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컨설팅그룹, 경영전략 컨퍼런스 개최...550개기업 4500여명의 경영자, 리더들이 온라인으로 참석
뤼이드 CESO 조세원 상무, 어센트 코리아 김윤경 본부장,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구자영 저자, SK mySUNI 김지현 부사장, 구글 Global Client & Agency Solutions 송인숙 전무 연사로 참석

3일,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 주최하는 제6회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하는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의 1세션부터 4세션까지의 내용을 언더백 기업에 적용하여 정리한 것에 더불어 '애자일과OKR로 경영계획 목표관리 하는 방법'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내용이다.

12월 3일, 가인지캠퍼스에서 '브랜딩과 전략 수립'을 주제로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12월 3일, 가인지캠퍼스에서 '브랜딩과 전략 수립'을 주제로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오늘 경영전략컨퍼런스의 주제는 ‘브랜딩과 전략 수립’이었다. 언더백 기업을 자주 접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연사들의 이야기를 해석한 것을 나눠보고자 한다.

먼저 ‘뤼이드’의 조세원 상무님의 ‘dragon tail’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언더백 경영자들이 ‘내가 잡은 꼬리가 뱀 꼬리인지, 드래곤 꼬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질문 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가 먼저 드래곤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직원들 역시 우리가 드래곤꼬리를 잡았다고 믿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속한 카테고리가 큰 시장인지 작은 시장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의자를 만드는 기업으로 예를 들어보자.

‘dragon tail’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뤼이드’ 조세원 상무
‘dragon tail’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뤼이드’ 조세원 상무

고객들이 의자를 검색할 때 패브릭 의자를 검색하는지, 메탈 의자를 검색하는지, 노인용 의자를 찾는지, 아동용 의자를 찾는지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시장에 속할지 알고 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도 우리가 잡은 꼬리가 드래곤 꼬리인 것을 믿을 수 있다.

어센트 코리아의 김윤경 본부장님이 나눠주신 이야기 중 ‘에버그린 키워드’, ‘에버그린 콘텐츠’가 기억에 남는다.

제프 베이조스가 인용했던 말 중에 ‘당신이 신의 계시를 받지 않았다면 저에게 데이터를 가지고 오세요’라는 말이 있다.

‘에버그린 키워드’, ‘에버그린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 어센트 코리아 김윤경 본부장
‘에버그린 키워드’, ‘에버그린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 어센트 코리아 김윤경 본부장

나 역시 직관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 데이터 분석하는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변하지 않는, ‘에버그린 키워드’, ‘에버그린 콘텐츠’에 주목해야 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HR 교육’ 이제 조금 지겨울만도 하지만 여전히 키워드 검색이 많다. ‘중소기업’ 대신 ‘언더백 기업’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싶지만 이 역시 에버그린 키워드다. 이런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다.

구자영 리더의 이야기 중 ‘마케팅 부서는 돈 쓰는 부서, 영업부는 돈 버는 부서’라는 말에 공감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T 이후 마케팅 부서가 돈 버는 부서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 회사에 잘 적용하시길 바란다.

구자영 리더 “‘마케팅 부서는 돈 쓰는 부서, 영업부는 돈 버는 부서’”
구자영 리더 “‘마케팅 부서는 돈 쓰는 부서, 영업부는 돈 버는 부서’”

브랜딩 예산과 퍼포먼스 예산이 따로 관리되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당장 매출을 내는 판촉마케팅과 브랜딩 마케팅이 한 팀 되어야 한다.

부서대로 따로 가는 것, 애자일 시대, DT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싶다.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판매, 영업 부서가 하나가, 원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SK MySUNI 김지헌 부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DDDM이 가장 인상 깊었다. 조직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부서를 세로축을 기준으로 나눈다.

하지만 DT에서는 관리와 통제를 위한 부서 분할이 아닌, 외부, 고객을 향해 열려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가로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팅이 필요하다.

DDDM에 대해 설명 중인 SK MySUNI 김지헌 부사장
DDDM에 대해 설명 중인 SK MySUNI 김지헌 부사장

나이키 스타벅스 등 예시 많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 상황에 맞는 DT는 무엇인가’,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다.가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한 번에 DT 이뤄질 수 없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한 방향을 정하고 방향에 맞게끔 목적중심의 조직을 구성하라.

12월, 대부분의 기업이 내년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이다. 경영자들은 내년에 무엇을 해야겠다는 직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네 번의 강연 통해 우리가 가져가야 할 키워드는 ‘DT’다. DT 기반의 데이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에버그린 컨텐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 직관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 “우리가 가져가야 할 키워드는 ‘DT’”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 “우리가 가져가야 할 키워드는 ‘DT’”

 

Think Long

Start Small

Move Fast

1. “Think Long”

코로나 진단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기업이 있다. 바로 ‘씨젠’이다. 씨젠은 절대 단번의 행운으로 이번 기회를 잡은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배를 만들어 왔다. 코로나 이슈 이전부터 준비해온 것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데이터 누적으로 실패가 자산임을 실현한 것이다.

바이오테크 기업이라 그런 것일까? 의자를 만드는 기업도 가능하다. 어린이 의자 시장을 평정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 있겠는가.

의자의 재료부터 모양, 높이까지 다양한 시도와 실패가 있겠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꾸준히 쌓는다면 기회가 온다. 내가 경험한 바와 유사한 요청을 하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다.

“Think Long”,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집중하면 이익은 반드시 따라온다. 시즌은 오고 그 파도를 올라탈 사람은 미리 준비한 사람이다. 드래곤 꼬리를 뚝심 있게 잡아야 엉덩이 어깨까지 타고 올라가 결국 머리를 잡을 수 있다.

12월 3일 가인지벙커에서 진행된 제6회 경영전략 컨퍼런스
12월 3일 가인지벙커에서 진행된 제6회 경영전략 컨퍼런스

2. “Start Small”

애자일과 okr로 일하는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임에도 삼성전자의 생산성은 실리콘밸리 보통 기업들에도 미치지 못한다.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방향성을 잡았다. 애자일한 기업 문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절대로 “오늘부터 애자일!”라고 선포한다고 해서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선택의 원리따라 2021년 4사분기 40개 스크럼만 운영했다. 여기서 좋은 사례들이 나오고 그런 사례를 소통함했다. Thursday Talk, 목요일마다 경영진과 이 결과들을 나눴다.

삼성전자는 천천히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이동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사의 모든 분기가 실리콘 밸리 따라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Think Long, Start Small” 작게 시작하라

변화 관리의 핵심 키워드는 ‘반드시 작게 시작하는 것’
변화 관리의 핵심 키워드는 ‘반드시 작게 시작하는 것’

직원들은 변화 자체를 버거워한다. 변화 관리의 핵심 키워드는 ‘반드시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절대로 “다 따라와!”해서는 안 된다.

작은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주변에서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객과 직원의 반응을 보며 변화에 적응해나가라. 이때 A/B 테스트를 적용할 수 있다면 좋다.

반감기의 원칙에 의해 A/B테스트 몇 번만 반복하면 우리 회사만의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쉽지 않다. 하지만 할 수 있다. 작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기획하고 기다리면 기회는 사라진다. 시작하라, 작게. 작게 시작하라.

3. “Move Fast”

카페 원료 납품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태향의 피봇팅 문화를 들여다보자. 코로나로 비즈니스 카페들이 문을 닫고 궁여지책으로 태향은 피봇팅을 시도했다. 그 중심을 Think Long, ‘대한민국 카페 사장님들의 풍요로운 삶’에 두고 그 축을 기준으로 방향을 바꿨다.

Start Small, 온라인 몰을 열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간단한 몰이었다.

Move Fast, 온라인 몰을 운영하다보니 프렌차이즈 뿐만 아니라 개인 사장님들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다시 한번 Think Long, ‘대한민국 10만 사장님이 들어오는 곳’으로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Think Long, Start Small, Move Fast"하라!
"Think Long, Start Small, Move Fast"하라!

작게 시작한 온라인 몰이지만 이후 카페 사장님들이 활용할 수 있는 포스터, 정보, 이미지 등을 공유하며 점점 태향의 정체성을 ‘카페 토탈 솔루션’으로 확대해 나갔다.

어떤 카테고리에서 대기업의 공룡화에 먹히지 않고 카테고리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Think Long, 길게 생각하라. 기획만 하면 기회가 사라지므로 Start Small, 시작해야 한다. 직원의 10%만 참여하는 변화라도 괜찮다.

시작했다면 빠르게 움직여라. Move Fast. 이 세 키워드에 기회가 있다. 내년도에도 살아남기 위해, 길게 보고, 작게 시작하자. 빠르게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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