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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기적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편집국
  • 승인 2020.07.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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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는 것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 신뢰해야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은 기적을 믿는다. 이때 기적은 주로 초자연적인 사건을 의미한다. 성경에 기록된 기적으로는 홍해나 요단강이 갈라져서 백성들이 땅처럼 건너갈 수 있게 된 것이나 예수님이 병자들을 말씀 한 마디로 고치거나 죽은 나사로를 살린 것 등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것을 믿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므로 그런 기적이 성경이 기록된 시대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신앙이 기적을 믿는 신앙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렇다고 해서 기적을 믿는 신앙이 있는 사람은 초자연적인 사건만을 기적이라고 하지 않는다. 기적의 의미를 넓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기적을 일반적으로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서 기대하기조차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성경에는 이런 기적의 기록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룻이 보아스를 만난 사건이다.  모압여자 룻이 곡식을 줏으러 간 곳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이었고 그날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밭에 왔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아주 초자연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일, 즉 일어날 확률이 아주 낮은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적이라 부를 수 있다.  이런 기적을 자연적인 기적 혹은 일상의 기적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일상 속에서 이런 일을 통해서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 기적을 믿는 신앙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적이 나타나도록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들으시고 기적으로 응답해주신다. 때로는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응답해주시지만 자연적인 기적, 일상의 기적으로 응답해주신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기적이 나타나도록 기도할 수 있고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정적인 위기를 당할 때 하나님께 기적을 베푸시도록 기도할 수 있다. 이때 하나님이 하늘에서 돈을 떨어뜨려주시는 식으로 기적을 베풀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말 예상치 않은 방법으로 기대할 수 없는 길을 통해서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기적을 믿는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기도할 수 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IMF 위기 때 어느 기업에 일어난 일이다. 그 기업이 부도의 위기에 직면했다.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그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다.  그 당시 필요한 자금의 액수는 천문학적인 숫자여서 하늘에 돈이 뚝 떨어지지 않는 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 때 기적이 일어나야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미국의 투자회사가 투자의향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결국 두 회사의 투자를 받아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 기업이 투자를 받은 액수를 보니까 그들이 달라고 기도했던 액수 바로 그 액수였다. 그 기업은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보고 기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초자연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적이다. 바로 일상의 기적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기적이 나타나기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

이런 기적을 경험하게 되면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나기를 원하게 된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많은 경우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응답해주지 않는다. 그러면 실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적이라는 것은 원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 신뢰하는 것이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만일 우리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런 기적으로 응답하신다면  그것은 이미 기적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질병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기도할 때마다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린다. 다른 말로 기적이 일상화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이미 그것은 더 이상 기적이라고 할 수 없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병을 기적적으로 낫게 해주었지만 자신의 육신의 병을 위해서 기도했는데 치유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기적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지 않았다.

만일 그가 기도할 때마다 치유가 일어났다면 그것은 이미 기적이 아니다. 초자연적인 일이라도 그것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이미 기적이 아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다.) 기적이 일상화하면 이미 기적이 아니라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기적을 기대하는 신앙이 기복신앙이나 미신적인 신앙으로 변질된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자신의 치유를 위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것을 보고 그것을 기뻐했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이런 신앙이 바로 기적을 믿는 신앙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은 지금도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하실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은 초자연적이든 일상적이든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기적을 믿는 신앙은 자기가 기대했던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 신뢰하는 것이다.

 

글. 방선기 ((사)일터개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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