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을 하려고 사업한 것은 아닙니다. 지혜롭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도박을 하려고 사업한 것은 아닙니다. 지혜롭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일단 입사하면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장과 달리, 1인 기업의 경우 성과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인 기업으로 크게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되레 돈을 잃은 경우도 있죠. 그렇지만 멘토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사업의 매력이란 바로 그런 데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가한 노력 그 이상의 결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요. 제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도 그런 것에 있습니다. 제가 가진 강점을 살려서, 몇 배의 시너지를 내보고 싶더라고요. 그렇지만 저는 도박을 하려고 사업을 결심한 게 아닙니다.

오로지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결심한 것이지요. 이미 수많은 상품이 넘쳐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1인 기업에 도전하시고 있습니다. 막막하게 이르는 자기 계발보다는 뚜렷한 목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경험들을 얻고 있죠. 요즘 같은 시대에선 이 경험들이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곤 합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이 수많은 콘텐츠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입니다.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는가.’
 
1. 생명으로의 생존

 
사람들에게 몇 년을 살았냐고 물으면, 그들은 어렵지 않게 대답합니다. 20년이든, 30년이든요. 그럼 저는 한 번 더 물어봅니다. ‘정말 그만큼 사셨을까요?’ 제가 말하는 ‘살아온 시간’은 사람으로서 살아온 시간을 이릅니다.

여러분들이 결정하고, 여러분들이 책임지고, 여러분들이 해결한 시간들을요.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몇 년을 살아오셨습니까? 다만 주어진 환경대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대로만 지내오셨다면, 그 상태를 ‘살아있다’고 칭하기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생명’이란 씨앗의 생존을 말합니다. 땅속으로 들어간 씨앗이 살아남기 위해서 혈투를 벌이는 과정들.

그 생존에 성공했을 때부터 무언가가 시작됩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년간 이 일을 해오다보니, 이제 어떤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안에 있을 씨앗의 모습이 들여다보이기도 하죠.

그 씨앗을 기반으로 어떤 일을 해보라고 권해드리기도 하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싹은 나기 마련이니까요.
 
2. 성과로의 생존
 
싹이 움트는 것을 우리는 성과라고 부릅니다. 두 번째 단계의 생존이죠. 저는 언제나 여러분들께 두들기라고 말씀드립니다. 두들긴다고 해서 반드시, 무조건, 100% 열리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100% 열리는 문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실패가 무섭다고 두들기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겠죠. 말하자면 두들기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성과인 거예요.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여러분들의 잘못인 건 아닙니다.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몫인 50%라면, 나머지 50%는 고객들의 몫이거든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마음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50%를 만들어냈다는, 그 작은 성과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토끼와 거북이가 벌인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는, 단순한 성실함 때문이 아니에요. 처음부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랐죠.

토끼는 거북이를 보고 뛰었고요, 거북이는 토끼가 안중에도 없었어요. 오로지 자신의 목표만을 생각하고 뛰었지요. 그게 바로 성과의 시작이에요. 

어디에 목표를 둘 것인지. ‘1인 기업’을 하는데 왜 남들한테 인정받으려고 하죠? 왜 남들보다 더 잘해야만 하죠? 내 목표가 없으면, 여러분들은 반드시 타인을 목표로 삼게 되어 있어요. 하등 쓸모없는 행동이에요. 그렇게 가면 내 50%가 행복하지 않게 되겠죠.
 
3. 관계로의 생존
 
1인 기업을 혼자 시작할 수는 있지만, 언제까지나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를 만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지지요.

함께 응원하고, 공유하고, 성장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제가 1인 기업 과정에서 언제나 중요하게 여겨왔던 것이 바로 멘토와의 인터뷰 프로그램이죠. 

어떤 분들은 그런 제게 이런 충고를 합니다. 그렇게 다른 강사들에게 연결을 시켜주면 제 시장을 뺏기게 될 거라고요. 저는 한숨이 나옵니다.

디지털 시장은요, 서로 나눌수록 커집니다. 새겨들으십시오. 시장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 커집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1인 기업의 생존 전략입니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가 쓴 컬럼입니다.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는 기업 경영의 가장 기초단위이며 현대 경영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업형태인 '1인 기업'과 관련된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자들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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