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돕기 위해 개발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체온계 '템프 팔' 육아맘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용도로 쓰이며 일의 효율성과 감염 위험을 줄여
앞으로의 언택트 비즈니스 시대와 고령화 사회 속 스마트 헬스케어 수요 높아

육아는 어렵다. 육아를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그 수고에 공감할 것이다. 새벽에 1~2시간 간격으로 아이가 깨어 울 때 아이가 혹시 아프지는 않은지 몸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해보았을 것이다. 겨우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심하며 열을 재고 안심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육아를 하는 부모들의 흔한 일상이다.

육아를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대안이 필요하다. 출처: iWEECARE

이러한 육아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위케어(iWEECARE)'가 나섰다. 대만의 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인 '아이위케어'는 이전에 없던 작고 가벼우면서 몸에 부착 가능한 우표 크기 3g 체온계 '템프 팔(Temp Pal'을 출시했다. '템프 팔'은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대안이 되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방역에 큰 기여를 하며 의료진의 수고를 덜어주었다. 포스트 코로나에도 지속될 언택트 비즈니스 속 스마트 헬스케어는 어떤 성장 가능성을 가지며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전에는 없던 초소형 부착형 온도계, 템프 팔(Temp Pal)

'템프 팔'은 인체 부착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 체온계이다.'템프 팔'의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하며 무게는 3g밖에 되지 않는다. 매우작고 가벼운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0.05내에 오차범위 내에서 체온변화를 감지하는 훌륭한 정밀도를 갖추었다. 또한 생체친화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사용하며 몸의 굴곡에 맞게 본체가 휘어지기 때문에 몸에 부착했을 때 불편함이 최소화된다. '템프 팔'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온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10,30,60초 간격으로 선택해 체온을 기록할 수 있으며, 체온을 설정 해놓으면 고열,저체온이 기록되었을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시간별 체온 기록은 엘셀 파일로 다운받아 의료목적으로도 사용가능하다.

'템프 팔'은 아이위케어가 개발한 인체 부착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 체온계이다. 출처:iWEECARE

사용방법은 일반적인 위어러블 디바이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페어링을 진행한 다음 금속 소재의 온도 센서가 노출된 면을 겨드랑이 밑에 부착하면 된다. 국제 규격 IP4의 방수 등급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땀이 나도 사용에 지장이 없다.

'템프 팔'이 출시된 후 제품을 사용한 부모들의 반응은 일관적이었다. 열이 나는 아이를 돌보는 것이 비교적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이상체온이 감지되면 알림을 주기 때문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잠에 들 수 있었으며,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체온을 잴 수 있게 되었다는 긍정적 반응이다. 

'템프 팔' 일손 부족한 병원에 효율성을 되찾아주다

처음에는 임신,육아 관련 수요를 채우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지만, 특수한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 제품의 효율성과 혁신성이 주목받아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활용범위가 환자 모니터링용 의료 기기로도 확대가 되었다. 대만은 한국과 나란히 모범 방역국으로 분류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대만 코로나19 입원치료 병상 운영 병원은 템프 팔의 도입으로 간호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템프 팔'이 도입되기 전에는 간호사들이 하루에 4번이상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병원을 돌았다. 하지만 템프 팔의 분단위로 측정된 기록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간호사들의 병신 순회 횟수가 줄었다고 한다. 또한 환자와의 접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호복 사용량과 탈착시간 또한 줄어 간호사의 일효율성이 증가했다고 한다. 실질 업무량의 감소와 더불어 다양한 스트레스도 함께 감소했다. 체온을 재는 간격 사이에 발생하는 고열 혹은 저체온 또한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격리병상 출입 시에는 필기구를 사용할 수 없어 각종 활력징후를 기억에 의존해 기록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템프 팔을 이용해 환자의 체온을 모니터링하는 화면이다. 템프 팔은 의료진의 시간을 절약시켜주었다. 출처: MobileHealthNews

대만에서는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치료 종합병원의 음압 격리실에 템프 팔 시스템을 배포하고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한 결과, 의료진의 시간을 절약하고 기록 오류를 줄이면서 방호복 소비와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스마트 헬스케어의 미래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헬스케어 제품의 매출이 작년대비 2배나 올랐다. 개인의 건강 관리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스마트 헬스케어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선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접촉을 줄이면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언택트 비즈니스도 부상 중이다. 이와함께 5G 시대가 열리면서 사물인터넷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언택트 비즈니스의 등장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어느때보다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혼란에 때에 사람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성공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지름길이다. 고객에 수요를 따라가다보면 템프 팔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회와 비즈니스의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루게 될 때가 올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1>를 참고하였습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