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책임' 문화는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환경을 통해 시도를 마음껏 하도록 장려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두는 것
넷플릭스, 애플 외에 자율과 책임 문화를 도입한 기업은 5개다

기업문화는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반영하는 독특한 가치관을 나타내며,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과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세계적인 기업 넷플릭스와 애플은 기업문화 중 특히 '자유'와 '책임'을 실행하는데,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환경을 통해 원하는 시도를 마음껏 하도록 장려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두는 문화를 갖고 있다. 이런 문화를 DRI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애플 외의 자유와 책임 기반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1.  이케아 IKEA

출처: 1000로고스 유튜브 캡처
출처: 1000로고스 유튜브 캡처

이케아는 1943년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설립한 스웨덴 기반의 가구 및 가정용품 리테일 회사다. 2022년 기준 매출 4조 4,600억 유로를 기록하고 직원 수 23만 1천 명이 있다. 세계적으로 60여 개 나라에 매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주요 제품인 가구들은 고객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형태로 판매한다.  

이런 이케아의 특이점은 임금이 높지 않지만, 스웨덴에서 최고로 인기가 높은 직장이라는 것이다. 이직률도 다른 세계적인 기업 중 최저 수준이다. 또한, 기존 직원 중 75%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케아에 취직하라고 권유했다"라고 답할 정도로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럼, 임금이 아닌 이케아에 일하고 싶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케아 직원들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바로 기업문화다.  

이케아를 대표하는 기업문화는 다음과 같다. 

  • 정보 공유와 팀 열정: 이케아 인사 매니저 캐런 아콜리오는 “직원들이 다 열심히 일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직원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공유하는데, 이때 새로운 지식을 얻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 실패에 관대: 이케아 인사 매니저 니나 포텐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실수를 만들기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배우기도 하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전하며 실수에 관대한 회사 문화를 강조했다.

  • 책임 위임: 이케아 부동산 관리자는 “입사 첫날부터 회사는 저에게 많은 업무를 주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실패한다면 회사에 큰 피해가 있을 텐데 제가 이 정도로 책임을 가져도 되나 싶은 정도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문화는 종합적으로 모든 직원에게 '자유'와 '책임'을 위임함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효과적이다.

 

2.  소프트뱅크 (Softbank)  

출처: 소프트뱅크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출처: 소프트뱅크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소프트뱅크는 1981년 손 마사요시가 설립한 일본 다국적 통신 및 기술 회사다. 2021년 기준 매출 8조 9,010억 400만 엔을 기록하고 8만 명의 직원들과 함께한다. 회사는 IT 서비스 및 통신 인프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운영 중이다. 주로 투자 대상으로는 우버, 알리바바, 위워크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하면서 소프트뱅크는 지속적인 성장을 해올 수 있었는데 이 이유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는 '자율'과 '책임'이 주어지는 기업문화가 있다. 

이런 기업 문화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도전: “도전하라.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라.”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글) 

소프트뱅크는 직원들이 자유 속에 새로운 일을 도전하도록 장려한다. 비슷하게, 회사 문화 중 '익숙한 생각을 버리고 변화에 적응하고 이와 맞는 대처를 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따라 한 사례들 중 회사에 큰 성공을 가져다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007년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 손 마사요시는 일본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독점 파트너로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고 이건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끈기: “뭘 하든 끝까지 해라. 변명은 없다.”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글) 

소프트뱅크는 직원들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대신 책임감을 요구한다. 이런 마음가짐은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시로는 알리바바에 투자한 사례가 있다. 2000년 소프트뱅크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는 당시 중국의 스타트업인 알리바바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었는데 이때 많은 사람이 알리바바의 작은 규모를 보고 이 결정을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알리바바는 현재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가 되며 현재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주식은 약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뱅크의 기업문화는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3.  비엠더블유 (BMW)

출처: 1000로고스 유튜브 캡처
출처: 1000로고스 유튜브 캡처

BMW는 1916년 프란츠 요제프 포프와 칼 라프가 설립한 독일 기반의 다국적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조 회사다. 2022년 기준 매출 5조 7,894억 원을 기록하고 직원 수 15만 명이 있다. 회사의 제품은 특히 성능, 품질, 그리고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런 BMW가 100년 넘게 매출을 꾸준히 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이며 이걸 만든 건 기업문화다. 비엠더블유도 '자율'과 '책임'이 강조된 기업으로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건 다음과 같다.

  • 자율적인 환경: 이런 환경을 만들어내는 BMW의 원칙은 여러 가지다. 제일 핵심적인 원칙들은 평균보다 높은 수와 기간의 유급 휴가, 재택근무, 전문성 개발 기회 등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소중함'과 성취감을 느껴 일할 때 동기부여가 되게 하는 목적이다. 비엠더블유에서 5년 동안 근무한 A씨는 “육아하는 저에게 이런 제안은 좋은 엄마와 회사원이 둘 다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자율적인 환경의 긍정적인 영향을 증명한다. 

  • 사회적 책임: BMW의 기업문화는 '책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특정 프로젝트뿐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도 중요시된다. BMW 직원들은 제품 개발 과정부터 생산, 판매, 그리고 폐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에 환경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처음 입사할 때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한다.  BMW에서 근무하는 B씨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책임감을 키울 뿐만이 아니라 환경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해서 일할 때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문화에 장점을 강조했다. 

이렇게 자율적인 환경은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해야 된다는 동기부여를 주고 책임 위임은 BMW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는 원인이다. 

 

4.  포스코 (POSCO) 

출처: 포스코 홍보페이지 캡처
출처: 포스코 홍보페이지 캡처

포스코는 1968년에 박태준 회장이 설립한 대한민국의 주요 철강 제조 기업이다. 2022년 기준 매출 42조 6,950억 원을 기록하고, 직원 수 3만 명이 있으며,  진출 국가가 55개다. 주요 제품으로는 강판, 차가운 압연 강판, 강관, 강선 등이 철강 제품들과 에너지, 건설, 로지스틱스, IT 등 다양한 산업이 있다. 

“창조적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스코는 이와 맞는 '자유'와 '책임' 기업문화도 가지고 있다. 문화를 다 합쳐서 포스코는 PRIDE라고 부르고 각 알파벳에 적힌 규칙은 2가지다. 이것은 다음과 같다. 

  • P (Professional): Professional은 전문적이라는 뜻이다. 첫 번째는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준다"로 예상보다 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고객이 모르는 필요까지 알려준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실력은 디테일과 끈기에 있다"라는 뜻으로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R (Respect): Respect는 존중한다는 뜻이다. 첫 번째는 “편견 없이 듣고, 품격있게 말한다"로 선입견 없이 동료와 솔직하게 소통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너와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한다"라고 “나"만 생각하지 않고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 

  • I (innovation): Innovation은 혁신이라는 뜻이다. 첫 번째는 “가장 큰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실패에서 배운다는 '자유'를 중요시하는 문화다. 두 번째는 “원래란 없다, 당연한 것도 없다"으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시작하라는 뜻이다. 

  • D (Development): Development는 발전이라는 뜻이다. 첫 번째는 “내 업무의 얼리어답터가 되자"로 새로운 기술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라는 뜻이다. 두 번째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러닝이다"라고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고 전문가가 되고자 계속해서 학습한다는 뜻이다. 

  • E (Execution): Execution은 실행이라는 뜻이다. 첫 번째는 “끌려가지 않고 끌어간다"라는 뜻으로 '책임'과 관련되어 있는데 지시를 받는 것보다는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로 빠르게 시도하고 변화하게 맞게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포스코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회사는 몇 가지 긍정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예를 들어 포스코가 강조하는 '혁신'을 통해 회사는 FINEX라는 새로운 철강 기술을 제조했다. 또한 '공동체 의식과 책임'에 맞게 이익의 1%를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해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5.  티몬 (TMON) 

출처: 티몬 웹사이트 캡처 
출처: 티몬 웹사이트 캡처 

티몬은 2010년 신현성 이사회 의장이 설립한 대한민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회사다. 2022년 기준 매출 1,204억 원을 기록하고 직원 수 600여 명이 있다. 제품과 서비스로는 패션, 홈 & 라이프, 뷰티, 식품, 여행 등을 판매한다. 특히, 한정된 시간에 특별한 할인 가격을 제공하는 ‘타임딜'이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전인천 티몬 대표는 회사 성장을 ‘기업문화'의 영향에 둔다. 그래서 기업문화를 계속해서 발전해 가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두었다. 

먼저, 티몬의 자율적인 환경을 보여주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점심시간 원하는 대로 고르기 

  • ‘여행자 보험’과 조기 퇴근제인 ‘패밀리데이’ 확대

  • 적극적이고 활발한 소통 최우선 

그리고, 티몬의 책임 위임을 볼 수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경험치와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월급 

  •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 장려 

티몬의 전인천 대표는 “이런 문화를 만들어야 직원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소통을 할 수 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하며 “장기적으로 이런 문화는 우리 모두 고객중심적이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말로 티몬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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