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목표는 의미와 방향 담은 질적 목표.
도전 의식 있는 목표 세운 기업은 달성여부 확인할 척도 필요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미터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65년 만에 이 종목에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 선수를 지도한 이병호 감독은 황선우 선수를 '주도적으로 연습하는 성실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있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8초 04가 나왔다. 3개월의 시간 동안 훈련 뒤 황선우 선수는 보란 듯이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47초 56을 기록했다. 황선우 선수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주도적으로 훈련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오른 황선우 선수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가슴 뛰는 목표는 의미와 방향 담은 질적 목표.

기업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성과를 이루기 위해 OKR(Obejctive&Key Result, 성과기법)을 도입한다. 처음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려고 하면 대게 '매출 1,000억!' '거래처 수 1,000개!' 등으로 세운다. 이는 양은 있지만, 질이 없는 목표다. 가슴 뛰는 목표는 의미와 방향을 담은 질적 목표다. OKR 코칭스쿨을 운영하는 가인지컨설팅그룹은 "양질이 함께 있는 목표를 세우려면 스마트(SMART) 방법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스마트는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 가능(Measurable)하고, 달성 가능한(Achievable), 현실적인(Realistic), 그리고 시간제한(Time-bound)가 있게 정하는 것이다. 

황선우 선수는 개인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의 목표를 '주 종목인 100, 200m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운 황선우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할 때, 도전적인 목표를 두고 훈련에 임했다. 

목표의 예로 펩시는 '코카콜라를 끝장내자'를 OKR의 목표로 세웠다.

도전 의식 있는 목표 세운 기업은 달성여부 확인할 척도 필요해

전사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면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척도가 필요하다. OKR(Objective and Key Result, 성과관리 기법)에서 KR이 이 부분에 해당된다. 도전적이고 용기가 느껴지게끔 공격적으로 작성된 목표(O)에 KR은 목표를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검증이 가능한 목표로 세워야 한다. 그 예로 앱 다운로드 45% 증가, 고객만족도 90점 이상, 4분기 매출 50억 달성 등이 있다. 

KR은 측정 가능한 결과여야 한다. 목표가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영감을 주지 못하면 KR을 세우기 어렵다. 목표는 도전적이어야 한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주문율 85%'를 KR이 아닌 목표로 잡았다. 그러면, 재주문율 85%이 지나치게 평가적인 과정상의 지표가 되기 쉽다. 결국 재방문율이나 체류 시간, 구매 전환율 같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착하게 될 수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오른 황선우 선수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전사적인 목표와 액션을 통해 측정 가능한 결과를 확인할 지표까지 작성이 되면, 작성자는 주도적으로 일하게 된다. 자신의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O)인 황선우 선수는 44초대에 들어가는 게 지표(KR)였고, 지표 달성을 위해 주도적으로 훈련을 했다. 그 결과로 스스로 특별한 영법을 터득해 18살 나이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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