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이훈희 대표 “아이브, 글로벌 대표 IP로 성장시킬 자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9개 팀 36명·배우 27명 보유…2022년 기준 자산총계 929억
이훈희 대표 “스타쉽은 음악사업부에 IP와 음악을 만들어내면 공연을 통해 팬들을 확장시키는 구조”
펩시와 성공적인 콜라보 요인? 진정성·브랜드 핵심가치 공감·아티스트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
이훈희 대표, 향후 계획 “계속해서 브랜드들과 콜라보 진행+내후년 새로운 걸그룹·보이그룹 론칭 예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훈희 대표가 4세대 걸그룹 아이브를 글로벌 대표 IP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10월 25일 아시아 최대 광고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 개막했다.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광고∙디지털 콘텐츠∙미디어∙크리에이티브∙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아시아 광고연맹(AFAA)이 주최하고 한국 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변화·놀이·연결'을 주제로 10월 24일 전야제를 포함해 2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애드아시아는 1958년 일본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1번씩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84년 서울, 2007년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피겨 퀸' 김연아가 김낙회 조직 위원장과 함께 개막식에서 개회 선언을 했다.

이번 제43회 애드아시아 행사는 2020년 초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개최인 동시에 디지털 마케팅이 본격 도입된 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올해 애드아시아 주제는 '변화·놀이·연결'이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마케팅과 광고의 가치가 단순 물건을 파는 데 있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데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과 유명 브랜드가 마케팅 영역에서 결합해 광고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도가 소비자와 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사례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아이브’라는 아이돌 그룹과 펩시콜라의 마케팅 콜라보 사례를 중심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훈희 대표는 ‘브랜드와 IP(아이돌 그룹)의 마케팅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훈희 대표는 KBS 예능 PD로 ‘뮤직뱅크’ ‘쟁반노래방’등을 기획했으며 SM C&C 대표 등 광고계와 인연이 깊다. 그는 몬스타엑스, 아이브를 연이어 탄생시켜 성공시켰다. 

이 대표는 “제 스스로를 소개할 때 미디어 콘텐츠 업계 노마드라고 소개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들을 했는데 평생을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해왔지만 여러 경험들을 쌓는 과정 중에 광고 일을 하며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가장 짜릿했던 시간이었다. 이 자리는 그간 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K-팝 IP 비즈니스가 어떻게 브랜드와 결합하는지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1월에 설립됐으며 음악사업 부문, 연기 사업 부분, 라이브 사업 부문들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수, 연기 사업 부문 임직원은 총 155명이며 가수 9개 팀 36명, 배우 27명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총계는 2022년 기준 총 929억이다.

이 대표는 “음악사업부에 IP와 음악을 만들어내면 공연을 통해 팬들을 확장시키는 구조다.  아이돌로서 활동을 하다가 가수에서 배우로 엔터테이너로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3가지 영역의 사업을 함께 갖추고 있다. 현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IP는 한국의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이며 아이브를 글로벌 대표 IP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타쉽은 회사 초창기 시작할 때부터 IP 브랜드와의 협업을 시도했다. 지난 2015년 씨스타 효린, 지코, 팔로알토가 참여한 디지털 싱글은 온라인 포털 실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 KT와 함께한 캠페인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가 함께 국내 최초 마케팅 아이돌 유닛을 만들었고 요금제 이름과 동일한 내용으로 구상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3년엔 마운티듀 콜라보를 진행해 개코, 빅나티, 몬스타엑스 주헌이 힙합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

이 중에서 스타쉽은 글로벌 음료 펩시와 지난 2018년부터 50명이 넘는 TOP 클래스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지코, 강다니엘이 진행한 펩시 광고는 한국의 미를 표현해 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해외로 역수출되는 바이럴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8년 당시 연습생이었던 장원영, 안유진은 각각 뮤직비디오를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9년 펩시와 공동 오디션을 통해 아이브 리즈가 발탁됐다. 안유진이 이강인, 김연아, 강다니엘과 함께 진행한 게토레이 프로젝트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브는 2018년부터 펩시와의 관계성을 이어와 2023년엔 아이브 완전체가 현재 펩시 모델이다. 

이 대표는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브랜드를 통해 세계관을 연결했고 브랜드 송을 만들었다. 브랜드 송은 최초 역주행을 기록해 80일간 국내 음원 차트 TOP 100, 유튜브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바이럴을 강화했고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했다. SNS도 다양한 챌린지 콘텐츠를 생산했다. 이 중 아이원트 사례는 IP와 브랜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결함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펩시와 아이즈원 콜라보는 굉장히 큰 성공을 이끌었는데 성공 요인에 대해 이 대표는 “성공 요인을 집어보자면 진심, 진정성 있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브랜드 핵심가치를 공감, 즐거움이 가득한 음료, 페스타, 아티스트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라고 꼽았다.

이어 그는 “특히, 아이브 멤버들은 펩시라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도 자연스럽게 펩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브랜드와 정서적으로 결합이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했고 진정성 있는 챌린지를 팬들과 함께 나눴다”

“아이브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도 펩시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까지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고 듣고 즐기고 체험의 오감을 통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사용은 물론 SNS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해서 팬덤들을 참여시켰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커뮤니티에 올리고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펩시콜라)
(사진출처: 펩시콜라)

끝으로 이 대표는 “스타쉽은 콘텐츠에 진심인 회사다. 몬스타엑스는 유튜브 상에서 자체 콘텐츠, 숏폼 형태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다. IP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고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에 브랜드가 같이 협업하고 협력하는 사례는 단발적으로 많다. 펩시처럼 장기적인 콘텐츠, 브랜드 협업 사례가 많이 있을 계획이다. 내후년엔 새로운 걸그룹, 보이그룹을 론칭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야제 행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며 10월 25∼27일 코엑스에서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 분야별 글로벌 전문가 130여명의 강연과 콘퍼런스,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CMG어워즈와 서울 브랜딩 아시아 대학생 공모전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CMG어워즈는 이번에 처음 제정한 상으로, 선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에 앞장선 기관, 기업, 개인을 선정해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시상한다.

이번 애드아시아에는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27개국 참가자 600여명을 포함해 총 2천600여 명의 광고,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등 관련 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첨단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최신의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문화 콘텐츠와 관광 홍보를 통한 국가 브랜딩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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