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약초 '조릿대'를 반려동물을 위해 최초로 사용한 프롬한라
반려동물이 자연에서 온 원료들을 통해 건강할 수 있도록!
문현아 대표 "제주를 통해 많은 반려동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국내 최초로 한라산 조릿대를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한 ㈜벨아벨팜은 반려동물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프롬한라를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문현아 대표는 동물보호가 활동을 통해 동물들을 구조하며 많은 생사의 갈림에 함께했기에 반려동물이 아프기 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출처:프롬한라]
제주 청정 원료인 광어, 닭 가슴살, 딱새우, 전복으로 만든 프롬한라스틱 [출처:프롬한라]

프롬한라는 제주도 청정 원료인 한라산에서 온 약초 '조릿대'를 이용할 뿐 아니라 제주산 광어, 닭 가슴살, 딱새우, 전복, 감귤, 백년초 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하늘 아래 하찮은 생명은 없다고 생각하는 문대표는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하며 길고양이 인식개선과 봉사자와 활동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아래는 ㈜벨아벨팜 문현아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출처:프롬한라]
문현아 대표 "하늘 아래 하찮은 생명은 없다" [출처:프롬한라]

Q. 벨아벨팜과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벨아벨팜은 2022년 03월 설립해 이제 걸음마를 떼는 청년 스타트업으로, 지구의 시민인 동물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공존을 추구하는 소셜벤처입니다. '벨아벨'은 제주어로 '보통과는 다른 갖가지의'라는 뜻으로 저희는 제주에서 나는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비영리 단체인 국제구호 NGO 활동을 하셨고 동물보호단체 활동을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창업을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국제구호단체에서 사람을 구하는 NGO 활동가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내내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고통받고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겠다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NGO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러한 가치가 동물을 위한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신혼부부에게 버려진 고양이를 우연히 구조하고 입양하게 됐는데, 자연스럽게 저의 관심은 반려묘에서 유기묘로 옮겨졌고 보호소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욱 유기묘에 대한 실태를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동물보다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동물보호단체와 턱없이 예산이 부족해 보여주기식으로만 운영되는 보호소들의 현실을 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궁극적으로 지구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그 가치를 기업 경영으로 풀어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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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조릿대, 감귤, 백년초로 만든 펫샴푸바 [출처:프롬한라]

Q.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연구를 하고 제품을 판매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장기간 임시보호를 하다가 입양을 하게 된 ‘봉봉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사람에게 버려져 차에 치이고 횡격막이 터진 채로 피를 흘리며 길가를 떠돌던 봉봉이는 결국 영구적인 장애를 가진 채 저의 품에 왔습니다. 이 봉봉이가 지금의 저희 회사를 존재하게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아프고 병든 동물들을 위해 봉사하고, 구조하고 입양을 보내면서 '어째서 태어날 때 건강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반려인들의 무지, 경제적인 한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 피해는 모두 동물들이 봐야 했고 사람보다 작고 약한 아이들은 쉽게 죽음에 노출되었습니다. 

[출처:프롬한라]
횡격막이 터진 채로 피를 흘리며 길가를 떠돌던 봉봉이 [출처:프롬한라]

봉봉이가 얼마 남지 않은 여생 속 조금이나마 덜 아프게, 건강하게 살게 할 순 없을까 고민하며 본격적인 펫푸드와 영양학에 대한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들여다보니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입산 사료나 저가 제품들은 아이들이 먹어서 좋을 게 없는 원료들로 가득했고 아직도 사람이 먹다 버리고 못 먹는 것들을 활용해 사료를 만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보다 더 좋은 걸 먹어야 하는 아이들이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안 좋은 원료를 먹으며 평생을 살아갔다 생각을 하니 도덕적 책임감도, 양심도 없는 일부 업체들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살고 있는 만큼 신선한 원료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동물들의 건강에 진심인 제가 전문가들과 협력한다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품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처:프롬한라]
제주의 신선한 원료를 이용한 반려동물 건강 제품[출처:프롬한라]

Q. 2020년 12월에 국내 최초 '한라산 조릿대를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 특허 출원하셨는데, 특별히 조릿대를 활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조릿대의 경우 제주에서는 굉장히 흔히 볼 수 있는 약초입니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약학 서적들에도 오랜 시간 등장한 약초이기도 하고, 일반 조릿대와 달리 제주 조릿대, 한라산 조릿대 등 특별한 효능에 대해 강조되며 따로 분류가 되어 서술되어 있기도 합니다. 

조릿대는 제주의 오름이나 산간지대에서 자생하다 보니 사람을 위한 제품으로 많이 연구가 되었으나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해서 외지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약초입니다.

몸이 가렵거나 피부에 문제가 있으면 목욕물에 조릿대를 띄워 씻었다는 제주 어르신들의 경험담을 흔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제주에서는 친숙한 약초라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조릿대 전문 연구진분들과 연구하며 반려동물 관련한 조릿대 제품은 아직 특허가 출원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화학적 개입을 최소화해 자연의학으로 몸의 기운과 면역을 강화하는 조릿대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하게 되었습니다.

[출처:프롬한라]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여한 프롬한라 직원들 [출처:프롬한라]

Q. 어떤 가치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계십니까? 또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십니까? 벨아벨팜을 통해 고객들이 창출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벨아벨팜은 사회적기업이고 소셜벤처입니다. 제가 NGO 활동을 하다 창업을 하게 돼서 그런지 기업 경영이나 활동에 있어 사회적 가치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ESG 경영은 기업 활동의 일부분이 아닌 기업 자체가 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반려동물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라면, 궁극적으로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갖는 위상이 재정립되어야 하며 생명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것이 기업을 넘어 제 인생의 가치이기 때문이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저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신제품을 항상 펀딩으로 진행해 동물과 연관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모델을 제시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금 영수증 발행도 되지 않는 작은 보호소들에 기부합니다.

세금 처리, 영수증 처리를 위해 대부분 큰 단체나 보호소에 기업이 몰린다는 사실을 저는 활동가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 누리는 혜택이 작더라도 제대로 된 사회 공헌을 하고자 합니다.

다행히 저희 직원들도 유기 동물을 입양하고 구조해온 경험이 있는지라 이러한 저의 가치에 동의하고 함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품을 판매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하늘 아래 차별받는 생명이 없게 하자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한다면 고객분들도 이에 공감하는 가치 소비를 지속적으로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출처:벨아벨팜㈜]
길고양이 중성화 봉사활동을 하는 임직원들[출처:벨아벨팜㈜]

Q.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벨아벨팜은 농업회사법인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첫번째 인재로 학벌이나 출신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벨아벨팜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저는 창업 전 대졸 공채로만 회사 생활을 해왔고, 어쩌면 참 좁은 세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업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학력이나 전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업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스타트업으로서 기존 시장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제품에 녹이고, 사회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성 기업들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나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존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이러한 가치관이 없다면 저희 일이 즐거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 모두 반려인이어서 비싼 병원비에 어려움을 느꼈던 적도 있고 어디가 아픈지 몰라 약만 지속적으로 먹이다가 아이들을 지치게 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조미료에 길들여진 아이들 입맛이 자연에서 온 원료의 맛을 알아가게 바뀌고, 그 과정에서 건강을 되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과정 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 점점 건강해지고 내면의 힘이 길러지는 동물들을 마주하며 작지만 소중한 생명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희 기업과 맞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출처:프롬한라]
[출처:프롬한라]

Q. 직원을 어떻게 성장시켜가고 계십니까?

저희가 소속된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육이 있다면 주저 말고 들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보니 서로에게 임파워먼트 (Empowerment, 상대방이나 자신의 능력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것)를 해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 동반 출근 가능, 반려동물 경조사비 지원, 수평적 기업 문화 등이 벨아벨팜의 조직문화로 알고 있는데, 벨아벨팜의 조직 문화를 자세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사내 어린이집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은 아이와 같이 출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혼자 동물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부러웠고 팀장님께 혹시 제가 키우는 동물도 같이 출근을 해도 될지 여쭤보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가끔 동물을 데리고 출근을 하니 저도 업무에 집중이 잘되고, 직원들이 너무 사랑을 주니 사무실 분위기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팀장님께서 해주신 작은 배려가 저에겐 참 고마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어 저희 회사도 1인 가구나 혼자 동물을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배려를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복지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출처:벨아벨팜㈜]
가파도 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 수익금으로 병원비, 수술비, 사료 등을 후원[출처:벨아벨팜㈜]

Q. 가파도 길고양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벨아벨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어떻게 진행하게 되셨습니까?

가파도 프로젝트의 경우 저희가 주도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활동하던 봉사자분들과 서귀포시청이 제주도 내 부속 섬에 대한 길고양이 문제 해결에 꾸준히 노력을 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봉사활동하던 분들이 가파도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며 가파도는 배로만 들어갈 수 있는데 병원도, 캣맘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셔서 가파도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이나 관리 측면에서 기업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고 저희 회사 수익금으로 병원비, 수술비, 사료 등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수막이나 리플릿은 서귀포시청에서 제작해주신 것이며 저희는 부착하고 배포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주말에도 부속 섬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봉사활동에 함께하며 사람의 욕심으로 들여온 고양이가 결국 사람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에 참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봉사자분들의 노력 끝에 가파도 주민분들과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공생하고 있습니다.

[출처:프롬한라]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이용한 프롬한라 제품 [출처:프롬한라]

Q. 광어 순살, 무항생제 닭 가슴살, 딱새우 순살, 전복 순살과 같이 제주산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제주산 원재료,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아무래도 동물보호 활동가 시절 접했던 펫푸드들에 대한 충격이 지금의 저희 제품을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동물들에게 부산물과 중량을 늘리기 위한 꼼수로 쓰인 원료들을 넣으며 마치 몸에 좋은 제품인 것처럼 포장해 판매하는 곳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을 판매하지 못하고 소비자들에게 유명세를 타지 못하더라도 나처럼 아픈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원료를 찾는 반려인들을 위한 제품은 꼭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휴먼그레이드 제품을(인간이 먹는 음식과 비슷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하여 제조된 제품)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농업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고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보니 더욱 손쉽게 원료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 계신 농민분들이 저의 진심에 공감해 주시며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시기도 합니다.

Q.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및 블로그에 유기 동물을 입양한 이들을 인터뷰한 '프롬한라 펫수다'를 봤습니다. 프롬한라 펫수다는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프롬한라 펫수다'는 2023년에 저희 기업에서 추진하는 캠페인성 웹진 사업입니다.

동물을 펫샵에서 구입하고 쉽게 버리는 문화를 바꿔보고자 입양가정의 이야기와 활동가분들의 이야기를 담아 연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없애고 더 이상 유기 동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진행하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들 역시 대가 없이 선한 영향력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분들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출처:프롬한라]
고급 원료를 사용한 펫미스트 [출처:프롬한라]

Q. 창업·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셨습니까?

아무래도 고급 원료를 사용하고 시가로 유통되는 수산물들을 담다 보니 원료비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특히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 전쟁 등으로 영향을 받는 원료들이 있어 소비자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경비와 유통비를 아끼기 위해 원료 손질에 직접 동참하고 소비자분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소매 숍에 입점하게 될 경우 중간 수수료를 소비자분들이 부담하는 구조가 많다 보니 오프라인에서의 사업 확장 보다는 온라인에서의 직거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던 때는 언제입니까?

소비자분들이 저희 제품으로 인해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말씀을 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창업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소비자분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가슴 깊이 박합니다.

특히나 저희는 사람보다 절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이 땅에서 한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랑받고 감정과 생각이 있는 존재라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살아가길 바라는데, 저희 제품을 통해 그러한 생명의 가치를 실천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 창업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출처:벨아벨팜㈜]
문현아 대표 "유기 동물 발생률 1위 제주가 아닌, 제주를 통해 많은 반려동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출처:벨아벨팜㈜]

Q. 앞으로 벨아벨팜의 향후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올해 기술 이전을 받은 전문 기술을 토대로 반려동물 비만 예방, 건강관리 등에 특화된 성분으로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약초가 가진 강력한 항암, 항비만 효능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상 속에서 헬스케어가 반려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욱 재미있는 캠페인으로 만들어 오프라인에서도 프롬한라 팬들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저희는 반려동물을 위한 오프라인 사업장을 조성 중에 있는데, 그 장소를 통해 유기 동물을 예방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계획입니다.

유기 동물 발생률 1위 제주가 아닌, 제주를 통해 많은 반려동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프롬한라 오리지널 비건쿠키 [출처:프롬한라]
프롬한라 오리지널 비건쿠키 [출처:프롬한라]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 보다 막 창업을 꿈꾸고 준비하는 예비, 초기 창업자분들을 보면 마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저 역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내 양어장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공장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제주에서는 만들 수 없는 포장지들을 잘 만들어 보고자 새벽부터 오메기떡을 싸서 육지 곳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창업은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그 외로움은 가족도 동료도 직원들도 알아줄 수 없는 오직 나만이 이겨내야 하는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혼자 힘들어하던 와중 저는 좋은 액셀러레이터를 만나 저와 비슷한 처지의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요, 경쟁자인 줄만 알았던 다른 스타트업들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협력하며 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흔들림 없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터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많은 창업가, 리더, 경영자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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