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업무 책임감, 직장 충성도 높아”
2030세대 “조직 화합보다 개인 삶 중시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의 세대별 이미지 및 사회성 평가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직장에서는 그 어떤 연령대보다 3040세대 연령층이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직장에 대한 충성도, 인간관계 등 직장 생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40대 초반 51.0%), 일에 지장이 생기면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한다(40대 초반 47.%)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아울러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만큼 인정 받고자 하는 니즈가 높고, 스스로를 조직문화를 이끄는 중심으로 여기면서도 팀원, 조직원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대체로 3040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에서 긍정적 이미지로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040세대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다.
3040세대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다.

반면, 20대~30대 초반까지의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모습이었다. 먼저, 힘든 일은 하지 않고(20대 후반 45.4%) 자기에게 편한 업무만 선호한다(20대 후반 40.0%)는 인식이 뚜렷해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조직의 화합보다는 자신의 삶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직장에 대한 충성심까지 낮아 이직과 퇴사에 주저함이 없으며 불만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직장생활에서 저연령층의 태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로, 이러한 인식이 고착화될수록 직장 내 세대별 갈등이 보다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30세대는 조직의 화합보다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2030세대는 조직의 화합보다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직장에서 ‘사회성’이 가장 좋은 연령대로 30대 후반(54.8%, 중복응답)과 40대 초반(51.2%)을 주로 꼽은 반면, 20대 젊은 직장인의 사회성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었다(20대 초반 3.7%, 20대 후반 21.6%).

단, 20대 직장인의 경우 스스로의 사회성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20대 32.0%, 30대 27.2%, 40대 24.8%, 50대 40.4%)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이는 연령에 따라 ‘사회성’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주로 고연령층의 경우 사회성을 평가할 때 ‘공감 능력’, ‘배려심’, ‘책임감’ 등 조직 생활을 중심으로 판단 기준을 삼고 있었지만, 저연령층은 ‘대인관계’, ‘센스/감각(눈치)’, ‘유머 능력’과 같이 일상적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성이 좋다’고 표현할 때의 의미가 연령별 관점 차이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으로, 결국 사회성을 판단하는 기준에는 부득이하게 각 연령대의 선입견이 자리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사회성 평가기준 요인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사회성 평가기준 요인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스스로의 사회성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평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동료들과는 편하게 지내며 생활하는 편이었고(20대 79.6%, 30대 75.2%, 40대 78.8%, 50대 80.4%)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에도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20대 53.6%, 30대 49.6%, 40대 40.8%, 50대 51.6%).

심지어 기존에 끊임없이 제기됐던 이슈와 달리, 직장 내에서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사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20대 48.0%, 30대 37.2%, 40대 31.6%, 50대 44.4%)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행사, 회식 등 직장 내 단체 행동이 있을 때 종종 불편함을 느끼고(20대 56.8%, 30대 61.6%, 40대 55.6%, 50대 48.4%), 윗사람과 말할 때 긴장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20대 56.0%, 30대 51.6%, 40대 42.8%, 50대 40.4%), 20대의 관점으로 봤을 때 사회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저연령층은 평소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우측 그래프 참조),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20대 69.6%, 30대 58.4%, 40대 52.4%, 50대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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