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만족 시키려면, 직원을 먼저 만족 시켜야 한다.
'배달의 민족'이 알려주는 성공적인 조직 문화 이야기

조직문화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은 이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또는 그 리더가 조직문화의 진심이면 되지 않을까? 혹은 인사팀과 같은 구성원들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지원 부서들이 잘하면 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우아한 형제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배민다운’ 문화를 열심히 만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리더 혼자서 혹은 인사팀 혼자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갔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회사의 문화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배달의 민족'이 말해주는 ‘당장 돈을 들이지 않고’ 회사 내 구성원들을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엉덩이를 떼고 움직여라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1. 엉덩이를 떼고 움직여라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1. 엉덩이를 떼고 움직여라

‘배달의 민족’에서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관찰하는 미션으로 ‘하루에 두 번 이상 엉덩이를 떼고 구성원을 살펴보라’를 실행했다. 이에 입사 기념일과 같은 날에 그 계기를 만들어 티타임 시간을 가지며 평상시에도 대화를 많이 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평상시에 얘기를 하다보면 발견되는 것들에 시스템으로 문제 해결을 해볼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직원들과 계속 논의에 논의를 하며 적합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메시지 알림’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직원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거듭한 결과, 현재 ‘배달의 민족’은 30분 단위로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잘 쓸 수 있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다.

그러나 이에 머물지 않고, ‘슬랙’이라는 툴을 사용하여 직장 내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이 회사에서 케어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2. 슬랙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2. 슬랙

슬랙에서는 일주일 전에 ‘다음주 월요일 시어머니 생신입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자동으로 온다.

또한 생신 당일에도 해당 메시지가 오는데, 이러한 메시지를 받게 되면 회사에서 케어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 회사의 분위기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배달의 민족’의 조직문화, 피플실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PART 3.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PART 3.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나아가 ‘배달의 민족’에서는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라는 피플실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즉 ‘배달의 민족’은 구성원이 행복하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어떤 일을 해야할까를 고민하면서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직문화, 인식했을 때가 시작 시점이다

많은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들은 어느 시점에 조직문화 정리가 되면 좋을 지, 그 시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이에 ‘배달의 민족’의 정답은 이걸 인식한 바로 ‘지금’이다.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4. 조직문화, 인식했을 때가 시작 지점이다.
2023.11.08 COME UP 2023의 "조직문화, 그 허와 실" 주제 세션 중 일부 PART 4. 조직문화, 인식했을 때가 시작 지점이다.

아직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리더십의 영역에서 창업자의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 설사 1인 창업자라고 하여도, 그 안에 고객 및 협력사가 있을 것이기에 조직문화는 창업자 안에서 형성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직문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고 고객에게 경험하게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하여 피드백을 받아보고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문화,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조직문화는 결국 경영자의 일하는 방식, 경영자의 옷, 경영자의 습관 등등 모든 것들이 조직문화이다. 경영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입맛에만 맞춘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조직문화는 그 문화로서 느끼게 해주면 바로 그것이 조직 문화이다. 즉, 규정과 매뉴얼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따라가게 만드는 공동의 약속, 공동의 양식, 공동의 행동 습관들로써 철학과 핵심 가치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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