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김민수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유튜브 피식대학 개그맨이자 유튜버 김민수는 피식대학 콘텐츠들을 만들게 된 과정들을 설명했다. 

9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이 열렸다. 본 행사에는 혁신기업을 찾는 220개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오, 핀테크, 로봇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천500곳이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투자유치(IR)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축사, 기조강연이 진행되며 기조강연자로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스타트업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의 창립자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게리 마커스, USB 발명가이자 연쇄 창업 신화를 이룬 도브 모란이 나선다.

행사 기간 SK텔레콤, 교원, 교보생명, CJ제일제당, AWS 등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세션들이 운영된다. 세계 '3대 투자사' EQT 그룹에 속한 EQT 재단(Foundation)이 진행하는 세션에서는 스타트업 전문 유튜브 채널인 EO 채널과 협력해 스타트업 IR·투자가 토크가 펼쳐진다.

유튜브 피식대학 김민수는 ‘열정열정열정! 피식대학 콘텐츠 제작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0만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콘텐츠(05학번이즈백, 한사랑산악회, 피식쇼 등) 제작 방법을 통해 뉴미디어에서의 달라진 영상 제작 방식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영감을 얻는 방법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05학번 is back, 한사랑산악회, B 대면 데이트 등의 콘텐츠들을 발행했다. 김민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 잘 안된 콘텐츠들도 많았다.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시도했었는데 TV에서도 볼 수 없고 유튜브에서만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유튜브는 날것의 아이디어로만 승부를 보고 대부분 제작비가 들지 않는다. B 대면 데이트도 핸드폰으로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05학번 is back’ 콘텐츠는 대학교 유형별 콘텐츠로 진행했다. 김민수는 “‘피식대학’ 함께하는 용주 형이랑 아이디어 회의 중에 용주 형이 본인이 05학번인데 그때 시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해서 시도를 해본 콘텐츠였다. 사실 ‘05학번 is back’전에 ‘08학번 is back’이 있었다. 08학번 이야기는 시즌1 때 했었는데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알고리즘이 피식대학에 몰리면서 인기가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게 우리끼리 웃참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재미있어야 된다. 사실 콘텐츠를 2년 정도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졌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해서 나왔던 게 ‘05학번 is here 신도시’였다.”

“마블에서 영감을 얻었고 신도시 아재들로 해보자 해서 과거에 있던 낭만 있던 사람들이 현재 어떨까 해서 해봤는데 반응이 좋았다. ‘한사랑산악회’같은 경우 당시 등산이라는 키워드가 대중적이지는 않았는데 힙했다. 등산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됐다”

김민수는 “‘B대면 데이트’ 같은 경우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트렌드는 비대면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은 소개팅을 할까에 대한 상상을 통해 시작하게 됐다. ‘B대면 데이트’가 인기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틀이 좋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심미안. 즉, 코미디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잘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피식대학’같은 경우 1회만 진행해 보고 반응이 안 좋으면 안 하고 반응이 좋으면 계속 진행을 한다. 또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 

한편, 행사 3일 차에는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과 총 1억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경연대회 '코리아챌린지'의 최종 결선이 열린다. 경연이 끝나면 순위 발표와 시상식도 이어진다.

AI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바이오헬스 체험관을 비롯해 총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