잡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시장진입이다. 양대표가남도마켓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시장상인들에게 플랫폼을 설명하고, 이 플랫폼의 주체가 될 수 있게끔 설득하는 일이었다.

양대표는 플랫폼이 도매상들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설명하며 신뢰를 주었다. 이는 양대표에겐 어려움이라기보다 즐거움이었고, 당연한 일이었다.

오히려 양대표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플랫폼 개발이었다. 남도마켓은 20208월 사업자 등록을 했고, 그 해 겨울 남도마켓 서비스를 오픈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95월에 오픈했어야하지만, 1년 이상 완성되지못한 어플리케이션을 기다리며 사업 준비를 했다. 그 시간동안 경쟁사도 많아졌으며, 오픈 후 플레이 스토어의 리뷰도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

결국 어플리케이션 외주 개발이 아닌 기업 내 개발팀의 자체적 개발을 시작하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신규 회원의 18%가 첫 구매를 하고, 그 후 75%의 재구매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이 되었다.

이 결과는 남도마켓 자체가 목적성을 가지고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회원의 구매율을 더 상승시키는 것이 양대표의 목표이다.

플레이스토어 남도마켓 리뷰 (플레이스토어 화면캡처)
플레이스토어 남도마켓 리뷰 (플레이스토어 화면캡처)

현재 남대문 악세사리 도매의 글로벌 시장내 위상이 높다. 남도마켓은 작년 25만불을 해외에 수출했고, 현재 월평균 3~5만불을 수출하는중이다. 2023년 한 해 수출액 목표는 70만 불이다.

남도마켓이 가지고 있었던 경쟁력이 해외로 전파되고 있다. 남대문 시장은 실제로 악세사리 관련 도매상이 50%이상을 차지한다.

악세사리 시장은 그 규모가 크고, 전세계적으로 단단한 기반을 이루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남도마켓 내 악세사리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남도마켓 수출그래프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 수출그래프 (사진제공 : 남도마켓)

하지만 악세사리 외에도 양승우 대표가 추천하는 남대문 시장의 다른 상품도 수없이 존재한다. 많은 상품들 중 양대표는 아동복과 애견용품, 그릇을 추천했다.

양대표는 대한민국의 아동복은 오래 전부터 남대문이 중심이고, 남대문에는 수많은 애견용품이 있으며, 그릇은 수입 제품도 많기 때문에 좋은 질의 아름다운 그릇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도마켓 수출사진  (사진제공 : 남도마켓)
남도마켓 수출사진  (사진제공 : 남도마켓)

현재 현금 이동성이 떨어지며 투자 장벽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도마켓은 2022년 프리A 투자유치를 했다.

남도마켓은 스타트업이지만, 차분히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성장했다. 이 점이 투자자를 움직였고 후속투자와 신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남대문 시장을 원하는 소매 사업체를 잘 파악한 결과이다.

양승우 대표는 대한민국 또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남대문 시장의 상품을 만나기 위해 남도마켓을 사용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소매상에게 심어주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국내의 도매상을 외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전세계 소매상의 아마존 같은 회사,한국의 알리바바로의 도약을 펼치는 남도마켓은 지금도 남대문 시장에서 수많은 도소매 사업체의 발전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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