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와 '자동적 사고'란 무엇인가?

[코칭경영]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이미지 출처=데일리포스트]

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죽음에 대해 먼나라 이야기로 치부해 버린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죽음이 바로 옆에 붙어 있게 되면 삶의 의욕이나 에너지가 떨어져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뇌의 방어기제를 발견은 것은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 곤다 뇌종합연구센터 소속 야이르 도르 자이더만(Y. Dor-Ziderman) 연구팀이다. 자이더만은 다음과 같은 말로서 방어기제에 대해 말한다.

 

"죽음과 같은 극한의 상황과 마주한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나 간혹 코칭 과정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출처=이미지 투데이]
[출처=이미지 투데이]

현재 청소년 코칭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뭔가를 실행하지만 그것을 통해 발견한 것은 자신이 그것에 흥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것을 통해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입시라는 것을 벗어나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방어기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방어기제는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극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기제가 일어날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적 사고"이다. 자동적 사고란 외부 자극에 대해 언어적 형태나 시각적 형태(상상), 또는 두 가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일례로, 아는 사람과 커피숍에서 마주쳤을 때, 그 사람이 모른체 하고 지나갔을 때를 생각해 보자. 그때 '이 사람이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올라오면서 화나거나 짜증이 난다면 바로 그것이 자동적 사고이다. 자동적 사고의 가장 중요한 증거가 바로 감정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내면의 언어나 이미지가 바로 자동적 사고인 것이다. 자동적 사고는 주로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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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동적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코칭에서 실행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더라도 자꾸만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땐, 상대가 가진 자동적 사고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자동적 사고는 다음과 같은 말들로 나타난다. 

 

나는 좀 더 잘해야 한다. 
그는 날 이해하지 못해!
나는 그를 실망시켰다. 
나는 더 이상 재미있는 게 없다. 
난 왜 이렇게 약하지?
나는 늘 일을 망친다. 
내 인생은 너무 시시해!
나는 그것을 할 수 없다. 
나는 실패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 미래가 어둡다. 
지금 뭔가 잘못되고 있다.

 

맞다/틀리다는 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자동적 사고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 등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한다면 살펴보아야 한다. 

 

죽음이 다른 사람의 일로 느끼는 것처럼 자동적 사고는 나도 모르게 뇌에서 일어나는 방어기제를 알 수 있다. 내가 가진 방어기제를 알아갈 때,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상대의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는 귀중한 경청의 경험을 하게 된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이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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