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펠로코리아 오은영대표 "루치펠로의 해외 진출, M&A를 통해서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채널 운영이 가능해졌다."
직방 박원엽 이사는 "테이블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을 뿐…대기업이라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월 13일 양재 엘타워 그랜드 홀에서 2023년 M&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 12개 기관 주관으로 M&A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참여자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의 장 마련을 통해 M&A 수요 발굴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2023 M&A 컨퍼런스는 중소벤처기업 6명의 패널과 함께하는 M&A 활성화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정책간담회와 매도·매수 기업 M&A 성공사례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M&A 매도기업 성공 사례로 루치펠로 코리아 오은영 대표가 M&A 매수기업 성공 사례로 직방 박원엽 이사가 발표를 했다.

M&A 매도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루치펠로 코리아 오은영 대표
M&A 매도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루치펠로 코리아 오은영 대표

매도기업 M&A 성공사례 발표자인 오은영 대표는 "브랜드 네임인 루치펠로는 누구나 몸에 품고 있는 치아를 나타내는 빛나는 돌을 의미한다. 세계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향들을 조향사와 협업을 통해 만들었고 영상 작업, 디자인 작업의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라고 브랜드를 먼저 소개하면서 사례를 발표했다.

루치펠로 주요 제품은 치약류로 2016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론칭을 해서 4대 백화점, 5성급 호텔, 편집숍에서 1년 동안 유통이 됐다. 이후 올리브영에 입점하면서 LG 생활건강에서 투자 제의가 왔다. 론칭 3년 만에 M&A를 체결했고 해외 진출이나 국내 많은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도 올랐다.

백화점, 면세점, 마트, 올리브영, 편의점, 온라인 등 국내에 유통할 수 있는 곳에는 거의 유통되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이어서 매출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오은영 대표는 "루치펠로를 설립했을 때, 젊은 층으로 구성된 회사 구성원들이어서 관리파트가 취약하다고 느껴졌다"라며 제품 퀄리티가 안정적인가, 과발주나 과재고는 있지 않은가, 시장 흐름을 체크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영상 작업, 디자인 작업의 비중을 많이 두고있는 루치펠로 코리아
영상 작업, 디자인 작업의 비중을 많이 두고있는 루치펠로 코리아

이에 M&A를 통해서 R&D 연구원들이 투입되면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새로운 재료들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고 타이트한 시스템 관리로 인해 균일한 퀄리티의 제품이 출고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루치펠로는 해외 진출 시 각 나라별로 다른 수출 시스템, 법, 공정 시스템 등을 M&A를 통해서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채널 운영이 가능해졌다."라고 M&A를 통한 효과를 언급했다.

루치펠로는 작년 국내 프리미엄 덴탈케어 시장 기준 4분의 1을 점유하게 됐고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점유율 3위 안에 들고 있다. 올해 7월 누적 출고가 1천 3백만 개가 넘어 지난 3년간 관리 단계 강화가 앞으로의 사업을 하기에 편안하게 해준 구조가 되었다고 밝혔다.

매수기업 M&A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직방 박원엽 이사
매수기업 M&A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직방 박원엽 이사

이어서 매수기업 M&A 성공사례를 발표한 직방 박원엽 이사는 "직방은 소프트웨어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는 회사"라고 정의했다. 월간 유저는 800만 정도, 국내 4천4백 다운로드가 발생하여 가장 대표적 서비스로는 호갱노노, 다음부동산같은 부동산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박 이사는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부족하다. 카카오 모빌리티, 쿠팡, 컬리 등 디지털 혁신을 이어온 많은 사례가 있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직방은 지속적으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기회를 확보했다. 2017년 5월 처음으로 큐픽스, 2018년 4월 호갱노노 이후 우주, 네모, 모빌과 같은 기업을 꾸준히 인수하면서 2022년 7월 삼성 스마트 LOCK 홈 IT 사를 매도했다.

이에 박 이사는 "직방은 패러다임 전환을 가장 잘해온 회사로 기존 부동산이 중개사에 전화해서 텍스트 또는 목소리만에 의존하는 시장이었다면, 직방의 등장으로 이제는 사진, 영상뿐 아니라 VR 시스템이 중요해지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엽 이사 "직방은 소프트웨어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는 회사"
박원엽 이사 "직방은 소프트웨어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는 회사"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도 하드웨어 기업을 인수함으로 효율적으로 레버리지 하는 방법을 찾은 것처럼 직방도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방법을 택했고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원엽 이사는 "스타트업이나 중소, 중견 벤처기업이나 테이블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을 뿐이다. 꼭 필요하다면 대기업이라도 동일한 파트너로 바라보고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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