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원래 그랬던 것들'을 리셋(reset)시켜
ESG는 모든 조직의 필수...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15일 가인지경영세미나가 열렸다.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가 경영필독서클럽을 통해 '강력하고 정교한 리셋의 방향'을 공유했다. 아래는 경영필독서클럽 강연 내용이다.

김경민 대표가 경영필독서클럽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경민 대표가 경영필독서클럽에서 강연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이 티에리 말르레와 함께 쓴 책 '위대한 리셋'이다. 클라우스 슈밥은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의자 의장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신흥세력들의 탄생

기본적으로 상호의존성이 높은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지난주에 수에즈 운하가 막혀서 기름값이 올라가고 오늘 차를 몰고 가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대이다. 초연결 사회이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빌게이츠 등 많은 이들이 팬데믹을 경고했음에도 대비하지 못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가 있다. 아시아권으로 부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아니라 인도 사람들을 생각하며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이다. 부자에서 빈자로. 자본에서 노동으로. 신자유주의에 종말이 오고 있다. 신자유주의 선봉국이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크다. 큰 정부가 돌아왔다. 정부가 위기상황을 맞은 가정의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 그렇다.

"리셋, 약자에게 찾아온 절호의 찬스!"
"리셋, 약자에게 찾아온 절호의 찬스!"

'원래 그랬던 것들'의 리셋(reset)

경제, 지정학, 사회, 환경, 기술이 바뀌어 가고 있다. 미시적 관점에서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거래와 일하는 방식이 모두 원격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디지털화되면서 일하는 게 거의 무리가 없다. 대기업들에는 '거점 사무실'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에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기업은 지금 고생 많이 하고 있다. 생산성에 더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두번째로 end-to-end의 가치가 최적화되고 있다. 중간 상인들이 없어지고 있다. D2C라는 말이 있다. Direct to Customer의 줄임말이다. 네이버는 D2C의 길을 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커머스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제조업체가 고객과 바로 연결되고 있다. 내가 소비자를 만나는데, 누군가를 통해서 만나고 있다면 옛날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많이 개입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경제성장과 고용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미국은 기업을 보호했다. 실업률이 높아졌다. 유럽은 근로자를 보호했다. 기업이 많이 파산했다. 우리나라는 근로자들을 많이 보호하다 보니, 작은 기업들이 많이 파산하게 되었다. 자동화로 인한 단순노동이 빨리 대체되었다. 고용이 고급 고용 중심으로 가고 싼 고용은 없어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보다 더 창의적이 일자리 구조로 회사가 이동해야 한다.

사회적 리셋이 있다. 상위층, 중산충은 재택근무와 자율학습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업도 고부가가치로 이동한다. 그런데 몸으로 움직여서 일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빠르게 기계가 대체하게 된다. 미국, 유럽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도 식당에는 이미 이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셋이 있다. 세계적 연대가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 푸틴 등 기간에 제한이 없는 파워맨들이 등장했다. 전제 정부스러운 국가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은 '아메리칸 퍼스트' 정책으로 가고 있다. 일본은 오염수 배출하고 있다. 자국 중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국민 중심으로 가고 있다. 작은 국가들은 빠르게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경영자들이 서로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경영자들이 서로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작은 기업일 때부터 ESG를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 올리브영에서 재생봉투 사용을 시작했다. 이 작은 것 하나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클릭했다. 파타고니아는 '이 재킷을 사지 말라'고 하면서 환경에 대한 파타고니아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렸다. 매출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대하고 있다. 밸리스라는 회사에서는 배스를 잡아서 반려견을 위한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을 하는 기업이 사랑받는다.

사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풀무원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는 독거노인을 위한 자사브랜드 보양식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GS25와 콜라보를 해서 편의점에서 버려야 하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들을 빨리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와비파커에서 안경을 사면 또 다른 안경 하나를 비전스프링에 기부할 수 있다. 유럽 자선 단체는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부 문화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북리펀드 행사를 통해 산간벽지 도서관 건립을 후원하고 있다. 디자인스킨은 연말에 기부 앤 테이크 행사를 하고 있다. 반석기초이앤씨는 우물이 필요한 지역에 우물을 만들어주고 있다.

건강한 지배구조가 있어야 한다. 지배구조의 핵심은 의사결정의 투명성이다. 에버레인(Everlane)은 원료, 운송비 등 세부 단가와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까지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즌 외부 의장과 신임 CEO를 영입하여 이사회 구성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미투위라는 자선 단체에서는 기부한 돈이 어디까지 갔는지를 기부자들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우리가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의 각 프로세스에서 ESG를 적용할 것들을 논의해 보고 적용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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