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언더-100과 스타트업을 위한 CC클래스

제7회 CC클래스가 2018년 12월 20일 신촌역에 위치한 히브루스 까페에서 열렸다. A부는 지난 18년 동안 언더-100 기업과 스타트업 경영자들의 경영을 돕고 있는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가 ‘전략 PR 노트, 조직의 해결 과제를 반드시 실행하여 끝을 보는 전략 실행 핵심 비법’을 강의하였다.

 

김경민 대표가 ‘전략 PR 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다음은 김경민 대표의 강의를 요약한 내용이다.

경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내년은 온다. 그런데 왜 매년 연말이 되면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가? 딱 하나의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내년 경영을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경영 계획의 키워드는 ‘자신감’이다.

 

경영 계획 수립을 위한 첫 번째 요소가 ‘비전하우스’이다. 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세울 때 현재가 아닌 미래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하면 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핵심 역량, 핵심 가치는 조직의 기둥과 같다. 핵심 역량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 가치에 기여하는 기능이나 지식의 덩어리이다. 핵심 가치는 기업 구성원의 행동과 판단의 우선 순위가 되는 원칙과 기준이다. 비전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속에서 성취할 구체적인 미래상이다. 미션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다.

 

비전하우스 [출처=가인지캠퍼스]

 

 

두 번째, ‘핵심역량 진단표’이다. 핵심 역량은 기업의 뿌리와 같다. 핵심 역량 없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큰 실패를 하게 된다. 핵심 역량은 뿌리에 해당되는 것이다. SONY의 핵심역량은 소형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속한 제품 개발능력이다. Canon의 핵심역량은 광학기술, 정밀기계기술 및 첨단전자기술, R&D조직이라 할 수 있다. 핵심 역량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고객가치, 차별성, 확장성이다. 핵심 역량은 고객가치에 기여해야 한다.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 역량으로부터 추가적인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핵심역량 진단표 [출처=가인지캠퍼스]

 

세 번째 ‘3C카드’이다. 3C란 Customer, Competitor, Company를 뜻한다. 경영 계획을 위해서는 고객(Customer)의 소리, 고객의 변화, 시장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 다이아몬드 사업의 경우 천연 다이아몬드와 합성 다이아몬드의 규정에 따라 산업 흐름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우리가 속한 산업의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에 한국 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생소리를 파악해야 한다.

 

CC클래스 참석자들이 김경민 대표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경쟁자(Competitor)의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광산 발견이라 말할 수 있다. 산업내 1등 기업의 동향,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봐야 한다. 상품을 어떻게 런칭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산업과 상관없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기업을 살펴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있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조직(Company) 피드백을 다음 세 가지 질문으로 뼈아프게 해야 한다. 1)계획만 세워놓고 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2)반복적인 실수나 실패는 무엇인가? 3)퇴사한 사람들이 해 주는 말은 무엇인가? 작년 경영 계획을 세웠는 데 올해 실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해야 한다.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를 보아야 한다. 퇴사한 사람들이 해 주는 이야기가 가장 뼈아프다. 멋진 계획을 세울지라도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없다는 같은 결과를 맺게 된다.

국내 포장이사 전문업체 ‘이사가요’는 일본 포장이사업체 ‘the123’ 고객중심적인 관점으로 실행하고 있는 포장이사 방법 등 벤치마킹할 것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다. 방법에는 유리그릇을 넣은 포장케이스, 새 집에는 새 양말을 신고 들어가는 원칙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체력’을 지적하였다. 기술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견해를 뒤짚는 것이었다. 히딩크는 기술이 아닌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설계, 진행하였고, 결과적으로 한국은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랜드는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그룹이 급성장하던 2007년, 내부 문제를 자체역량으로 해결할 컨설팅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ESI를 조직하였다. ESI는 이랜드그룹의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 브랜드 K-SWISS 인수, 신발 SPA 브랜드 슈펜 출시 등 굵직한 사업이 성공한 것도 그룹 내부 컨설팅조직인 ESI의 공이 컸다.

 

3C예시 한만두식품 [출처=가인지캠퍼스]

 

네번째 ‘3Camp Vision’이다. 목표는 예측이 아니라 계획이다. 일기예보는 예측하고, 내 목표는 계획한다.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계획하고,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일은 예측한다. 실무자는 예측을 하고, 경영자는 계획을 세운다.

목표는 도전적인 것을 기본전제로 한다. One Thing, 큰 목표를 세우고 하나에 집중하라고 가르친다. 호랑이를 잡으러 가면 토끼라도 잡을 수 있다. 호랑이를 잡으러 가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토끼를 잡으러 간다고 하면 별로 준비를 안 하게 된다. 그래서 목표 자체가 전략이 된다. 초격차란 책에서 30% 성장은 어렵지만, 두배 성장은 쉽다고 말했다. 목표를 높게 세우되 평가는 성장율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질적인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양적인 목표를 먼저 세워서는 안 된다. 질적인 목표를 먼저 세워야 양적인 목표가 차별화된다. 질이 먼저 바뀌어야 양이 바뀐다. 바른 성장은 질(質)을 바꿔서 양(量)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이란 간단하다 매출을 최대한 늘리고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익을 확대하는 가장 간단한 원칙에 따라 사업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가인지캠퍼스]

 

3Camp Vision은 2년 단위로 6년 계획을 세우는 모델이다. 아래가 질적인 목표, 윗 부분이 양적인 목표이다.

 

[출처=가인지캠퍼스]

 

다섯 번째, ‘전략습관 카드’이다. 한만두는 만두 제조 회사이다. 직원들은 하루 종일 만두를 만드는 동일한 일을 반복한다. 만두 제조업의 생산성은 정해진 일을, 정해진 방식으로, 불량 없이, 이물질 없이 꾸준히 하는 것에 생산성이 달렸다. 불량이 생기더라도 직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특징을 가진 한만두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한다. 이것은 조직의 핵심 습관이면서 전략 습관이다. 매일 모두가 하기로 약속한 행동이 잘 지켜짐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 습관은 모두가 함께 함으로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습관 [출처=가인지캠퍼스]

 

여섯 번째, ‘경영전략판’이다. 목표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 매월 점검해야 할 지표를 보여준다. 통상 3개에서 5개를 선택한다. 각 부서별 지표를 고려해서 전사적으로 관리를 한다. 전략 습관은 목표와 전략을 성취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습관이다.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제목, 핵심 아이디어, 기한, 책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T/F 방식은 현업에서 나와 수행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방식은 현업을 하면서 일정 시간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최대 3개월 이내로 한다.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 3개월 단위로 분리해서 진행한다.

 

경영전략판 [출처=가인지캠퍼스]

 

일곱 번째, ‘PR카드’이다. 통상 1월에 기업에 방문하면 실행 내역이 별로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에 따라 흘러 간다. 그래서 1년 계획 + 1월 계획을 지금 세울 필요가 있다. 좌측에 계획하고 우측에서 피드백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젝트 결과 강화, 유지, 폐기의 형태로 다음 달에 반영할 수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적용한 월간 피드백이다. 피드백하고 전략, 목표를 변경할 수 있다. 연간 경영 목표를 수행했더라도 월간 피드백 결과 목표를 강화, 유지, 폐기할 수 있다.

 

PR카드 [출처=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님이 받은 고객의 생소리는 무엇입니까?”

“컨설턴트들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기업에서 일을 하고, 금요일은 피드백데이이다. 금요일은 컨설턴트가 가인지캠퍼스에서 성장하는 시간이다. 컨설턴트와 기업 모두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간이다.”

 

“가인지캠퍼스에서 올해 고객과 소통하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든 경험은 무엇입니까?”

“가인지북스이다. ‘이랜드 필독서 리스트 주세요’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직원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해 주세요.’ ‘신사업에 진출하는 데 관련된 책을 추천해 주세요.’ 내가 책을 한 권 선정하면 1000권 정도는 팔렸다. 어떤 책은 1만권 정도 팔린 적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 책을 정기적으로 선정해서 보내주자는 생각을 가지고 ‘한달에 한권 독서 경영, 원 페이지’라는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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