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지난 11월 3일부터 5일 까지 SDGs 국제포럼 개최
FSG 사무총장 제니퍼 스플랜스키 저스터, '코로나, 그리고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 나서

코로나 19의 발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은 위축되었으며 실업, 빈곤, 사회적 고립 등과 같은 사회문제가 심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사회 안전망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으며 저소득층을 비롯한 일반 시민계층의 생활 안정성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기존의 대면 서비스들이 매우 약화되어 새로운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3일부터 5일, 사흘동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사회안전망’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경영 SDGs 국제 포럼을 열었다.

국제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으로 개최된 SDGs 국제포럼은 지속가능개발목표와 글로벌 사회 이슈를 연결해 현안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기획됐으며,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강연의 순서는 opening session : 포스트 코로나의 사회안전망, session 1 : 사회 안전망과 사회 보장, session 2 : 사회안전망과 기업의 CSR, session 3 : 사회안전망과 시민사회 로 진행되었다.

이중 opening session의 ‘코로나, 그리고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제니퍼 스플랜스키 저스터의 강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현재 FSG* 사무총장직과 종합 영향 포럼의 이사로 재임 중이다. 종합 영향 포럼은 연구단체이자 컨설팅 그룹인 FSG와 아스펜 연구소의 협력체로 공동체를 위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코로나 그리고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

종합적인 영향이란? What is Collective Impact?

종합적인 영향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으는 접근방식으로 비영리, 시민사회, 정부, 자선단체, 거주민, 공동체가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제’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간단한 문제 (예. 케이크를 만드는 것), 복잡한 문제(예. 로켓을 쏘아올리는 것), 복합적인 문제(예. 아이를 기르는 것). 그 중에서도 복합적인 문제는 정해진 해결책이 없고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다는 것과 또한 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같은 결과값을 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여러 방식을 활용한 ‘종합적 영향’이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조직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활동을 조율하고 개선을 계량화 하도록 요청해야 하는 것이다.

사전적으로는 특정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공통의 목적에 대한 다양한 분야와 공동체의 중요한 활동자, 사람, 이해관계자의 의지로 정의된다.

여기서 말하는 의지는 생각날 때마다 행동하겠다는 말이 아닌 자신의 일을 더욱 폭 넓은 시스템과 생태계에 적용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서 전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공통의 영향’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5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공통의 의제 Common Agenda

파트너, 개인, 조직을 하나로 모아 문제를 함께 이해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통의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2. 공통적인 측정 Shared Measurement

파트너들이 함께 데이터를 활용해 노력을 개선하고 개선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공통의 측정을 위한 데이터는 공개적으로 수집될 수 있고 정부가 수집할 수도 있다.

파트너가 함께 주시하고 이해하며 파트너가 같은 방법으로 특정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동의할 때도 있다. 공통의 측정에 관한 논의는 함께 노력하는 파트너에 대한 이해를 제고한다.

예를 들어 공통의 의제가 향후 10년 동안 아동의 8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라 할 때 개선 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공통의 측정 방법은 아이들의 일기와 산수능력을 확인하고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측정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며 언제까지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기준으로 삼을지, 전통적이지 않은 기관의 교육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통의 의제와 공통의 측정에 대한 논의라 할 수 있다.  

3. 상호적인 활동 Mutually Reinforcing Activities

상호적인 활동은 각자가 아니라 함께 노력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협력의 힘을 이해하며 접근방식의 차이를 알고 조직 사이의 협력을 개선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참여자들이 시스템을 변화시키도록 할 수 있다.

시스템의 변화란 문제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다. 문제의 조건을 바꾼다는 것은 정책, 제도의 정책, 정부의 정책을 바꾼다는 뜻이다.

자금, 인적 자원, 지식과 같은 자원을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참여자 간의 권력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템 변화는 훌륭한 동반자, 동료를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4.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Continuous Communication

파트너들이 함께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럽게 시작되며 대표적인 예로는 정기적인 회의, 이메일 목록, 인터넷 등이 있다.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선 정기적인 프로그램 전달을 넘어 종합적인 영향의 노력을 촉진시키고 지침을 제공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결정을 하거나 전략을 짜거나 기금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촉진시키고 지지해 모든 파트너들이 함께 노력하도록 돕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5. 중추적인 서포트 Backbone Support 

다섯번째는 헌신적인 스태프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들은 참여 조직들을 소집하고 조정하는 자원과 기술을 제공한다.

실행 방법에 대한 예로 메사츄세스의 농촌인 프랭클린 카운티에서는 청년들의 흡연, 마약, 음주 예방과 관련해 높은 성과를 냈다.

10-15세 사이에서 해당 물질의 사용이 30% 이상으로 줄었다. 한교 안팎에서 폭넓은 전략을 활용하고 심지어 알코올 판매 기업과 협력해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고 알코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서 얻어낸 결과이다. 이처럼 다양한 전략으로 보건을 개선하고 청년의 약물 사용을 줄인 것을 볼 수 있다.

강연자는 사례들이 모두 미국의 사례에 해당한다는 것에 애석함을 표함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이 종합적인 접근 방식이 퍼져나가기를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FSG* 마이클 포터 교수와 마크 크레이머 교수가 설립한 컨설팅 전문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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