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장PT로 입사 전·후 비교해 성장하는 환경 조성해
수습 기간 수료한 신입 직원 '영광스럽게' 소개... 입사 전 생각으로 PT 시작
자기성장PT,?기존 직원들에게도 자극... 입사 당시 상기하고 유능한 인재는 긴장감 주기도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 지원 당시 자기성장PT 설명으로 기대감 높여

취업난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어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5명 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28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9%가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신입사원의 퇴사 결심은 3개월이 고비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의 퇴사 시기 조사 결과 49.8%가 입사한 지 3개월 이내 퇴사했다. 절반에 가까운 신입사원들이 3개월 이내 퇴사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잡코리아는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와 '업무량이 많아서' 퇴사를 결심한 신입사원이 각 21.1%로 가장 많았다. 

한 사람을 채용하더라도 제대로 채용하는 것이 회사와 입사자 모두에게 필요하다.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을 위한 다섯 가지 프로세스를 소개하며 그중 자기성장 PT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래는 김경민 대표의 채용 관련 영상 내용이다.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가 채용 프로세스를 다섯 단계로 진행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인지TV 화면)

자기성장PT로 입사 전·후 비교해 성장하는 환경 조성해

기업에서 채용의 혁신을 기대하고 컨설팅 의뢰를 하면 다섯 가지의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그러나 컨설팅을 받지 않더라도 채용할 때 '의미 채용'과 '자기성장 PT'에 집중하면 된다. 의미 채용은 '우리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정의해 의미와 재미를 넣은 채용 방식이다. 자기성장 PT는 '이전의 나'와 '3개월간 성장한 나', 앞으로의 성장 계획을 발표하는 PT다.

발표가 익숙한 조직은 PPT와 자료를 활용해서 진행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회의 시간에 나름의 발표할 시간을 마련해 주면서 진행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끝을 생각하면서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성장 PT를 어떤 모습으로 할 것인지 정해두고, 이를 위한 3개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를 위한 채용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역산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자기성장PT 과정은 총 5단계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인지TV)

수습 기간 수료한 신입 직원 '영광스럽게' 소개... 입사 전 생각으로 PT 시작

자기성장 PT는 '크라운 코멘트'로 시작한다. 발표자의 상사 혹은 팀장이 1) 3개월 동안 맡은 역할 2) 수습 기간에 해야 했던 수습 계기판 3) 수행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코멘트 한다. 발표자가 3개월 동안 한 일들에 대해 '영광스럽게' 소개하며 왕관을 씌워주듯 소개하는 것이 크라운 코멘트다.

PT는 4단계로 나눠져 있다. ① 이전의 나, 즉 입사 전 해왔던 일, 가졌던 생각 등을 발표한다.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 자기성장 PT를 한 손나영 연구원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입사하게 됐다. 이전 조직의 경험 이야기 대신 입사 전 가지고 있던 직업에 대한 관점과 생각들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한다. 핵심은 '입사 이전에 나는 이러했다.'가 드러나면 된다. 

가인지컨설팅그룹 손나영 연구원이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마치고 자기성장 PT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자기성장PT, 기존 직원들에게도 자극... 입사 당시 상기하고 유능한 인재는 긴장감 주기도 

② '지금의 성장' 이야기는 3개월 동안 맡았던 업무, 배웠던 지식, 극복한 것들을 발표한다. 입사 전 모습에서 3개월 뒤 변화된 모습을 발표한다. 이때는 PT를 듣고 있는 상사에게도 자극이 된다. 상사의 관점에서는 처음 입사했을 때 열심히 일했던 시기를 상기시켜주는 역할이 된다. 추가로, PT를 통해 다른 부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개인 역량을 나타내는 PT인 만큼, 듣는 선배들에게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③ '성장 계획'은 앞으로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PT를 진행했던 손나영 연구원은 신입사원이기에 구체적인 목표 대신 '마음을 열고, 손과 발을 열겠다'는 적극적인 다짐을 발표했다. 만약 경력직이라면, 특정 프로젝트를 성공 시키겠다는 다짐, 남은 9개월의 시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 등을 발표할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의 수습 기간을 마쳐, 이후 9개월의 다짐을 발표 중이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 지원 당시 자기성장PT 설명으로 기대감 높여

④ 마지막으로, 성장 계획 발표가 끝나면 크라운 코멘트를 했던 튜터가 다시 나와 기대와 인정을 한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발표자를 인정, 축하, 격려해 그 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한다. 

수습 기간을 통과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자기성장PT라고 하는 세리머니를 통해 액자, 꽃다발, 기념품 등을 선물해 직원이 그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는 채용 과정에서 "입사 3개월 뒤면 자기성장 PT가 있다. 이전의 나, 변화한 나, 앞으로의 공약을 발표하는 PT를 지금부터 준비하는 마음으로 수습 기간을 가져보자. 그러면, 틀림없이 그 기간이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회사도 튜터도 붙여주고,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이전에 나'에서 발전하는,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달해 입사하는 신입 직원이 기대감을 가지고 입사할 수 있게 한다.

수습기간 수료와 같은 기정사실을 축하해주는 세리머니는 근속하는 비결이 된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채용의 시대다. '잘 안 맞지만 일단 뽑아서 교육해 보자'보다는 적합한 사람을 채용해 전력화시키고 바로 성과 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가인지 TV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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