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가전제품 경쟁 속 심각한 경영난 맞았던 대유위니아그룹
주식회사 위니아는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되어 가전제품 개발, 제조, 생산, 유통,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종합 전자제품 회사다. 독특한 것은 대유위니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주식회사 위니아와 독립되어 가전제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나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위니아는 기존까지 내부정관을 통해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 이외의 자에게 일반공모 증자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규정해온 바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위니아는 임시주총을 통해 정관에서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주식회사 위니아가 소유한 주요 브랜드로는 에어컨 브랜드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전기밥솥 딤채쿡, 세탁기 클라쎄가 있다. 2022년 주식회사 위니아 제품의 물류, 배송, 설치 등을 전담하던 독립법인 위니아에이드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는 위니아 디자인 센터 위니아디랩만이 자회사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까지 대유위니아그룹이 처해있던 상황은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그 파장이 대유위니아 그룹 전반으로 번진 것이라 볼 수 있었다. 그룹 외부 차원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대유위니아그룹의 협력업체들 또한 다른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도산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전반적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은 체불임금 청산을 위해 기업회생을 시도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자산 매각을 통해 상환하고자 했던 임금체불 규모는 총553억원, 동화그룹에 매각하게 된 몽베르CC의 양도가액은 3000억원이다. 귀추가 결정된 대유위니아그룹은 추후 지속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국회의원(비례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지난 11월 17일 대유위니아 그룹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경만 의원은 "광주 지역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으로 지정되어 협력업체들이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받고 있어 급한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 지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별도의 자금을 마련하여 긴급생산자금을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산업부와 금융위가 위니아 계열사의 정상화를 지원할 공적자금 투입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김경만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부처 담당자를 만나 신속한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