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요금제 도입, 월 2500원 가격 인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오픈된 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디즈니플러스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 조건을 내걸었다. ‘디즈니플러스 데이를 맞아 월 구독료를 9900원에서 2500원으로 대폭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가격 대폭 인하 결정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신규 앱 설치 건수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다고 한다.

디즈니플러스, 어떻게 OTT 시장 잡을 것인가?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디즈니플러스, 어떻게 OTT 시장 잡을 것인가?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한 이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와 같은 가격 인하가 이용자 수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가격 인하는 920일까지만 진행되는 단기성 행사이다.

가격 인하 행보를 보였던 디즈니는 오는 12월 디즈니플러스 광고 요금제를 월 7.99달러(11106)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대보다 낮은 사용자 수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 출처 : 픽사베이
기대보다 낮은 사용자 수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존 요금제를 광고 요금제로 전환하고,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는 3달러 인상해 월 10.99(15276)달러의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로 제공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넷플릭스도 이와 비슷하게 광고 요금제와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분리해 사용자 수를 더 끌어모으려고 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행보가 이용자 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러 OTT 서비스에서 광고 요금제 도입을 고민하는 이유는 가입자 감소와 수익 악화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다.

디즈니의 OTT 3사(디즈니플러스·훌루·ESPN플러스) 합산 가입자는 2억2110만 명으로 넷플릭스를 넘었으나,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 이용자 1명당 평균 수익이 5% 감소했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지난 1분기에 가입자가 20만 명 줄었으며, 2분기에는 97만 명 줄어들며 220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넷플릭스를 가입할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가입된 상태라는 뜻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약화와 다양한 OTT 서비스들의 개설로 인해 수익도 악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만의 고유성이 떨어진 것이다.

OTT 서비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저마다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출처 : 픽사베이
OTT 서비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저마다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디즈니의 OTT 3사(디즈니플러스·훌루·ESPN플러스) 합산 가입자는 2억2110만 명으로 넷플릭스를 넘었으나,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 이용자 1명당 평균 수익이 5% 감소했다.

구독 단독 모델로 비즈니스를 하는 상황에서 가입자가 줄거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줄면 타격이 크다.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의 부담을 덜면서 더 많은 가입자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OTT 시장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기업들은 저마다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정책이 효과성을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OTT 시장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기업들은 저마다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정책이 효과성을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이와 같은 광고 요금제 도입은 소비자의 거부 반응을 불러일이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이미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업체들은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또한 OTT 서비스에서 1시간짜리 콘텐츠에 4분의 광고를 제공한다고 하면 이는 TV 광고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의 불만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OTT 시장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기업들은 저마다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정책이 효과성을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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