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을 부드럽게 도입하기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
대원CTS는 만화책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제공... 기업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OKR의 why를 공유

13일 저녁 7시, '제2회 대한민국 OKR 코치 포럼'이 열렸다. 조직에서 OKR을 도입할 예정에 있거나, 실행하고 있는 OKR 코치들 20여명이 줌(zoom)에 모여 발제자의 발표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세가지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아래는 두번째 세션 '전사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발표 및 토론 내용이다. (발제자: 신주은 코치(가인지컨설팅그룹))

신주은 코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주은 코치가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OKR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DKI테크놀로지에서는 사무실이 아닌 외부의 장소에서 '리더 CFR 워크샵'을 진행했다. 리더들이 OKR의 개념과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서 미리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재는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함께 OKR로 성과에 도전하고 있다.

화장품 OEM, ODM 기업인 본느는 '비전워크샵'을 통해 업을 재정의했다. 비전워크샵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헬퍼'에서 '부스터'로 바꾼 본느 직원들은 부스터가 되기 위한 목표를 OKR 제목에 담기 시작했다.

대원CTS는 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OKR 웹툰까지 만들었다.
대원CTS는 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OKR 웹툰까지 만들었다.

대원CTS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웹툰까지 만들었다. 기존 인사팀은 아예 'OKR 추진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사적으로 OKR을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직원들도 일찍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삼성전기, 한화생명, 포스코, 신한은행 등과 같이 기업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임원 설득을 위한 OKR 특강과 워크샵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비스다이아몬드(이하 다비스)는 아침조회와 독서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다비스의 경영자는 독서문화 시간에 OKR 관련 서적을 직원들에게 제공했고, OKR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침조회 시간에는 OKR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경영자가 자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OKR 도입이 직원들에게 갑작스런 일이 아니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CEO와 임원들은 먼저, OKR이라는 깃발을 들고 외쳐야 한다. OKR을 왜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성원들과 자주 소통해야 하고, OKR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 워크샵, 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기업의 기존 문화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문화를 통해 직원들이 OKR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 변화에 민감한 구성원들은 모아서 지원센터를 만들고, 주도적으로 OK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CEO와 임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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