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형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열등기능)과 성격유형별 대처법
성격유형 역동의 변화로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내적성장할 수 있는 도구, MBTI

MBTI열기가 여전히 뜨겁습니다. 수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MBTI강의 요청 시 교육담당자가 전하는 이야기에서도 조직구성원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강의 주제를 투표했더니 MBTI가 단연 1위였다는 말씀과 함께 팀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해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BTI를 떠올리면 대부분 자신의 유형과 가깝게 지내는 친구나 동료, 가족의 유형을 떠올리며 서로의 다른 점을 찾고 그래서 너와 나는 잘 맞는지 안 맞는지 등에 관한 재미있고 가벼운 이야기 주제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적으로 '나의 선호경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알아차림으로써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점도 MBTI 심리 도구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고객 응대 접점에서 감정노동자로 일하는 분 들이거나 업무 성과에 대한 요구가 높은 조직에서 근무하는 분들일수록 MBTI를 통한 소통 주제보다 스트레스 관리에 더 집중하는 강의 콘셉트로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MBTI 유형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열등기능)과 성격유형별 대처법

 

MBTI는 한 개인이 무의식적으로 편안하게 느끼는 선호경향을 나타냅니다.

16가지 유형별로 주기능과 부기능을 위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이때 주기능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심리기능'이며, 부기능은 주기능을 보완하면서 내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부모'의 역할과 같습니다.

​​​​​(사진출처: SBS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 SBS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상대방의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려면 주기능과 부기능에 주목하지만 3차 기능과 열등기능은 '취약성'과 연관된 심리기능입니다.

그만큼 덜 발달되어 있고 훨씬 덜 신뢰하는 기능이다 보니 상대방과의 갈등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열등기능을 중심으로 대화하며 갈등이 더 깊어지고 힘들어지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각 유형별 구성되어 있는 4가지 지표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의 선호경향에서 주기능과 부기능, 그리고 3차 기능과 열등기능까지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타인과의 소통뿐 아니라 갈등 시 해소할 수 있는 방법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ISTJ와 ISFJ 유형 스트레스반응과 해소법-
-ISTJ와 ISFJ 유형 스트레스반응과 해소법-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성인 중 가장 많은 ISTJ와 ISFJ 유형의 스트레스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두 유형은 Si '감각을 내부로 쓰는 심리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점검하는데 강점을 보이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Si(주기능)가 과도하게 사용되면 세부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면서 매우 고집스럽고 독단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면서 예민하게 굴기도 하고, 더 쉼 없이 일하고, 화를 더 잘 내기도 하며 갈등상황을 회피하고 말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Ne(외향적 직관)가 열등기능으로서 표출될 때는 자신의 좁은 시야에 갇혀서 짜증과 분노를 보이고 매우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매우 일관성 있고 당면한 현실에 집중하는 ISTJ와 ISFJ지만, 열등기능에 사로잡힌 상태(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태)가 되었을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특히 ISTJ 유형은 T(사고)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상대방에게 충동적이고 너무 비판적인 표현으로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며 갈등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ISFJ 유형은 F(감정) 기능으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신경 쓰며 자신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격유형 역동의 변화로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내적성장할 수 있는 도구, MBTI

 

어쩌면 소통과 스트레스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재 나의 욕구와 상태를 제대로 인정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신의 성격유형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지표별 특징이 내 안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게 되겠죠.

자신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현재 나의 성격유형을 활용한다면 스트레스 관리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MBTI를 이해하면 더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MBTI에 대해 재미 삼아 가볍게 농담처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MBTI는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객관적 심리도구이자 16가지 유형패턴 중 하나로 결과를 나타낼 뿐, 모든 사람은 선호지표가 다 다르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하고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점들을 어떻게 인정하고, 이해하며 소통해 나갈지, 그리고 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삶에서 진정한 나의 무의식적인 선호경향과 타인이 바라보는 나는 어떻게 다르고, 어느 정도의 차이가 스트레스로 느껴지고 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MBTI의 바람직한 이해이자 활용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린이집 다니는 어린아이도 여러 개의 페르소나가 있다고 하죠.

인간이 사회생활을 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떤 모습이  나의 원(原) 선호경향인지, 또 만들어진 선호경향인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Unsplash © esdesignisms)
(사진출처: Unsplash © esdesignisms)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일보다 관계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고,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감정적,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근로자들이 MBTI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함께 응원합니다.

 

*본 기사는 더다름 연구소 장정은 사례뉴스 필진기자가 쓴 글입니다. 장정은 필진기자는 리더십, 소통, 커뮤니케이션, 커리어를 주제로 기업교육 강사로 개인과 조직의 빛나는 다름을 찾아 성장을 돕고 있으며 저서로는 ‘남편대신 출근하는 워킹맘입니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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