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의 핵심은 '신뢰'

혹시 지금 미래가 걱정이 되는가? 혹은 내가 속한 팀이 흔들리고 있는가? 아니면 고객과 투자자들이 줄어들고 있는가? 그렇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실성'이다.

진실성은 '신뢰'를 낳는다. 그리고 '신뢰'는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지금 당장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주된 시스템인 자본주의 시스템만 봐도 '신뢰(신용)'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신뢰(신용)'를 바탕으로 세워진 거래 시스템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 '진실성'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나의 미래가 걱정이 될 때에는 스스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내가 속한 팀이 흔들린다면 서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고객과 투자자들이 줄어든다면 마음을 사로잡는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1. 스스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미래가 걱정이 되는가?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야! 사람들 보는 앞에서만 해!"였다. 맞는 말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말한 선임들이 많은 포상휴가를 받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대로 틀린 말이기도 했다.

과연 정말로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는 때가 있기는 한 걸까?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을 때에도 항상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자신이다. 나는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가 걱정이 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자신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나는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미래가 걱정이 된다면 스스로에게 진실됨으로 준비하여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어느 정도로 진실되게 준비를 해야 할까? 기준은 걱정이 기대가 될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다. 

정리해 보자면 걱정이 기대가 될 정도로 스스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여,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서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지금 본인이 속한 팀이 흔들리는가? 그렇다면 서로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일부러 서로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잘못된 작은 문화 하나가 진실됨을 무너트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협업을 하다 보면 많은 의견을 주고받게 된다.

이러한 의견들을 조율해 나가면서 공식적인 계획이 완성된다. 그러나 의견과 공식적인 계획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없이 말이 퍼져나가는 문화가 있다. 마치 하나의 의견이 공식적인 계획인 것처럼 말이 퍼지고, 반대로 공식적인 계획이 하나의 의견인 것처럼 말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가 형성되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신뢰를 잃게 되면 '불안함'이 조직 전체를 뒤덮게 된다. 그래서 팀이 흔들리는 것이다. 구체적인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서 조금 복잡하게 이야기했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말에 '일관성'이 없는 문화가 '신뢰'를 잃는 문화라는 것이다.

그러니 의견과 공식적인 계획 사이의 경계를 잘 구분하여 '일관성'있는 말을 통해서 서로에게 진실됨을 회복해야 한다.

3. 고객과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실됨으로 승부하라!

고객과 투자자들이 빠져나간다면 진실됨으로 마음을 돌려야 한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스스로에게 진실됨과 서로에게 진실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자신과 팀의 약점만 보여주게 될 것이다. 진실됨이 오히려 독이 되는 순간인 것이다.

스스로에게 진실되고, 서로에게 진실되다면 경쟁력의 핵심인 '신뢰'를 갖췄다는 것이다. 그러니 충분히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진실됨으로 승부하여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진실됨으로 나, 팀, 고객과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고도환 개발자가 쓴 칼럼입니다. 고도환 개발자는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에세이와 전공을 살린 IT 기술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