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될 때까지"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을 위해 힘 쓰는 '미션 드리븐' 팀의 이야기
"고객분들이 보내주시는 카톡을 보면 '눈물 난다, 너무 감사하다'는 그런 말씀들을 해 주세요. 그럴 때마다 '우리가 고객분들에게 진짜 가치를 드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뿌듯합니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소재의 한 공유 오피스. 이 곳에는 고객 감동에 너무나도 진심인 '어떤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의 대표는 고객과의 줌 미팅 도중 공유 오피스 마감시간이 지나 개인 사무실로 이동 후 줌 미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사무실까지 달리면서 줌 미팅을 진행할 정도로 고객 감동에 진심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고객에게 진심인 나머지 틈만 나면 고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기업'은 바로,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을 위해 힘 쓰고 있는 '미션 드리븐'입니다. 밥을 굶는 한이 있어도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이라는 미션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미션 드리븐'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미션 드리븐 팀 (좌측부터 COO 이다엘, 대표 김진수, CTO 김대엽)
미션 드리븐 팀 (좌측부터 COO 이다엘, 대표 김진수, CTO 김대엽)

Q. 미션 드리븐의 창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진수 대표 : 네, 안녕하세요. 미션 드리븐 대표 김진수입니다. 저희 미션 드리븐은 2023년 1월부터 CTO 김대엽, COO 이다엘님과 함께 3명이 모여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팀 설립 이야기부터 하면 2022년 9월경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저는 스타 강사 김미경 대표님의 MKYU에서 PO(프로덕트 오너)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비즈니스 모델 레퍼런스 서치를 하던 중 대엽님(미션 드리븐 CTO)이 만든 ‘이지투서포트’라는 도네이션 서비스를 발견했고, 그 서비스에 제가 반했었습니다.

다행히 이지투서포트 홈페이지 하단에 대엽님의 연락처가 있었고 저는 즉시 연락을 했습니다. 이후 저희는 두 번의 줌 미팅을 가졌고 대엽님은 이지투서포트를 MKYU에 매각하는 동시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엽님이 지방 거주자였던 터라 제가 살고 있는 연남동 반지하에 2022년 10월부터 같이 살면서 같이 출근하는 이 생활을 반복해오고 있습니다.

미션 드리븐의 마지막 퍼즐인 다엘님(미션 드리븐 COO)님과는 크리스찬 독서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엘님이 독서모임 진행 내용을 노션으로 예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또 제가 반했습니다. “이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겠다. 내 동료로 만들어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 이후로 몇 번의 만남을 가졌고, 홍대에서 현 미션 드리븐 팀 3명이 함께 밥을 먹을 때 “우리 같이 팀을 이루자. 미션 드리븐 동료가 되어 달라.”라고 한 결과 2023년 초부터 대표 김진수, CTO 김대엽, COO 이다엘님이 한 몸이 되어 미션 드리븐이 탄생했습니다.

미션 드리븐이라는 이름은 “미션이 이끈다.”라는 뜻인데, 우리의 미션은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입니다. 저희 미션 드리븐이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2023년 현재 우리 사회에 여러가지 갈등과 분열, 양극화 문제가 있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세대 간의 디지털 격차가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격차가 커짐에 따라 누군가는 소외되어 버렸고, 그 인간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이라는 미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Q. 4060을 위한 '큐리어스'라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다엘 COO : 우리 김진수 대표님은 MKYU 재직 당시부터 4060 고객분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기 때문에 우리 미션 드리븐이 4060 고객분들에게 가장 가치를 잘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궁금하면 500원 미니 강의 장면
궁금하면 500원 미니 강의 장면

이러한 맥락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던 게 ‘궁금하면 500원’이라는 커뮤니티였어요. 저희는 ‘궁금하면 500원’ 커뮤니티 멤버분들에게 각종 디지털 도구와 그 사용법을 알려주는 미니 강의부터 시작했고, 이후에 온라인 다이소 컨셉으로 “4060 고객분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큐리어스(클릭하면 이동)’라는 플랫폼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4060 중장년의 성장을 위한 놀이터, 큐리어스 홈페이지
4060 중장년의 성장을 위한 놀이터, 큐리어스 홈페이지

큐리어스는 미니 강의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전자책, 이후에는 스터디 모델로 발전해서 4060 고객분들이 본인의 노하우와 경험을 세상에 공유하고 수익까지 얻어갈 수 있는 ‘4060 고객분들과 디지털 세상을 연결하는 튼튼한 조력자이자 징검다리’가 될 예정입니다.

Q. 미션 드리븐 팀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야말로 ‘시행착오의 연속’인데, 도대체 어떤 마인드셋을 갖고 계시길래 그렇게까지 실패를 원동력으로 잘 전환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진수 대표 : 저는 해병대 정신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저희는 “일단 부딪혀봐야 우리가 뭘 잘하고 뭘 개선해야 되는지를 알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실패는 좋은 선생님’이라는 마인드가 불도저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인드와 더불어 너무나도 감사하게 우리의 상상력을 실제 프로덕트로 구현해 줄 수 있는 CTO 대엽님과, 고객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잘 운영해 줄 수 있는 COO 다엘님이 계셔서 시행착오와 실패를 더욱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다엘 COO :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어요. 큐리어스 플랫폼의 경우에도 저희는 노코드 툴을 활용해서 굉장히 빠르게 mvp를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완벽하진 않을 수 있으나 고객의 목소리를 빠르게 들을 수 있었고 그런 목소리를 저희 개발 프로덕트에도 잘 반영하며 저희 나름대로 지혜롭게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업무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이다엘 COO : 이 부분에서는 진수님이 ‘러닝 줌 미팅’ 이야기를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웃음).

김진수 대표 :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 그 당시 저희가 사용하고 있던 공유 오피스 마감시간이 오후 10시였는데 ‘궁금하면 500원’ 미니 강의를 하던 중 오후 10시가 넘어버린 겁니다. 고객분들과 줌 미팅을 하다가 사무실에 쫓겨난 거죠 (웃음). 그렇다고 줌 미팅을 중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줌 미팅을 켜고 거리를 달리면서 미니 강의 진행을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사실 에피소드는 매일매일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저희 고객분들이 대한민국의 중장년분들, 잠이 없으신 어머니분들이 많다 보니까 새벽에도 CS가 오고 밤에도 CS가 오고 거의 24시간 계속 CS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여기서 저는 COO 다엘님의 소통 능력을 꼭 어필하고 싶은데, CS는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고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엘님은 엄마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들처럼 정성을 다해 응대하고 그러다보니 또 고객분들이 감동을 해요. 이런 부분에서 다엘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Q. 큐리어스라는 플랫폼을 운영하시면서 주로 뿌듯함을 느끼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이다엘 COO : 큐리어스 플랫폼에서 저희가 ‘전자책 작가되기 과정’이라는 걸 운영해요. 과정을 진행하는 약 한 달 동안 저희가 고객분들에게 전자책을 쓰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적인 지식들을 교육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작가되기 과정 동안 저희가 글쓰기 코칭도 해드리고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디자인도 직접 다 해드리고 있는데, 그런 노력과 정성을 통해 고객분들의 이야기가 전자책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나오고 그 전자책이 팔리기 시작할 때 정말 뿌듯한 것 같아요.

큐리어스, 전자책 작가되기 신청서
큐리어스, 전자책 작가되기 신청서

그리고 전자책 작가가 된 고객분들이 “나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고 댓글도 달고 후기도 남기는 경험이 너무 소중하다.”라는 말씀들을 해 주세요. 저희 큐리어스 플랫폼이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고객분들의 경험을 세상에 드러내 주는 통로가 된 거죠.

고객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시는 카톡을 보면 눈물 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너무 감사하다는 그런 말씀들을 해 주세요. 그럴 때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살아온 누군가의 이야기가 빛이 되지 못하고 사그라들 수도 있지만 전자책을 통해서 다시 조명된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뿌듯합니다.

실제로 ‘건이나비’님이라고 저희 고객님이 계신데 그분은 90세가 넘는 본인의 시아버지를 병수발 하면서 병원에서 썼던 글들을 하나로 묶어서 전자책으로 내셨어요. 지금 런칭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170건 이상 판매가 일어나고 있고 감동 후기들이 가득하거든요.

큐리어스 전자책 작가 '건이나비' 님의 전자책 후기
큐리어스 전자책 작가 '건이나비' 님의 전자책 후기

그런 것들을 보면 저희 팀도 뿌듯하지만 작가님이 자신의 스토리를 알릴 수 있음에 너무 뿌듯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자책 나왔다고 주변에 홍보하시고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정말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더욱 힘이 나기도 합니다.

Q. 누군가에게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까지 굉장히 힘들고 지난한 과정들이 있었을 텐데, 그 과정 속에서 어려운 일이나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습니까?

김진수 대표 : 일단 스타트업과 관련된 부분은 대엽님께서 얘기해 주실 것 같고, 저는 이 부분을 말하고 싶어요. 큐리어스 서비스가 어떻게 보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를 섬기는 일이긴 하지만 그분들이 실제 저희 엄마 아빠는 아니잖아요.

물론 진짜 엄마 아빠라는 마음으로 대하지만, 가끔 엄마 아빠와 다투거나 잠깐 사이가 서먹해지면 고객분들에게 닿는 마음의 크기가 좀 줄어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엄마 아빠를 위한 긍휼한 마음으로 이 서비스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이 저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섬기는 마음과 긍휼한 마음으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엽 CTO : 스타트업과 관련해서 떠오르는 어려운 부분은 공간과 관련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은 서울 디자인 창업 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어서 저희 짐도 놔둘 수 있는 지정 공간이 생겼는데 그전에는 각자 집에서 일하고 카페에서 일하고 이랬거든요. 그런 환경이 어렵긴 했죠.

항상 모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고, 카페에서 일할 때는 음료를 시키고 카페를 나가면 끝이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점심이랑 저녁도 안 먹고 아침을 엄청 많이 먹고 가서 카페 마감할 때 나오고 했었더랬죠. 뭔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상태가 스타트업의 어려운 점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기업이 된 미션 드리븐 팀이 오피스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기업이 된 미션 드리븐 팀이 오피스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김진수 대표 :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면, 저희가 초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급이 들어오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희 스타트업의 생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저희의 식비나 생활비를 줄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23년 초에 ‘일론 머스크 챌린지’를 진행 했었어요.

지금은 세계 2위 부자이지만 30년 전에는 창업을 시작하는 평범한 청년이었던 일론 머스크가 창업 초기에 한 달 동안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를 하루에 하나씩만 먹고 30일을 버티는 챌린지를 했거든요. 그 챌린지를 통해서 먹고 사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후에 창업을 잘했다는 스토리를 듣고 “우리에게도 이런 게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래서 저희도 2023년 초에 핫도그와 오렌지를 사서 챌린지를 진행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었는지 챌린지 12일 차에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이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한 발진이라고 하셔서 고구마를 추가한 ‘K-일론 머스크 챌린지’로 31일 차까지 결국 완주를 했습니다. 이때 한 달 식비 7만 원 정도로 생활을 했는데, 그때 이후로 헝그리 정신을 얻긴 했지만 이 챌린지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어려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생각나네요 (웃음).

K-일론 머스크 챌린지를 마친 김진수 대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K-일론 머스크 챌린지를 마친 김진수 대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Q.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기롭게 창업을 하더라도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비를 줄이면서까지 포기하지 않는 미션 드리븐 팀만의 특별한 이유나 원동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진수 대표 : 저는 “미션 때문에 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의 미션은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이고, 지금 함께라는 가치가 소실되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저희는 이런 문제들을 방치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더 선한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무엇보다도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이, 사회 곳곳에 사랑을 회복하고 온기를 회복하는 것이 진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큐리어스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우리 엄마 아빠 세대는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기 보다는 누군가의 엄마 아빠라는 정체성으로 굉장히 오래 살아 오셨잖아요. 일종의 자기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디지털 변화의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그분들의 고유성에 주목하고 그 고유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앞으로의 인구 구조를 생각해보더라도 청년들이 줄어들고 중년 장년들이 더 많아지는 구조가 될 텐데,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사회의 비효율 문제도 우리 큐리어스가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하고 있는 ‘중장년이 서로의 지식과 재능과 경험을 거래하고 나누는 이 디지털 생태계’가 분명히 다가올 대한민국 사회 구조에도 긍정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고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함께라는 가치의 회복’이라는 미션을 실현하는 게 당장 줄인 배를 채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Q. 미션 드리븐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진수 대표 : 계획은 사실 많아요. 큐리어스를 통해 함께 공부하고 서로 배우고 연결되는 것이 단기계획이라고 한다면 장기계획은 4060 중장년분들의 삶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래에는 4060 고객분들의 건강과 생활 그리고 소비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프로덕트로 발전하는 게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분들의 두 번째 꿈을 이뤄드리고 그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업그레이드 해드린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 같아요. 사실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들은 있지만 아직 검증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지금은 여기까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웃음).

Q. 창업하고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고 계시는 걸로 보이는데 특별한 비결 같은 게 있을까요? 투자자분들이 미션 드리븐 팀의 어떤 점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진수 대표 : 저희 미션 드리븐 팀은 2023년 7월 31일부로 대한민국 넘버원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프라이머로부터 첫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프라이머 클럽의 영예로운 일원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면 저는 첫 커리어를 스타트업 투자사에서 시작했다보니까 초기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하면 투자를 받는지에 대한 부분을 어깨 너머로 많이 보고 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스타트업을 만들 때 처음부터 투자에 대한 부분도 전략적으로 잘 보면서 준비를 하면서 운영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큐리어스의 경우에도 플랫폼이 나오기 이전부터 계속 MVP 테스트를 하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투자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첫 투자를 유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함께하는 팀원들의 역량과 개개인의 특성이 투자자분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가 초기에 CTO로 있다는 것. 실리콘밸리 출신이면서 스타트업을 매각한 경험이 있는 이 CTO를 우리 미션 드리븐이 품고 있다는 것이 개발 영역에서 굉장한 어필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비스가 2030 고객을 타겟하는 반면 저희 서비스는 4060 고객을 타겟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다엘 COO님이 소통의 톤을 중장년분들께 잘 맞춰준 덕분에 우리 2030 미션 드리븐 팀과 4060 고객분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운영 능력은 고객 후기로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다엘님의 운영 능력 역시 투자자분들에게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미션 드리븐의 미션과 팀원 3명의 능력과 잠재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투자자들에게 잘 어필이 됐기 때문에 투자 유치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웃음).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미션 드리븐 팀이 세상에 어떤 임팩트를 일으키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김대엽 CTO : 저희 미션 드리븐이 세상에 일으키고 싶은 충격은 ‘4060 중장년분들이 남는 시간에 우리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그로 인해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저희 어머니가 쓰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예요. 저희 어머니는 이런 서비스나 스타트업과는 거리가 정말 먼 분인데 그런 분들까지도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활 양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수 대표 : 저희가 계속 비전, 가치, 미션 이런 것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엽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 안에 다 포함되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첨언하자면 단순히 고객분들의 삶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가 비즈니스하고 미션을 이뤄가는 과정 역시 ‘함께라는 가치’를 통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스타십으로, 한 사람의 개발 능력으로, 한 사람의 능력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할 수 없기도 하고 저희가 지금은 3명이지만 나중에 10명, 100명 더 큰 꿈을 꿔 나갈 텐데 그때도 이 미션 드리븐이라는 회사가 ‘함께의 힘’으로 세상을 혁신하는 일들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라는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함께’라는 가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말하는 성공 방정식이라고 하는 것들 있잖아요. “내가 누군가를 누르고 올라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이 공식에만 따라 살면 경쟁에서 진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사회에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는 경쟁이고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제로썸 게임이어서 누군가 이득을 보면 반드시 누군가 손해를 본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미션 드리븐은 기존의 제로썸 패러다임을 깨고 기업 안에 있는 대표나 직원들, 고객까지도 다 포함해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요.

미션 드리븐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미션 드리븐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미션 드리븐'의 이야기 어떠셨습니끼? 인터뷰를 하고 나니 저 개인적으로도 미션 드리븐 팀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미션 드리븐 팀이 표방하는 미션과 가치가 사회에 큰 임팩트를 일으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미래를 꼭 제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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