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거래 쉬워진 은행, 1인당 평균 4.4개 은행 이용… 30대 여성 최다
‘주거래’ 은행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순
인터넷은행, 거래율 크게 성장했으나 ‘주거래율’은 4%이하로 낮아
여행서비스 제공하는 하나머니, 확보고객 지속 성장 주목

금융소비자 한 명이 거래하는 은행은 몇 개일까?

7~11월 응답자 13,567명의 금융권역별 이용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은행 100%, 증권사 74%, 신용카드사 99%, 손해보험사 84%, 생명보험사 82%가 이용 중 이용자는 평균 4.4개의 은행을 이용해 비교 권역 중 가장 많았으며, 손해보험은 1.8개로 가장 적었다.

금융거래에 관심 많은 30·40대, 임금근로자가 더 많은 은행과 거래 출범 6년차 인터넷은행이 보편화되고 모바일 금융서비스로 은행 신규거래가 쉬워져 ‘고객 한 명이 복수로 거래하는 은행수 4.4개’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는 어떤 은행을 거래하고 있나?

거래율(복수응답) 1위는 KB국민은행이다. 이어 카카오뱅크, NH농협은행·농축협, 신한은행 순이었다. 거래율 30%가 넘는 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7개였다. ‘모바일 앱’의 확보고객 기준에서는 ‘토스’가 ‘카카오뱅크’를 앞서나, ‘은행 이용자(계좌개설)’ 기준으로는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에 크게 열세했다.

단, 주거래율은 증권·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앱에서 함께 제공되는 ‘토스뱅크’가 소폭 높다. 은행별 주거래율(단수응답)은 ‘거래율’ 순서와 유사하나 은행 특성에 따라 특이점이 존재한다.

거래고객 중 ‘주거래’ 비율이 높은 은행은?

거래고객(거래율)이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주거래’ 고객이 얼마나 많은지(주거래율)를 ‘주거래 집중률’이라는 지표로 분석했다. 이는 고객규모(거래율, 주거래율)와 함께 은행이 현재·미래에 얼마나 많은 고객 생애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KB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순으로 20%가 넘는 주거래 집중률을 보였다. 이들 3개 은행은 공통적으로 거래고객 규모가 큰 은행이다. 10~20%대 차상위 그룹에는 우리·하나·IBK 등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 그리고 토스뱅크가 있다.

예상가능한 결과지만 ▲ 주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은행을 주거래하는 고객성향 ▲ 고객 기반이 지역거점에 집중된 지방은행의 선전 ▲거래고객이 매우 많지만 주거래고객은 아직 적은 인터넷은행의 시장현황을 보여주는 결과다.

50% 확보고객 달성을 목전에 둔 토스는 48.8%로 전월(49.1%) 대비 소폭 하락
2위 KB스타뱅킹과 3위 카카오뱅크는 34%대에서 자리 다툼 치열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머니(19.3%)는 4계단 뛰어올라 상승세 지속
전월 주춤했던 모니모(18.9%)와 네이버페이(18.2%)는 동반 상승

확보고객 비율은 금융소비자의 행동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지표로 ‘정기적으로 이용하거나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이었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월간 활성이용자수(MAU)와 구분되는 ‘인식적 지표’로서 진성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제공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규모 온라인패널을 통해 금융, 자동차, 이동통신, 쇼핑·유통, 관광·여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집된 서베이 데이터는 금융·통신 등 다양한 빅데이터와 융복합 연계하여 각 데이터의 한계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0% 모바일 기반으로 전국민 표본 대표성을 가진 조사 플랫폼 ‘국대패널’을 론칭하고 조사업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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