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코칭경영]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인 '코칭'을 통해 경영자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돕습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오랜만에 모임에서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합정에 위치한 영화관으로 정했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분이 장소를 잘못 안 것이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분에게 물어보았다. 

 

A: "왜 그곳으로 갔어요?"

B: "그냥 그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약속 장소를 간혹 헷갈려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스스로 살펴보면,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만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그것이 기억에 남게 된다. 텍스트보다 이미지는 더 강하게 기억을 남기기 때문에 그렇게 만든 것이다. 

 

비전은 '눈으로 보는' 것…막연한 수치가 아닌 구성원들 머릿속에 설레이는 이미지로 함께 그려 내야

[이미지=픽사베이]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 이때 비전이라는 뜻은 '눈으로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 비전이 아닌 것처럼, 구성원들 머릿속에 이미지로 남겨야 한다. 그렇게 남기지 않으면 비전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비전을 "업계 1위", "매출 300억".. 등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비전은 CEO가 달성하고 싶은 수치지만, 구성원들을 이끌기 위한 아무런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비전은 막연한 수치가 아니라, 구성원들 머릿속에 설레이는 이미지를 함께 그려 내는 것을 말한다. 이미지를 그린다는 것은 그만큼 강하게 사람을 이끌기 때문이다. 


*외부필진의 글은 개인 사견이 들어간 것으로 사례뉴스의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