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8개국 소비자 1만9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소비자 동향 연구 결과를 발표

[출처=IBM 홈페이지]

한국 IBM은 20일 전미유통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와 공동으로 Z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까지(18세~73세) 전 세계 28개국의 소비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소비자 동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비용이나 편의성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브랜드를 신뢰할 수 없게 되면 오랫동안 즐겨 사용했던 제품도 더 이상 구매하지 않거나 환경 보호와 투명성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더 높은 가격에도 구매하는 등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는 다른 일을 하는 중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사고 싶은 것을 즉시 구매하는 ‘마이크로 모멘트(micro-moments)’쇼핑을 즐긴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각종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 만큼 기업의 가치가 제품 가격 및 편의성보다 중요해졌다. 연령 및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소비자는 개인의 신념에 일치하는 제품을 위해 훨씬 더 높은 가격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 중심적인 소비자의 70%는 재활용 제품, 친환경 상품 등 환경을 보호하는 브랜드의 구매를 위해 일반 가격보다 35%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 그중 57%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구매 습관을 바꿀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소비자의 79%는 "상품 구매 시 브랜드가 인증서 등을 통해 정품임을 보장하느냐를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이들 중 71%는 "완전한 투명성 및 이력 추적을 실현하는 기업이라면 37% 더 많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IBM 소비재 산업 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 루크 니아지(Luq Niazi)는 "투명성은 어떤 기업 및 그 제품에 대해 주장하는 바가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 브랜드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투명성과 이력 추적을 구현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수익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구매자는 원산지를 확실히 입증하는 유통업체라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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