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으로 성장하는 ‘영혼이 있는 기업들’
조직의 가치체계를 공유해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된 의사결정은 고객들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팬덤’을 형성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더불어 비전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한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영혼이 있는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일까? 바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최대가치를 수렴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기업을 뜻한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한다면 탁월한 인재들이 모일 뿐 아니라 미래 조직의 방향에 대한 진정성을 바로 세울 수 있다.

더 나아가 고객들은 해당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동시에 인정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영혼이 있는 기업’은 ‘일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진행하는 사업과 더불어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앞서 말한 일관성이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을 보면 조직의 뿌리에 비전과 미션이 있다. 다음 챕터에서는 비전이 명확한 기업이 갖고 있는 세 가지 특성이 무엇인지, 비전 수립이 조직의 미래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조직 성장의 뿌리에는 비전과 미션이 있다(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조직 성장의 뿌리에는 비전과 미션이 있다(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1. 탁월한 인재 확보

비전이 명확한 기업이 갖고 있는 첫 번째 특성은 ‘탁월한 인재 확보’다. 요즘 들어 취준생들은 안정적인 직장, 고소득 직장보다는 ‘향후에 장래성이 명확한 기업’을 선호한다. 장래성이 명확한 기업들은 미래 기업의 가치, 진행할 사업들의 방향성을 정확히 제시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조직의 가치 체계를 채용공고문에 올려놓아 취준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조직의 가치체계를 채용 공고문에 담은 것은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동의하는 인재와 함께하겠다는 의미이다.  

채용공고문에 그들만의 가치체계를 담아낸 직방은 IT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채용공고문에 그들만의 가치체계를 담아낸 직방은 IT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이처럼 ‘직방’은 채용공고문에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4대 보험, 연봉, 안정적인 분위기 등을 기본적인 EVP로 제시하지 않고 ‘비전’을 같이 공유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직방에 비전에 같이 몰입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직원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에 직방은 비전을 나눔으로써 다양한 IT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인재확보와 더불어 성장성이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모든 기업들은 비전에 몰입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직원을 뽑기를 원하기에 그들의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진정성이 담긴 비전’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접하고 믿음을 갖고 들어온 직원들이 기업의 미래가 ‘겉으로 포장된 비전’이라고 느낀다면 그 기업의 진정성과 투명성은 신뢰를 잃는다.

이처럼 그럴듯한 비전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비전은 탁월한 인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더 나아가 조직의 CCMV를 공고문에 담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조직과 함께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진단할 수 있다.

현재, 직방의 사례처럼 많은 취준생들과 이직자들은 다소 유연하고 장래성이 밝은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정리하자면, 조직의 가치에 동의하고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탁월한 인재’가 있는 곳은 안정적인 기업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2. 일관된 의사결정

두 번째 특성은 ‘일관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의사결정에 일관성이 있으며 선택의 순간에 고민이 짧다. 이에 기업은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면서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과정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 더불어 기업들의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은 수많은 행동규범을 대체하고 조직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 또한 기업의 일관된 의사결정을 보고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기업의 결정이 그들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그 기업의 고유한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기기 브랜드 ‘애플’은 실용적이거나 대중적인 제품을 지향하기보다는 혁신적이고 시대에 앞서가고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브랜드이다. 이렇게 애플은 그들만의 탁월한 일관성으로 그들만의 페르소나를 구축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애플을 ‘탁월한 사람들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결과, ‘고유한 팬덤층’이 형성되었다. 

앞서 언급한 애플 이외에도 유한킴벌리, 나이키, 배달의 민족 같은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의사결정의 일관성을 보여주면서 고유한 브랜드 가치 창출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앞서 언급한 애플 이외에도 유한킴벌리, 나이키, 배달의 민족 같은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의사결정의 일관성을 보여주면서 고유한 브랜드 가치 창출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애플의 사례처럼 일관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팬덤’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직원들의 팬덤’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직원들도 이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게 일할지, 기업에서의 나의 미래 모습이 어떨지 같은 일관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 우리기업의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직접 직원으로 일하고 제품을 만들면서 보상까지 얻으니 기업들이 지향하는 ‘동료 의식 연대 의식’이 비교적 쉽게 생겨날 수 있다.

‘의사결정의 일관성’은 직원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이며 이는 조직이 설계한 방향 안에서 직원들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관성에서 비롯된 직원들의 자유와 책임이 조직의 생산성 차이로 이어진다. 이렇듯 비전이 있는 조직은 ‘일관된 의사결정’을 통해 큰 울타리를 세우고 그 안에서 직원들의 자유를 존중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나아간다. 

3. 가치가 명확한 기업

비전이 명확한 기업이 갖고 있는 세 번째 특성은 ‘가치’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존 코터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1992년에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그렇지 않는 기업에 비해 수익이 4배가 높고, 주식 가치가 12배 높으며, 일자리 창출 비율이 7배, 이윤 실적이 750% 높다고 한다. 

명확한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은 수익, 일자리 창출, 이윤 실적 면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명확한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은 수익, 일자리 창출, 이윤 실적 면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이렇듯 가치가 명확한 기업은 성과도 높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비전을 수립하며 가치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생존의 문제와 우리가 지향하는 바에서 비롯되는 차이’ 때문이다.  

개인의 삶을 살더라도 개인이 가진 윤리적인 가치와 도덕성,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관 등이 있다. 하지만 당장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개인들은 스스로 마음에 지닌 윤리적인 가치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겨난다.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도 마찬가지다. 비전 수립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익함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잘 지키지 못하고 뒤로 미루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대로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일종의 신호 위반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전 수립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기업의 명확한 목표. 즉, 비전의 유무를 집중적으로 묻는 규범이 먼저 작용하면 안된다. 규범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비전의 방향성’이다. 앞으로 더 나은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단계에 따라 세워가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비전의 방향성을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하기 좋은 직장의 3가지 특징’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핵심가치’로 인생의 좌우명이 있는 것처럼 우리 기업에도 핵심가치가 있기에 내부의 원칙은 반드시 지킨다는 직원들 간의 신뢰를 뜻한다. 두 번째는 ‘비전’으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그림으로써 미래의 우리 기업과 스스로의 모습을 꿈꾸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요소이다. 세 번째는 ‘사명’으로 경영자가 사랑으로 경영할 때 비즈니스는 풍요로워진다. 더 나아가 풍요로워진 비즈니스 필드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의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의 세 가지 특성 사명, 비전, 핵심가치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즐거움, 신뢰로 이어진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일하기 좋은 기업의 세 가지 특성 사명, 비전, 핵심가치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즐거움, 신뢰로 이어진다(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이렇듯 비전수립이 중요하다고 해서 비전의 유무에 고착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진전해야 할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해야한다. 방향대로 나아감과 동시에 우리 기업이 어떤 비전을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탐구한다면 ‘가치가 명확한 기업’ 뿐 아니라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비전을 완성해가는 단계가 중요

비전이 있는 기업이 된다는 것은 조직이 존재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의미와 방향성에 따라서 일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숨겨진 비전이 존재한다. 100% 완성된 비전이 아니더라도 존재함에 있어 비전에 따른 방향성 또한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기업들은 모두 과정상에 있기에 앞으로 비전이 더 명확한 기업이 되기 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의사결정의 일관성을 이어가며, 비전에 따라 움직이는 지속 성장 가능성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리 기업만의 완성된 비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사진출처: 가인지 캠퍼스 경영부스팅 EP4)

*비전 수립에 관한 전체 영상과 함께 비전하우스 관련한 다른 영상들은 가인지캠퍼스 (gain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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