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주의’방식에서 ‘도전주의’ 방식으로!…CFR은 OKR의 ‘원동력’
OKR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제 조건? 팀원에게 필요한 대화·피드백·인정을 해주자!
CFR의 목적은 팀원의 성과와 성장
사이먼 시넥 "조직의 리더는 직원들의 소중한 인생을 부모처럼 책임져야 한다"

'애자일'하게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OKR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이미 OKR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기업도 있고, 좌충우돌 하면서 자기 기업에 맞는 OKR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도 있다.

도입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OKR이 기존 기업들을 '평가주의'의 방식에서 '도전주의'의 방식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OKR의 실행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CFR'이다. Conversation(대화), Feedback(피드백), Recognition(인정)의 약자이다.

OKR을 구글에 전파한 존 도어에 의하면, CFR은 OKR의 '원동력'이다. 리더가 팀원에게 필요한 대화, 피드백, 인정을 해주는 문화가 OKR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말이다.

OKR을 구글에 전수해 준 존 도어
OKR을 구글에 전수해 준 존 도어

CFR의 목적은 팀원의 성과와 성장이다. 이 앞에 '진정성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으려면, 리더가 팀원에 대한 애정과 관심, 즉 "내가 이 팀원을 정말 잘되게 해주겠다"는 진심이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이 점을 강조한다. 사이먼 시넥은 그의 저서, "리더 디퍼런트"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조직의 리더는 직원들의 소중한 인생을 부모처럼 책임져야 한다."

2021년 8월 30일 밤,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 작전을 수행했다. 아프간을 떠나는 수송기에 마지막으로 오른 사람은 미 육군 2성 장군으로, 카불 철수 작전을 수행한 82공수사단의 사단장이었다. 그는 자신 외의 모든 사람을 수송기에 태운 후에 가장 마지막으로 수송기에 올랐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는 미군의 스피릿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야간 투시경 카메라에 잡힌, 수송기 마지막 탑승자 크리스 도나휴 장군
야간 투시경 카메라에 잡힌, 수송기 마지막 탑승자 크리스 도나휴 장군

전설적인 지휘관이 있다. 미 해병대 4성 장군에 이어 미국 제 26대 국방장관의 자리에 올랐던 짐 매티스 장군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친 개(mad dog)'라고 불렀던 그는 리더십의 요체를 3C로 압축했다.

3C란 Competence(능력), Care(돌봄), Conviction(신념)이다. 임무 수행에 뛰어나야 한다(능력). 부하들에게 마음을 써야 한다(돌봄).

매티스는 "네가 부하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쓰는지 부하들이 알게 되면, 너는 그들이 실망스러울 때 직설적으로 강하게 얘기해도 된다. 부하는 자신의 성격, 자신의 꿈, 자신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쓰는 상관을 저버리지 않는 법이다"고 말했다.

원칙이 뭔지 명백하게 밝히고,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신념). 매티스는 그의 회고록 "Call Sign Chaos"에서 이렇게 말한다. "장교로서, 너는 이 전투 하나만은 꼭 이겨야 한다. 네 부대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투 말이다.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 그들이 전투에 나가서 이겨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 도나휴 전 미국 국방장관(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 도나휴 전 미국 국방장관(왼쪽부터)

OKR 성공의 필수 요소는 리더의 CFR 역량이며, CFR의 성패는 리더가 3C를 하고 있는가, 팀원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리더,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멋있는 사람들이 도전해 봐야 할 것이 리더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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