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나의 라이벌은 차고에서 작은 회사를 세우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젊은이들”
애플 컴퓨터의 역사는 차고 안 거미줄 사이에서 시작됐다!
실리콘밸리의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해 차고 혁신을 만들어 냈다!
차고가 혁신이 일어나기 좋은 공간인 이유? 자유롭게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아이디어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는 공간!
아이디어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는 방식? 브리콜라주

“당신 회사의 라이벌은 누구입니까?”

“어딘가의 차고에서 작은 회사를 세우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젊은이들입니다”

1998년 빌 게이츠가 라이벌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1998년 9월 한 차고에서 탄생한 구글은 20년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회사가 됐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1998년 9월 한 차고에서 탄생한 구글은 20년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회사가 됐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실제로 그 후 1998년 9월 한 차고에서 구글이 탄생했고 20년 후에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회사가 됐다.

1998년 스탠퍼트 학생들이 대학 과제로 차고에서 검색 엔진을 만들었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 그 학교 과제물 안에서 매일 35억 건 이상의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플 최초 모델 A-1 컴퓨터는 스티브 잡스랑 워즈니악이 차고에서 만든 컴퓨터다. 

애플의 최초 모델 A-1 컴퓨터는 1976년 4월 11일 666.66달러(약 73만 원)에 출시됐고 컴퓨터계의 조상이 됐다.

방 하나를 꽉 채우던 초대형 컴퓨터 이후로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였고 개인 컴퓨터의 대유행이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애플 역시 차고에서 탄생됐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애플 역시 차고에서 탄생됐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1971년 워즈니악이 스티브 잡스랑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이 1976년에 스티브 잡스의 차고에서 애플을 공동 설립했다.

이때 투자자들이 주목을 했고 2호 컴퓨터 설계에 들어가 M 모델이 완성되면서 애플의 판도가 바뀌었다.

애플 컴퓨터의 역사는 차고 안 거미줄 사이에서 시작됐다.

미국 최고로 성공한 사업은 캄캄한 먼지투성 콘크리트 차고에서 태동된 셈이다.

위스콘신주 밀쿼키에서 절친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최초의 오토바이를 만들었던 장소도 1800년 대 후반의 나무 헛간이었다. 어릴 적 친구들은 H 오토바이 회사를 55억 가치에 달하는 브랜드로 키웠다.

100여 년 전 1923년에는 월크와 로이 디즈니 형제가 ‘앨리스 코미디’를 만화 영화로 제작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시초가 된 그 작품도 삼촌 차고에서 만든 것이다.

차고에서 만든 월트 디즈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차고에서 만든 월트 디즈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차고에서 만든 월트 디즈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실리콘밸리의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해 차고 혁신을 만들어냈다.

미국 IT 스타트업의 탄생지는 왜 차고이며 왜 혁신은 차고에서 시작하는가?

tvN ‘알쓸신잡’에 출연한 카이스트 교수이자 물리학자 정재승은 “차고는 혁신이 일어나기 좋은 공간인 이유는 미국 사람들은 직접 차를 고친다. 차고 안에 각종 공구와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구글의 미국 본사에도 있는 차고는 자유롭게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어떤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주변에 있는 도구로 무언가 뚝딱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디어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고는 자유롭게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사진출처: 픽사베이)
차고는 자유롭게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사진출처: 픽사베이)

즉, 차고는 자유롭게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이며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주변에 있는 도구들로 아이디어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차고에서 혁신이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는 방식을 ‘브리콜라주’라고 하는데 브리콜라주는 프랑스어로 ‘여러 가지 일에 손대기’ ‘수리’라는 뜻과 손재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로 어색한 것들이 모여 이루는 새로운 어떤 것. 쉽게 시작하고 만들 수 있는 곳이 차고라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차고는 단순한 자동차 보관 장소를 넘어, 모든 물건들을 만들고 수리하는 ‘종합 공방’ (사진출처: 픽사베이)
차고는 단순한 자동차 보관 장소를 넘어, 모든 물건들을 만들고 수리하는 ‘종합 공방’ (사진출처: 픽사베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미국에서 차고는 단순한 자동차 보관 장소를 넘어, 모든 물건들을 만들고 수리하는 ‘종합 공방’인 것이다”라며 차고의 의미를 정의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어보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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