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의 차이를 만드는 브랜딩,
미션으로 시작하다.

cm(센티미터)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길이 측정 단위입니다. 이 중 1cm는 가장 작은 정수 단위로, 1cm의 차이는 시작점에서는 분명 작은 차이지만, 거리가 멀어져 끝으로 갈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커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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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조금 더 잘 와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는 힘과 호흡을 조금만 잘못 조절해도 총알이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1cm의 작은 차이가 결국에는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1cm의 차이를 만드는 브랜딩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왜 브랜딩인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전에 먼저 브랜딩이 무엇인지 명확히 개념을 정리하고 넘어가 보려 합니다. 브랜딩이란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가치'를 뜻합니다. 어쩌면 가장 '나'다운 모습 즉, 아름(나) 다운 모습이 브랜드인 것인데요. 그렇다면 브랜딩은 특별한 활동이 아닌, 원래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브랜딩은 치열한 무한 경쟁 사회가 되면서, 다른 회사와의 '남다름'을 가지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개인에게까지도 전달되어 자기 PR 시대가 열리기도 하였고요. 그래서 브랜딩을 한다고 하면 '나'다움이라는 본질을 놓친 채, 그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늘어난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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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경쟁에 쫓기기보다는 가장 '나'다움을 찾아내는 본질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서 나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더욱 확실하게 확립하여, 경쟁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브랜딩, 미션으로 시작하다.
브랜딩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바로 '미션'입니다. 회사를 창업하는 데 있어서 미션 그 자체가 남들과는 다른 차이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시한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더욱 친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자기답게 사는 것을 지원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 미션이 곧 그 회사만이 가지는 색깔이며, 실제 각각의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해 보면 그 미션을 더욱 잘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모든 면에서 편리한 삶을 만들어주고 있고, 메타는 사진, 글, 동영상 등을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애플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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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미션을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사례들을 보며 이제는 나와 우리 회사에 적용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정말로 미션을 가지고 있다면, 삶의 자세와 태도부터 달라질 것이고, 에너지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미션'의 힘입니다. 그리고 이 미션 자체가 나만의, 그리고 우리 회사만의 가치가 되는 것이죠.

3. 미션을 이루기 위한 교두보 전략
미션은 1cm의 차이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제 미션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교두보 전략을 사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두보 전략이란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초기 단계에서는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집중하고, 향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교두보 전략을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을 교두보로 삼았습니다. 이 결정은 당시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책은 보관과 배송이 간편하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 제품 관리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의 저렴한 가격은 당시 온라인 카드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을 크게 줄여줄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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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을 교두보로 아마존은 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확장해 나갔으며, 특히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발전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AWS(Amazon Web Services)로 내놓는 등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무려 시가 총액이 2,000조에 달하는 빅테크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미션을 통하여 나와 우리 회사만의 뾰족함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고, 교두보 전략을 통하여 경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장해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고도환 개발자가 쓴 칼럼입니다. 고도환 개발자는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에세이와 전공을 살린 IT 기술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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