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연구소에서 MZ세대의 음악 감상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연구 결과를 넘어서 시사할 수 있는 바를 알아봤다.

전기가 우리나라에 막 보급되던 시절에는 당시 신문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던 미군의 방송국 AFN에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90년대에 워크맨, 2000년대에 MP3가 보급되면서 듣고 싶은 음악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뮤직 플레이어가 휴대폰과 용도가 결합된다.

2022년 현재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음악을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 지를 알아보려 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41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올 3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놀랍게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요즘 유튜브 등에서 특정 가수, 장르, 혹은 분위기를 주제로 한 1시간 내외의 플레이리스트가 인기를 끄는데, 그 인기가 결과로도 증명된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영상플랫폼을 통한 음악 이용자의 대부분은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다.

놀랍게도 영상플랫폼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기고 MZ세대 음악 감상 창구 1위를 차지한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놀랍게도 영상플랫폼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기고 MZ세대 음악 감상 창구 1위를 차지한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다음으로 따라오는 것이 국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TV 방송, 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었다. 반대로 TV 혹은 라디오로 음악을 듣는 비중은 M과 Z 중 나이대가 있는 M세대에게 높게 나타난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영상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어서 였다. 그 뒤에 오는 것이 신선한데, 새로운 음악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가수 A의 노래를 듣고 싶어 유튜브에서 A의 1시간짜리 플레이리스트를 듣던 도중 몰랐던 노래가 귀를 사로잡는 경우를 말한다. 그 뒤로는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테마를 들을 수 있어서라고 한다.

다음은 MZ세대가 음악감상으로 영상플랫폼을 감상하는 이유이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다음은 MZ세대가 음악감상으로 영상플랫폼을 감상하는 이유이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본 조사를 통해서도 어김없이 MZ세대들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일단 새로운 걸 찾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순적이지만 간편한 걸 좋아한다.

느끼고 싶은 곡들의 분위기를 검색해서 클릭 한 번만 하면 1시간 동안 간접적으로 그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명한 플레이리스트는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넘어가기도 한다. 출처: 유튜브 채널 "essential;".
이렇듯 유명한 플레이리스트는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넘어가기도 한다. 출처: 유튜브 채널 "essential;".

또 하나의 시사점이 있다면 바야흐로 대 영상플랫폼의 시대라는 것이다. 요즘은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 말고도 검색과 지식축적의 용도로 영상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제는 음악까지 동영상으로 듣는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영상플랫폼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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