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라피는 '나'에게 표현하는 관심...시간과 소비로 표현해
지누스, 여행을 통한 '힐링 경험' 제공해... 스테이폴리오와 협업 이벤트 진행
더현대백화점, 영업면적은 49% 공연? 전시 등 휴게 공간으로 리테일 테라피 제공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편해' 40대 타인에 대한 관심도 35%로 줄어

리테일 테라피는 '나'에게 표현하는 관심...시간과 소비로 표현해

‘리테일 테라피’는 유통+테라피가 합쳐진 신조어다. 쇼핑을 통해 힐링한다는 의미로 ‘공간에서의 경험’이 그 중심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발표한 주간리포트 112호는 전국 만13-59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7%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깝지 않다(67%)고 답하며 돈을 조금 버는 것보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갖는 것(47%)이 좋다고 답했다. ‘나를 위한 힐링’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의 초점이 '나'에게 집중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나에게 높은 관심을 쏟는 트렌드에서 이들은 돈과 시간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이전 대비 나를 위한 시간 투자 정도가 47% 늘어났고, 나를 위한 비용 투자는 46% 늘어났다. 또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이 지난해 비해 4%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지누스, 여행을 통한 '힐링 경험' 제공해... 스테이폴리오와 협업 이벤트 진행

글로벌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나에게 높아지는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지난 8월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와 협업을 통해 ‘스테이 지누스(Stay Zinus)’을 진행했다. 스테이폴리오 숙소 3곳(서울, 전주, 제주)에 지누스의 매트리스와 프레임 제품을 비치해 투숙객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벤트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낯선 공간에서 지누스의 침대를 통해 편안함과 여유를 찾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지누스는 매트리스를 박스에 말아넣어 배송해 부피를 줄인 기술을 선보인 글로벌 가구 브랜드다. (사진=지누스)

더현대백화점, 영업면적은 49% 공연? 전시 등 휴게 공간으로 리테일 테라피 제공해

여의도 ‘더현대백화점’은 ‘공간에서의 경험’에 집중해 ‘리테일 테라피’를 적용했다. 영업면적 절반을 실내 조경 공간으로 꾸며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적용시켰다. 5층에 위치한 매장 대신 탁 트인 천장과 정원으로 꾸민 ‘사운드 포레스트’는 소비자들에게 쇼핑몰 속 힐링을 체험하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개점 6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더현대서울’ 해시태그(#)가 누적 20.9만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도심 속의 숲 컨셉의 '사운드 포레스트' (사진=더현대백화점 인스타그램)

그 외에도 더현대백화점은 BGZT랩(오프라인 중고거래 매장, 번개장터)를 통한 중고거래 체험, 대규모 체험형 에이스 침대 매장 등과 같은 체험 매장을 늘렸다. 공원?전시?식음 등 휴게 공간의 비중을 높여 경험을 통한 ‘리테일 테라피’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편해' 40대 타인에 대한 관심도 35%로 줄어

나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타인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65% 였던 타인에 대한 관심도가 올해 48%로 떨어졌다. 40대가 35%로 타인에게 가장 낮은 관심도를 가졌고 30대(38%), 50대(43%)가 뒤를 이었다. 10대가 69%로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나홀로 라이프 취향이 늘어난 것(69%)과 관심사가 타인과의 관계(32%)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몰리기 때문(42%)이라고 답했다. 참여자 10명 중 7명(69%)는 ‘요즘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게 편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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