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CA의 시대, 통찰력을 가지고 발빠르게 행동하려면 독서가 필수
상황, 시간, 모임, 적용, 목록을 make 하면 독서경영에 가까워져

'VUCA'의 상황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상황은 피부로 느껴진다. 갖가지 현상과 결과에는 원인과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이 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빠르게 반응하지 않으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깊이(in) 들여다 볼 수(sight) 있는 ‘insight’, ‘통찰력’과 발 빠르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민첩성’이 요구되는 시대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노력을 통해서는 쉽게 획득할 수 없다. 꾸준한 학습과 경험,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 건강하게 배양돼야 한다.

빠르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력과 적용에 따라 놀라운 열매를 가져다주는 최고의 방법인 독서, 변화와 성장을 위해 개인과 조직의 독서경영이 필요하다.

독서 경영은 독서가 중심이라기 보다는 독서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때 독서경영으로서 가치가 있다. 열매 맺는 독서경영을 위해서는 상황, 시간, 모임, 적용, 목록을 make하는 것이 중요하다.

*VUCA는 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의 앞글자를 합친 단어이다.

VUCA
'VUCA'의 상황, 통찰력이 없다면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출처=이미지투데이)

1. 상황을 make하라

독서법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일상 생활 속에서 아주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환경 조성'이다. "책을 읽자"고 강조하기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세이렌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단단히 묶은 오디세우스처럼 책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은 유혹에 대처할 나만의 장치는 무엇이 있는가? 동선마다 놓여있는 책, 출퇴근시 가방에 보이는 익숙한 책, 독서 모임 등 책보기 좋은 환경이 함께 있으면 자연스런 독서습관이 생겨날 수 있다.

또한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도착할 수 있도록 조력하듯이 독서에도 페이스메이커가 있으면 더욱 좋다.

책을 사랑하고, 독서 모임을 추천하는 주변에 페이스메이커가 있는가? 한달에 한번 가인지북스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책의 즐거움과 깊이를 높이는 것도 좋은 상황 make가 될 수 있다. 독서 앱 윌라, 밀리의 서재 등 서비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 독서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상황(Situation)+개인(Person)=행동(Behavior)'

2. 시간을 make하라.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하면 설사 시간이 있어도 책을 읽기는 어렵다. 의식적인 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찾아오지 않는다. 성장과 변화를 위한 지식습득과 성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현재를 넘어 내일의 열매를 위한 시간, 바로 부가가치 시간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가? 바쁜 업무와 일상으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찬찬히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간은 없는지, 내가 바꿔 볼 수 있는 영역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 출퇴근 시간, 기상 또는 취침 전 시간, 일상 속 열어볼 수 있는 자투리 시간 등을 말이다.

그 시간이면 충분히 짬독이 가능하다. (틈새 시간을 통한 독서, 주어진 시간동안 챕터, 주요 페이지를 읽기) 독서를 위한 부가가치 시간은 언제인가?

독서를 위한 5가지 환경 설계, 무엇부터 해볼까? (출처=이미지투데이)

3. 모임을 make하라.

독서 모임이라고 하면 벌써 부담이 갈 수 있지만, 책을 매개로 하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모임 후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돌아볼지가 더 중요한 친목 모임도 있다.

친근함을 다져주는 매개체가 독서일 수 있다. 또한 진지한 공부를 위해서 치열한 논쟁 및 사전 학습 등 공부를 동반하는 모임도 있다.

필요한 지식과 스킬을 적용하는 가운데 더불어 성장한다. 저자 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책의 내용 뿐 아니라 확장된 배경 지식을 배우며 심도 있게 나누는 모임도 있다. 같은 독서 모임이지만 자신의 취향과 기대하는 목적에 따라 모임의 컨셉이 정해질 수 있다.

독서 모임이 지향하는 목적이나 구성원을 살펴보면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조직 측면에서는 필독서 기반 현장 적용이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거나, 멘토링 모임 간 필독서 나눔이 주요 파트가 될 수 있다.

또한 적은 수의 신입사원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어려운 관계로 필독서를 통한 정기 나눔을 통해 신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영업, 전략, 마케팅 등 부서 회의 시 관련 필독서 주요 챕터를 함께 리뷰, 적용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독서 모임은 마음열기, 독서 나눔, 질문 토의, 적용 실천 등의 순서가 일반적이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프로세스와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다.

4. 적용을 make하라.

책 한권이 인생을 바꾸는 게 아닌, 책을 읽고 적용을 결심한 자신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자, 조직에서도 성과, 조직문화, 소통 등에 효익을 줄 때 독서경영의 가치가 빛난다.

이를 잘 정착하여 조직문화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랜드는 저자의 관점에서 본 것, 나의 입장에서 깨달은 것, 개인과 조직 입장에서 적용할 것을 중심으로 본깨적을 독서 적용으로 활용한다.

책을 읽고 한 줄 정리 what, why와 핵심 내용을 구조화, 컨셉화하는 것도 좋은 적용의 방법이다. 가시적으로 정리된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적용, 아이디어를 정리해볼 수 있다.

독서 경영은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메모, 밑줄을 하는 것을 넘어 요약, 구조화, 컨셉화, 나아가 나의 관점과 활용에 따라 Restructuring하는 단계까지 다양하다. (이는 경영, 자기개발서가 중심이다.)

책을 읽고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점을 매겨보거나 핵심 키워드, 핵심 문구, 적용 포인트 등을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 sns에 독서 감상과 적용을 정리하고 지인들의 좋아요, 댓글 반응을 보는 것도 적용독서에 추진력이 될 수 있다.

지금 바로 개인, 조직의 독서경영 시작! (출처=이미지투데이)

5. 목록을 make하라.

독서 관련 책은 무수하다. 부록을 보면 근거를 가지고 저자들이 추천서를 강조한다. 블로그, 북투버를 만나도 좋은 책 소개는 많다.

가인지북스가 엄선한 필독서를 찾아보면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필요 목적에 맞는 도서 목록 make는 관심만 있으면 가능하다. 나만의 독서 구매 목록, 독서 계획을 정리하자.

독서경영은 행복한 변화와 성장을 위해 책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삶에 적용할 빛나는 가치들을 캐내는 것이다.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코 헛된 농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 5가지를 고려한 좋은 토양을 만들고 개인과 조직의 멋진 수확물을 위해 독서경영하자.

글. 구자봉 (스퍼트나우 대표)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