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 'OKR'로 경영계획을 달성하는 방법 소개
'경영계획하우스'와 'OKR 39카드' 안내... 길게 계획 세우고 짧게 피드백해야

4일, <2021경영전략 컨퍼런스>가 드림플러스 강남점 및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는 '경영계획을 OKR 방식으로 실행하는 법'을 주제로 사례를 공유했다. 아래는 김경민 대표의 강의 내용이다.

맥킨지컨설팅에서 만든 '3 horizon map'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성장의 묘약'에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2년 단위든 1년 단위든 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단가 인하' 경쟁으로 언제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미래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년 계획을 설계하기에 앞서서 이것을 세팅해야 합니다. 아직 우리가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이 방향으로 가보자는 그림을 설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연 중인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온라인 생중계 화면)
강연 중인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온라인 생중계 화면)

'경영계획하우스'를 지어라!

이게 되고 나면, '경영계획하우스'를 본격적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주시는 편안함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양식입니다. 하우스의 빈 칸을 채워가면 됩니다. 첫번째는 슬로건입니다. 맨 위에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중에 작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시즌이 주는 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내년의 계획을 세우는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두번째는 목표입니다. 목표는 그 자체로 전략이 됩니다. 내일 토끼를 잡겠다고 결정을 하면 아마 그 사람은 편안하게 하루 밤을 잘 것입니다. 그런데 호랑이를 잡기로 결정을 하면 그 전 날의 액션을 달라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경영목표를 수립할 때, 목표가 도전적이지 않으면 내년 1월에 특별히 더 잘 해야 할 것이 없어집니다. 토끼 잡는 목표가 아니라 호랑이를 잡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언더백 기업들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변동이 많습니다. 3, 4월 되면 벌써 상황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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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획하우스로 조직의 방향성을 먼저 지어 보십시오!"

세번째는 계기판입니다. 경영자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경영자가 지나치게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KPI 그러면 평가, 보상, 차등 이런 키워드부터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계기판이라는 표현을 쓰기를 좋아합니다. 계기판을 무엇으로 세팅했을 때, 최소 한 달 주기로는 측정이 가능하겠습니까? 목표로 잘 가고 있는지 체크해야 할 숫자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계기판에는 전략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의 계기판 1번은 '환자 완치율'입니다. 완치해서 나가는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계기판 1번에 넣어놓은 것입니다.

네번째는 해결과제입니다. 우리 회사가 내년 1년을 달려갈 때 해결해야 할 전략적인 과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매장수를 늘리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논의해 보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제목입니다. LG생활건강에는 전략과제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제품 다변화, 중국 시장 고급화, 음료 시장 진출(어린이/건강 분야), 인터널 브랜딩(직원 중심 확산 전략)이었습니다. 기업들마다 우선순위 해결과제들이 있습니다.

"경영계획은 'OKR'로 실행하십시오!"
"경영계획은 'OKR'로 실행하십시오!"

'OKR'로 실행하라!

O는 감성적인 측면을 좀 수렴하고 있습니다. KR은 눈에 보이는 스마트한 제목을 적어야 합니다. 1년을 4번으로 나눠서 열심히 달려보고 돌아서서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한 뒤에 다시 출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전적인 O를 세워야 합니다. KR은 그 O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를 세우는 것입니다. H기업은 KPI를 없애 버리고 OKR을 도입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이 굉장히 불안해 했습니다. 이 회사가 보완한 방법은 '전략과제를 선정해 준 것'이었습니다. 전략과제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점을 준 것이었습니다. S기업은 KPI를 유지하되, 부문 단위까지 유지하고, 팀 단위는 OKR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KPI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기업도 있습니다. OKR 하면 KPI를 다 없애야 한다는 법 없습니다. 존 도어도 천 개의 회사가 있다면 천 가지의 OKR이 있다고 했습니다. OKR을 도입한다는 것은 너무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관계로 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같이 잘 해보자'는 것입니다. 이런 철학이 있어야 직원들이 도전적으로 OKR을 세울 수 있습니다. 평가주의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팀별 OKR 수립에는 'OKR 39카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경영계획으로 그치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OKR 방식으로 3개월, 즉 12주 단위로 목표를 관리하고 CFR 미팅을 통해 피드백해야 합니다. 경영자는 두가지 기능을 해야 합니다. 스프린트가 돌아가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경영자가 만나서 아이디어를 주고 조언을 해줘야 합니다. 3개월이 지나면 OKR파티를 통해 지난 기간을 돌아보고, 공유할 지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음 3개월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 사이클을 4번 제대로 돌리면 조직문화가 도전적이 문화로 바뀌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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