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추얼 라이프', 삶에 만족과 성취를 얻게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 트렌드로 자리잡아
SNS를 중심으로 '미라클 모닝' 챌린지 한 차례 유행
환절기로 인해 건강 관리를 위한 '리추얼 라이프' 주목... 플로깅, 도시락∙과일∙채소 구독, 건강기능식품 유행
'리추얼 라이프' 돕는 플랫폼 '밑미'와 '챌린저스' 성장... 사내 플랫폼으로 도입하는 기업 늘어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란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 의례를 뜻하는 ‘리추얼(Ritual)’과 일상을 뜻하는 ‘라이프(Life)’가 합쳐진 말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의미한다.

'리추얼 라이프'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의지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행동 패턴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루틴화 시키고 반복하며 스스로의 삶에 만족과 성취를 찾는 삶의 패턴이다.

'리추얼 라이프'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리추얼 라이프'는 '의지'와 '의미'를 부여한 습관을 실천하여 일상에서 만족감과 성취를 얻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사진출처:unsplash)
'리추얼 라이프'는 '의지'와 '의미'를 부여한 습관을 실천하여 일상에서 만족감과 성취를 얻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사진출처:unsplash)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 블루와 취업난, 주택난 등에서 오는 무력감을 '소소하지만 확실한 습관' 실천을 통해 극복하여 심리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으려는 MZ세대의 욕구가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미라클 모닝’ 챌린지 SNS에서 한 차례 유행

미디어 SK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리추얼 라이프'나 루틴을 기록한 콘텐츠, 동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추얼 라이프'를 공유하면서 특정 '리추얼 라이프'가 유행이 되기도 한다.

SNS 상에서 ‘미라클 모닝’ 챌린지가 한 차례 큰 인기를 끌었다. ‘미라클 모닝’은 본격적인 일과 시작 전 이른 아침에 독서∙운동 등 자기계발을 하는 것을 말한다.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Hal Elrod)가 책에서 제시한 ‘기적의 6분’은 다음과 같다.

기적의 1분: 고요히, 평화롭게, 그리고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다.
기적의 2분: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는다.
기적의 3분: 눈을 감거나 비전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기적의 4분: 감사하게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 데 1분을 쓴다.
기적의 5분: 자기 계발서 한 권을 펼쳐 1~2쪽을 읽는데 1분을 투자한다.
기적의 6분: 마지막 1분은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실천해보고,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후기를 SNS에 게재하고 있다.

환절기 면역력 관리도 '리추얼 라이프'로!
최근에는 환절기가 되어 명상, 운동, 새벽 기상,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 건강 관리를 위한 '리추얼 라이프'가 떠오르고 있다.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나홀로 산행족'이 늘었다. 2030세대에서는 등산이 '힙한' 취미로 떠올랐다.

‘플로깅(Plogging)’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리추얼 라이프'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줍다’와 ‘jogging’을 합성하여 ‘줍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로깅'은 일상적인 운동에 '쓰레기 줍기'라는 습관로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 '리추얼 라이프'다. (사진출처:iStock)
'플로깅'은 일상적인 운동에 '쓰레기 줍기'라는 습관로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 '리추얼 라이프'다. (사진출처:iStock)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고,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플로깅’은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다.

운동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환경보호라는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면서 심리적 정화의 효과를 배가시켜 호응을 얻었다. 한국P&G와 SKT는 '플로깅'을 활용하여 ESG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소비자는 당뇨케어, 단백질 섭취 등 원하는 플랜을 선택하여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풀무원홈페이지)
소비자는 당뇨케어, 단백질 섭취 등 원하는 플랜을 선택하여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풀무원홈페이지)

도시락 구독 서비스, 과일∙채소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영양 균형이 맞춰진 도시락과 신선한 과일∙채소를 집으로 받아볼 수 있어 1인 가구와 직장인들에게 특히 환영받았다.

스케줄이 많아 체력관리가 필수적인 연예인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리추얼 라이프' 돕는 플랫폼 등장… 사내 플랫폼으로 도입하여 복지∙성과 관리도 가능!

'리추얼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밑미(meet me)’는 ‘소속감’ 있는 리추얼 실천에 중점을 둔 서비스다. ‘밑미’는 모닝 스트레칭, 5줄 일기, ‘나’ 사전 쓰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리추얼 메이커(강사)와 메이트(참여자)들이 다함께 리추얼을 달성해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밑미’는 어플 론칭 4개월 만에 1천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

'챌린저스' 사용자는 스스로 돈을 걸고 챌린지를 시작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적인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챌린저스홈페이지)
'챌린저스' 사용자는 스스로 돈을 걸고 챌린지를 시작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적인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챌린저스홈페이지)

‘챌린저스(Chlngers)’는 자기계발 목표 달성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한 후 기간을 설정해 스스로 돈을 걸어 달성률에 따라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하는 챌린지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챌린지를 못 지키면 벌금, 100%를 달성하면 상금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몇몇 기업들은 ‘챌린저스’를 사내 플랫폼으로 도입하여 직원들의 복지 실현과 역량 증진 및 성과 장려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등장한 '리추얼 라이프'가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트렌드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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