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설득력'과 '키워드 분석력'으로 빠른 성장... 온풍기, 블루투스이어폰 등 가전제품 유통에 강점
'진짜 인재'를 알아보는 '인재진단표'를 개발하여 활용
비전워크샵을 통해 회사의 '비전하우스' 완성... '퍼스널 비전하우스'로 개인의 비전에도 관심

3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SKV1센터 17층에 8명의 '완벽한 우리들'이 모였다. 설립한지 1년 6개월이 된 ㈜완벽한우리들(이하 완벽한우리들)의 유연서 대표와 직원들은 2025년에 기대하는 회사의 모습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2025년 1월 1일까지 고객 100만명에게 가치있는 상품을 전달하는 것'이 이들의 비전이다.

완벽한우리들은 '월천누나'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전자제품을 제공하는 유통회사다.
완벽한우리들은 '월천누나'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전자제품을 제공하는 유통회사다.

온라인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만나는 곳, '월천누나'

17일, 사례뉴스팀이 취재한 기업은 온라인플랫폼 '월천누나'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제공하는 완벽한우리들이다. 2019년 2월에 설립하여 1년만에 매출 25억을 달성했다. 유 대표는 회사의 빠른 성장이 '마케팅 설득력'과 '키워드 분석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소호사무실에서 저를 포함한 두 명이 근무했습니다. 직원 면접은 공용 회의실에서 진행했구요. 초창기 아이템 중 하나는 온풍기였습니다. 두 사람이 순이익 2억에 도전하고 마케팅에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준비한 온풍기 5천 대를 2개월여만에 전량 판매했고, 우리가 마케팅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직원도 더 늘리고 본격적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했다.

블루투스이어폰의 방수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세페이지에 이어폰을 씻는 영상을 첨부했다.
블루투스이어폰의 방수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이어폰을 흐르는 물에 씻고 있다.

'마케팅'으로 승부를 본다는 완벽한우리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유대표는 상세페이지를 살피는 고객들이 웃으며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만 대 이상 판매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어폰의 기능과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유머러스한 영상과 '움짤'을 활용했습니다." 완벽한우리들은 긴 설명보다는 짧은 영상, 이미지로 상품을 소개한다. "이어폰이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직접 이어폰을 착용하고 고개를 흔드는 영상, 방수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을 물로 씻는 영상을 직접 촬영해서 올렸습니다. 이런 재밌는 상세페이지가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드린 것 같습니다." 당시 유 대표의 주변에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판매한 블루투스 이어폰 수량은 2만 대를 넘었다.

완벽한우리들은 '마약베개'로 유명한 '블랭크 코퍼레이션'의 사례를 수시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유 대표는 "알려지지 않은 좋은 상품을 발굴하여 자기만의 브랜드로 런칭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자제품 외의 카테고리에서도 고객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좋은 값에 제공할 계획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조 역량을 개발하고 조만간 우리 브랜드를 런칭하려 합니다"고 말했다.

완벽한우리들의 채용 기준이 되는 인재진단표
완벽한우리들에서 인재를 알아보는 기준이 되는 인재진단표

일의 이유를 가진 사람을 뽑는 '채용시스템'

유 대표는 채용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하면 정말 우리 회사에 맞는 사람을 뽑을 수 있을지', 8월부터 그 고민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경영컨설팅 회사인 가인지캠퍼스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각 부서마다의 채용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유 대표는 "8월 '의미채용' 컨설팅을 통해 채용공고문, 인재진단표 등을 제작했습니다. 각 부서마다 필요한 인재상을 적립하고 체계를 세우니 더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게 되어 만족스럽습니다"고 말했다.

완벽한우리들의 채용 포인트는 직원의 '성장욕구'이다. 우리 회사에서 '왜' 일하고 싶은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를 묻고, 그것에 대한 이유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유 대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습관은 '질문'과 '긍정적 마인드'이다. 유 대표는 "회사에 관심을 많이 가질수록 질문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별한 사람이기에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실패를 포함한 그 경험들이 쌓여 데이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9월에는 랍스타뷔페에서 문화의 날을 즐겼다.
9월에는 랍스타뷔페에서 문화의 날을 즐겼다.

한 달에 한 번, 마음과 입이 즐거운 '문화의 날'

완벽한우리들은 회사와 함께 직원 개개인이 경영자로 성장하고 일하는 가운데서도 쉼을 얻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경영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유 대표는 직원들이 경영자로 성장해서 2025년에는 전직원이 월급 천만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리더들을 위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번은 '문화의 날'을 진행한다. 전직원이 오전 근무 후에 소극장, 보드게임카페 등에서 놀이를 즐긴다. 직원들이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도전해 보기도 한다. 8월에는 오마카세, 9월에는 랍스타뷔페를 함께 했다. 유 대표는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도 남고 동기부여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완벽한우리들의 비전하우스
완벽한우리들 직원들이 비전차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와 개인의 미래를 그리는 '비전하우스'

완벽한 우리들은 지난 8월, 전직원이 모여 회사의 비전하우스를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완벽한 우리들의 사명은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상품을 통해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비전은 2025년 1월 1일까지 백만명의 고객에게 완벽한우리들의 상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자체 브랜드 100개 이상 운영', '직원 월급 천만원', '사옥 건축' 등 5년 후의 모습을 비전하우스에 담았다.

유 대표는 "개인의 비전이 회사에서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가인지캠퍼스 컨설턴트의 진행에 따라 각자의 '퍼스널 비전하우스'를 작성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자신의 비전하우스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행복, 사랑, 웃음,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 'CS전문가로 강의하는 것'을 자신의 미션과 비전이라고 적었다.

완벽한우리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서울종합유기견보호센터'에 후원한다.
완벽한우리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서울종합유기견보호센터'에 후원한다.

유 대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서울종합유기견보호센터'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유 대표는 "완벽한우리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기부나 봉사활동 뿐 아니라, 기업을 성장시켜 많은 직원들을 채용해서 그들이 또 한 명의 경영자가 되게 돕는 것도 제 꿈입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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