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열풍 불고 있는 현시대
내부모습 솔직하게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들 등장
콘텐츠로 소통하며 고객 아닌 '깐부(짝꿍)' 얻은 3개의 브랜드

SK이노베이션, 롯데(롯데 채용), 빙그레(빙그레 TV), 이니스프리, 지그재그 등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 콘텐츠 열풍이 불었다. 그중에서 최종적인 형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아닌, 준비과정을 보여주며 승승장구 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그 브랜드들은 내부의 모습 혹은 대표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고객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활용한다. 

우리 이렇게 일해요. 희로애락 함께 느껴요. '오롤리데이'

5.82 천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오롤리데이(oh lolly day)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 내부이야기를 고객(해피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롤리데이와 함께하는 모든 이의 일상이 언제나 ‘oh, happy day!’ 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복을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롤리데이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기록하는 <비 해피어 캠페인>을 유튜브로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준비 과정 속 희로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워킹 롤리 데이>, 대표가 고객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롤리에게 물어봐 주세요, 제발> 시리즈 등을 유튜브에 게시하고 있다.

해피어(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영상 <롤리에게 물어봐 주세요 제발> 시리즈
(사진=유튜브 오롤리데이)

상세페이지 뒤엎기 프로젝트가 가장 최근에 게시되었다. 그 시리즈를 시청하면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가 읽은 책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는 것부터 어떤 직원이 담당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정도로 오롤리데이는 영상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들의 일하는 과정과 태도를 보여주는 중이다.

오롤리데이의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사진=유튜브 오롤리데이)

우리 이렇게 일해요. 함께 할래요? '모베러웍스'

MoTV라는 이름으로 5.27만명의 채널을 운영 중인 모베러웍스는 대표 모춘의 퇴사 영상부터 시작된다. ‘A Little Joke for Free Workers’를 외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쾌한 물건을 만드는 모빌스 그룹의 브랜드 모베러웍스(Mo better works)는 MoTV를 통해 프로젝트 준비과정뿐 아니라 개인 대소사를 이야기하는 등 과감하게 많은 것들을 솔직하게 영상에 담아 내보낸다. 브랜드와 회사 운영에 대해 업계 선후배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티비 현실 조언 시리즈>도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끌고 있다. 

대표 모춘의 퇴사부터 창업까지 모두 담은 모빌스 자사 콘텐츠 MoTV
(사진=유튜브 MoTV)

또한, 고객(모쨍이)과 댓글 혹은 커뮤니티 투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최근에는 신한카드 Deep dream의 디자인을 투표를 통해 결정했고, iPhone13 FYi 캠페인 아이디어를 고객들에게 댓글로 받았다. 창업 초창기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같이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모빌스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키워드를 고객들로부터 댓글을 받아, 그 키워드를 기반으로 브랜드 로고, 서체, 홈페이지 등을 제작했고, 결과물을 참여한 고객의 아이디를 함께 넣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Deep dream의 디자인을 모쨍이(고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 모빌스 (사진=유튜브 MoTV 커뮤니티)

우리 이렇게 살면서 브랜드 운영해요. '원파운드'

생활의 기본을 근간으로 하는 라이프웨어 브랜드 원파운드(ONEPOUND)는 유튜브 채널 원파운드TV를 운영중이다. 영상은 주로 이지훈 대표의 유쾌한 일상을 게시한다.

원파운드 이지훈 대표의 일상이 담긴 원파운드TV (사진=유튜브 원파운드TV)

그뿐만 아니라 원파운드 대표 부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원파운드가 전하고자 하는 ‘기본에 충실함’을 삶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친근한 친구처럼 게시물을 올리며 고객들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원파운드 소식 혹은 제품 제작 과정을 자연스럽게 전하기도 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한 일상을 보여주며 편안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구축한 이들은 고객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집밥을 먹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고객들께 집밥을 대접한 원파운드 대표 이지훈
(사진=원파운드 대표 이지훈 인스타그램)

이들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오롤리데이(https://www.youtube.com/c/ohlollydayofficial),  MoTV(https://www.youtube.com/c/MoTVshow/featured), 원파운드TV(https://www.youtube.com/channel/UCd1bnIQsVEZTWtnTNe56Qrg)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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