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돌핀커넥트, 2021년 3월 설립…게임 모토? “즐거움으로 세상을 연결하자”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개발사·늘 게임 유저와의 소통을 주저하지 않는 서비스사
플러스 원(Plus One) 개발 철학? 장르·아이디어·마케팅…하나의 다름을 넣기 위해 늘 고민하는 것!
게임업계 최초 주4일제 근무, 성과? 업무 집중도 향상
조용래 대표, 향후 (주)엔돌핀커넥트 비전? “퍼즐 RPG로 한국 개발사 최초로 전세계를 정복하는 일!”

(주)엔돌핀커넥트 조용래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엔돌핀커넥트는 퍼즐을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는 퍼즐 RPG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인디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21년 3월 설립됐다.

(주)엔돌핀커넥트는 현재까지 네이버웹툰 ‘어글리후드’를 기반으로 한 ‘어글리후드 퍼즐 디펜스’ 퍼즐 RPG와 18개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성공적으로 제작했으며 지난 2022년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엔돌핀커넥트 조용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엔돌핀커넥트 창업 스토리, 가치, 주4일 근무제 성과, 조직문화, 게임 철학, 비전과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음은 (주)엔돌핀커넥트 조용래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Q. (주)엔돌핀커넥트와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엔돌핀커넥트는 “즐거움으로 세상을 연결하자”는 모토로 2021년 3월에 설립되어 3년 차에 접어드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입니다. 퍼즐 RPG(캐릭터를 모으며 성장시키는 퍼즐 방식 롤플레잉 게임)와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07년부터 게임업계에 들어와 엑스엘게임즈에서 PC MMORPG 아키에이지(ArcheAge) 초기 개발 참여부터 라이브 서비스까지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으로 세상에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게임 개발자입니다. 

창업 이후에는 게임 개발 외에도 경영 전반 경험까지 진행하다 보니 나름 그동안 쌓아온 스탯 외에도 다른 스탯 레벨 업(게임에서 체력, 지능 등의 다양한 분야의 능력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를 지난 2021년 3월에 창업하셨는데 창업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창업 스토리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2020년 정들었던 엑스엘게임즈를 떠났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인 퍼즐 RPG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노하우를 쌓은 팀이 꾸준히 여러 번 도전하면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었기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그런 개발 문화가 갖춰진 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2020년 창업을 준비하면서 꽤 좋은 멤버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창업까지는 골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창업을 하지 못하면 죽는 순간 “창업!”이라고 외치고 죽을 거 같아, 2021년 봄에 어쩌면 무모하게도 홀로 창업을 했고, 좋은 멤버를 한두 명씩 모아왔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습니까?

게임 유저들에게는 재미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개발사이자, 늘 게임 유저와의 소통을 주저하지 않는 서비스사 그리고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개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 스타트업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런 노력이 계속된다면 게임 유저들에게 ‘엔돌핀커넥트’는 하나의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언젠가 근무하고 싶은 게임 회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는 즐거움으로 세상을 연결할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데 어떠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당사는 플러스 원(Plus One)이라는 개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익숙하던 장르, 아이디어, 마케팅에도 하나의 다름을 넣기 위해 늘 고민하는 것이 플러스 원입니다. 첫 프로젝트인 ‘어글리후드: 퍼즐 디펜스’는 엔돌핀커넥트의 첫 번째 퍼즐 RPG입니다. 

그동안 많은 퍼즐 RPG가 나왔지만 ‘어글리후드: 퍼즐 디펜스’는 “익숙함 속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자는 개발 철학이 있었고, 퍼즐에 타워 디펜스(대규모로 공격해오는 적을 처치하는 장르의 게임) 룰을 접목시키는 도전을 했습니다.

게임성을 인정받아 현재도 많은 업체에서 협업 제안이 오고 있는 게임이며, 2022년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도 Top 20에 선정된 게임입니다.

하나의 게임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하기에는 시간과 지면이 부족할 거 같아, 대표적인 게임의 사례 하나로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를 설명드렸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주)엔돌핀커넥트는 대부분 업계에서 10년 내외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 9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에 특별한 인재상이 있기는 아직 어렵다고 생각하고 회사 비전과 미션에 공감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분들에게 저는 물론 저희 크루들이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는 게임업계 최초로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언론이나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는데 주4일제 시행 이후 효과는 어땠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주4일제를 도입할 때 많은 분들이 저희가 곧 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4일제를 도입한 의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하는 주4일 동안은 낭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쉬는 주3일은 회사를 벗어나서 푹 쉬자가 의도였고,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 많은 좋은 인재분들이 회사에 지원하셔서 회사는 스타트업치고는 채용에 문제가 없고 좋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 고속 성장 및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방식으로 주4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4일제 도입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창업 초기 당시 주4일제를 도입했던 이유는, 나중에 회사가 여유가 생겼을 때 경영자의 입장으로 주5일 근무를 주4일로 바꾸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주4일제는 현재 월요일은 휴무, 화~금 근무로 일 9시간 근무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1단계 주4일제입니다.

2단계는 일 8시간 근무 제도, 3단계는 휴무일을 월요일이 아닌 개인이 맞춤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고려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1단계에서 2단계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2단계로 가기 위한 내부 KPI(목표치)를 아직 달성하지 못해서인데요, 이런 걸 보면 주5일제로 창업했다면 저도 주4일제 도입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성과라면, 업무 집중도가 높고, 주마다 3일간의 휴무에서 오는 체력적이고 정신적인 충전이 다시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 기사 내용을 보니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했었다고 하던데 이러한 제도를 하게 된 계기와 효과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전원 재택 근무라기보다는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분은 재택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정확한 저희 룰입니다. 최근에는 2명의 크루는 출근을 더 좋아하셔서 사무실 출근을 하시거든요.

계기라면 제가 부산 지역 출신으로 좋아하는 게임 개발업을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 경기에서 근무해야 했던 개인적 경험이 가장 큰 것 같고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원격 근무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합류한 강원도 원주에 사시는 분도, 저희의 이런 제도가 없었다면 합류하기 어려웠을 것 같고, 재택근무가 가능하기에 2021년부터 함께 하고 계신 육아맘도 저희와 함께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들이 회사의 일률적인 룰에 따라 합류하지 못하면 아쉬우니깐요. 

장기적으로는 전국에 소규모 거점을 두고, 재택에 지친 날은 출근하고, 부산에서 일하고 싶은 시기에는 부산으로 떠나 한 달 일하고 돌아오는 근무 제도도 고려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의 좋은 분들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싶습니다.

Q. (주)엔돌핀커넥트만의 특별한 조직문화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닉네임 제도입니다. 닉네임 제도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멋있어 보인다기 보다는, 업계 경력 및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동등하다는 생각으로 선배도 후배도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문화를 희망합니다.

대표인 저도 조약돌님이라고 불리고 있고 자신의 주장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장기적으로는 좋은 게임 개발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Q.(주)엔돌핀커넥트는 그동안 총 몇 개의 게임을 만들었으며 게임 개발 철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바라보고 있는 18개 하이퍼 캐주얼 게임과 1개의 퍼즐 RPG, 그리고 2개의 웹게임을 서비스 중입니다. 최근에는 ‘소녀귀신 키우기’라는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해서 벌써 20개가 넘는 게임을 서비스 중입니다.

Q.향후(주)엔돌핀커넥트의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퍼즐 RPG로 한국 개발사 최초로 전세계를 정복하는 일! 2024년 오픈할 두 번째 퍼즐 RPG ‘프로젝트 아메리카노’가 이미 한국 및 일본 등의 다양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관심을 받고 있고 전 세계 정복은 머지않은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을 다양한 커머스 업계, 금융 업계에 접목하는 게이미피케이션도 도전해서 이미 2건 이상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발 문화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목표이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대사로 대신할게요. 원 대사 그대로라 반말일 수도 있습니다. "너를 믿어라! 네가 믿는 나도 아니고, 내가 믿는 너도 아닌, 네가 믿는 너를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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