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적기로 만들자
가성비만큼 중요한 가심비
한 치 앞을 내다보는 재테크 전략

"평생 직장생활만 하면 돈 모으긴 힘들겠죠?"

요즘엔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돈이 이슈다. 그만큼 경기가 어렵고 부자 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결혼식 비용으로만 몇천만 원씩 들다 보니 번듯한 직장을 가져도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일인 가구도 더불어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직장 다니면서 돈을 모으거나 재테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위기를 적기로 만들자

"가계가 대출을 대하는 태도와 별개로 정부가 대출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가는지 역시 매우 중요하다." (머니트렌드 2024, 168쪽)

<머니트렌드 2024>라는 책에서는 구조적으로 우리 가계가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임을 깨닫고, 포지션을 줄여나가는 것이 올바른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부동산의 위기를 새로운 적기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폐업하는 가게나 기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카페 창업률은 30% 가까이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국, 누군가가 기회를 잃으면 다른 누군가는 얻을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당신이 습관처럼 먹는 것, 당신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 등 당신의 일상에서 돈의 단서가 얼마든지 있다." (175쪽)

불황을 틈타 중고거래가 활발해지고 중고시장 또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돈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틈새를 노리거나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것 또한 위기를 헤쳐나가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멘탈 헬스케어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은 한국인이 가진 갈등과 스트레스 중 극히 일부만이 드러났을 뿐이다." (184쪽)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산업재해 발생수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밥벌이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때로 상상을 초월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멘탈 관리부터 잘해야 100세 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2. 가성비만큼 중요한 가심비

"최근 20년 동안 뜬 서울 동네 대부분이 '거점'이 되는 동네 근처에 있다. 어떤 경험을 주고, 어떤 취향을 만들어줄 것인가가 마케팅의 필수 조건이다."

가성비를 주로 따지던 소비자들은 이제 가심비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품의 퀼리티를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주거나 취향을 만들어줄 것인지 기업은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때이다.

또한, 브랜드가치 뿐만 아니라 기업 윤리도 세심하게 살펴서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숏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필요할 때 연결되고 필요성이 사라지면 단절되는 것도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합리적이다." (머니트렌드, 217쪽)

점점 더 개인화 혹은 파편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돈도 비슷한 구조로 흘러가는 것 같다. 인간관계 역시 취향이나 이해에 따라 쉽게 연결되고 그만큼 쉽게 끊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수시로 바뀌는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타이밍을 찾는 사람이 인지도를 얻거나 돈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

3. 한 치 앞을 내다보는 재테크 전략

인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평소에 돈의 흐름이나 경제에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경험을 쌓다 보면 나름의 재테크 비법이 생기기도 한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해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했지만, 조건이 바뀌면서 또 다른 방법을 고민하는 청년을 보았다. 그래서 본인의 처지에 맞는 적금에 가입하거나 비상금 마련을 위한 펀드도 추천해주었다. 남들 다 하는 주식이나 코인 등은 잘 모르고 덤벼들면 오히려 손해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한 뒤에 시작해보라고 권했다.

<돈의 속성>, <워런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화폐 전쟁> 등의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힌 다음 실전에 뛰어들면 리스크를 줄이거나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는 재테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은수달 브런치 작가가 쓴 칼럼입니다. 은수달 작가는 글쓰기 코칭 및 창업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겸 브랜드 디렉터입니다. 저서로는 ‘유튜브가 소설을 쓴다고?!’ ‘이상한 나라의 수달 ’  ‘혼족일상 훔쳐보기 ’ ‘ 무조건 쓰게 만드는 글쓰기 ’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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